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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풍경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감성 영화 9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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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6. 11. 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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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그러나 더없이 아름다워서 더욱 아쉬운 계절 가을. 가을의 풍경에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당신을 위해 고른 아홉 편의 영화들. 남이섬부터 뉴욕, 도쿄, 시애틀까지. 영화 속 가을의 풍광을 담아 보길. 



# 죽은 시인의 사회

이 영화를 싫어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까? 명문 사립학교에 부임한 교사, 그리고 학생들을 주축으로 청춘의 고뇌와 우정, 그리고 순수한 열정을 그려간 <죽은 시인의 사회>. '캡틴, 오 마이 캡틴' 키팅(로빈 윌리엄스) 선생과 함께 일 년 동안 성숙해가는 학생들을 담은 영화의 계절은 가을에도 역시 머문다. 어느새 세상을 떠난 로빈 윌리엄스의 웃는 얼굴이 올가을 더욱 먹먹하게 느껴진다. 



# 더 로얄 테넌바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초기 히트작. 뛰어난 재능으로 '천재'라 불리던 테넌바움 가의 세 남매는 영광스러운 10대 시절의 상흔처럼 정체된 30대를 맞이하게 된다. 시종일관 모피 코트를 걸치고 나오는 마고 테넌바움(기네스 펠트로), 츄리닝만 고집하는 채스 테넌바움(벤 스틸러) 등 패션마저 독특한 이 '애어른'들의 이야기의 배경은 다름 아닌 가을이다. 가을빛과 가까운 옐로우톤을 좋아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강박증은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문라이즈 킹덤> 등 이후의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다. 



# 가을의 전설

막내 동생이 데려온 아름다운 약혼녀를 삼 형제가 동시에 사랑하게 되면서 비극은 시작다.  여기에 1차대전이 발발하면서 전쟁에 참가 삼 형제 중 막내는 세상을 떠나고, 첫째 형은 불구가 되고 만다. 복잡하고 어두운 감정들은 이제 남은 자들의 몫이다. 슬픈 이야기지만 둘째 역할을 맡은 젊은 시절의 브래드 피트,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국 몬타나 주의 서정적인 가을 풍광 때문에 아름답게 기억되고 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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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는 훈(현빈)과 애니(탕웨이). 훈은 조직과 얽힌 복잡한 배경을 가진 남자고, 애니는 살인죄로 누명을 쓰고 복역하던 중 잠시 외출을 한 상태. 제대로 된 만남이라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상태여서 서로를 스치고 다시 마주하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안개 낀 시애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두 사람이 입은 색바랜 코트 빛깔을 닮은 애잔한 가을의 풍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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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 옆 동물원

미술관 옆에 동물원이 있는 곳. 바로 과천 서울대공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영화가 나온 지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미술관 옆 동물원이 있는 장소는 과천 서울대공원이 유일하다. 영화 속 춘희(심은하)가 남긴 아주 근사한 대사, "사랑이라는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버리는 건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건 줄은 몰랐어." 조금씩 색이 변해가는 이 계절과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대사도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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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여자

장진 감독이 탄생시킨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아는 여자'였던 이연(이나영)이 눈치 없는 야구선수 동치성(정재영)에게 어떻게 특별한 누군가가 되는지를 그린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하는 계절은 여름부터, 가을, 그리고 겨울을 자연스레 넘어가지만 동치성이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며 낙엽을 던지던 가을의 남이섬 풍경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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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핏파이어 그릴

낯선 사람을 경계할 수밖에 없는 작은 시골 마을. 폭력에 견디지 못해 계부를 살해한 죄로 5년간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퍼시는 마을의 레스토랑 스핏파이어 그릴에 정착하게 된다. 처음에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던 마을 사람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꺼내 보이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담았다. 미국 남부 위스콘신 주의 작은 마을, 길리어드의 가을 풍경 역시 영화를 훌륭하게 관조한다. 1996년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 뉴욕의 가을

성공한 삶을 누리지만 사랑을 모르는 남자 (리차드 기어), 젊고 아름답지만,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여자(위노나 라이더). 이 놀랍도록 진부한 이야기를 위해, 감독은 또 다른 주인공을 등장시킨다. 바로 뉴욕의 가을이다.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나누고, 그리고 헤어지는 동안 보우 브리지, 록펠러 센터, 그리니치 빌리지, 그리고 센트럴 파크까지 뉴욕의 가을 풍경이 끝없이 따라다닌다.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 역시 유한함을 계속 상기시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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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텐

부모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돼버린 남자(오다기리 죠). 자포자기할 무렵, 자신을 찾아온 사채꾼(미우라 토모카즈)로부터 놀라운 제안을 받는다. 바로 자신과 도쿄를 며칠간 산책해 주면 빚을 전액 탕감해 주겠다는 것! 허름한 꼬치 가게, 공원, 거리를 떠돌며 소소한 만남과 사건에 부딪히는 영화는 도쿄의 가을을 무심하게 담는다. 가을이 쓸쓸하지만은 않다는 것, 그리고 걷기 참 좋은 계절임을 상기시켜 주는 영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이 컨텐츠는 필진 '이마루'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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