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연말 연인과 보면 좋은 '로코 명가' 워킹 타이틀 겨울 로맨스 영화

Contents/콘텐츠 추천

by SK브로드밴드 2016. 12. 26. 18:53

본문

옆구리 시려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겨울이면 한 번씩 다시 보게 되는 ‘워킹 타이틀’표 달다구리 영화들.



# 어바웃 타임

누구나 한번 쯤 해보는 상상. 특히 연인과 헤어지고 나면, 좋았던 추억을 회상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그때 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만약 그 날 거기 가지 않았더라면’,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주인공 팀(돔놀 글리슨)은 21세 생일을 기점으로 자신이 과거로 시간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런던으로 간 팀은 블라인드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에 한눈에 반하고,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특기인 타임워프 능력을 쓰고 또 쓰며 고군분투한다. 결과는? 영화를 보고 당신이 직접 확인하시라. 원래 메리 역할은 쥬이 디샤넬 몫이었으나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면서 레이첼 맥아담스에게 기회가 넘어갔다고 한다. 큰 입으로 사랑스럽게 웃는 레이첼의 미소를 보노라면 거절해준 쥬이 디샤넬에게 오히려 고마워질 지경. 게다가 레이첼은 <시간 여행자의 아내>, <미드나잇 인 파리>에 이어 시간여행자 아내 연기만 벌써 세 번째인 전문가(?) 중의 전문가 아닌가! 


사실 이 영화의 독특한 지점은 시간 여행자라는 장르적 소재를 가져다 썼음에도 여전히 ‘워킹 타이틀’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다는 거다. 이 어마어마한 능력으로 세상을 뒤집어엎는다거나 막대한 이득을 챙긴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금욕적으로(!) 사용하는 주인공들이라니. 이 커플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B tv 메뉴 위치

- 어바웃 타임 : 영화/시리즈 > 해외영화 > 로맨스



# 러브 액츄얼리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럽~ 럽~ 럽!’ 하는 노래와 스케치북 고백 장면으로 우리에게 기억되는 작품. 이 영화가 히트하고 우리 나라에서도 한때 옴니버스 영화가 대 유행하기도 했지만(<새드무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아직까지도 <러브 액츄얼리>를 뛰어넘는 작품은 보지 못했다. 휴 그랜트, 콜린 퍼스, 리암 니슨, 키이라 나이틀리, 마틴 프리먼, 치웨텔 에지오프 등등... 각각 할리우드에서 단독 주연으로 영화 찍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대부분 이렇게 출연진이 화려한 경우엔 내용이 산으로 가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포르노 배우 커플의 사랑, 영국 총리와 공무원의 사랑 등 각기 다른 러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도 촘촘한 짜임새로 전부 이어져있기 때문. 물론 각자의 가치관과 취향이 다른 만큼 그 어떤 관객도 이 러브스토리에 모두 공감할 수는 없을 거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한 남자의 불륜 고백엔 분노하다가도 늙은 록스타와 뚱보 매니저의 <라디오 스타>스러운 찡한 이야기엔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지는 식. 뒤집어 말하자면, 11개의 러브 스토리 중에 당신 마음에 드는 로맨스가 분명 한 가지 이상 있을 거란 의미이기도 하다. 누가 봐도 ‘평타’는 친단 얘기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종합선물세트란 게 원래 이렇듯.


■ B tv 메뉴 위치

- 러브 액츄얼리 : 영화/시리즈 > 해외영화 > 로맨스



#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액츄얼리> 등 비현실적으로 이상적인 로맨스만 보여주던 워킹타이틀이 최근 변하고 있다. 그 시작은 바로 이 영화였다. 살아있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그의 전 아내 제인 와일드 호킹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 <사랑에 대한 모든 것(원제: The Theory of Everything)>이라는 제목과 달리 이 영화는 사랑의 달콤‘쌉쌀’한 면을 이야기한다. 낭만적인 영화 제목과 워킹 타이틀이라는 품질 포증 마크 그리고 에디 레드메인이라는 당대 최고로 스윗한 남자 배우를 보고 극장을 찾았던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고 ‘스티븐 호킹 개객끼...’를 읖조리게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의 핵심은 영화 후반부 제인(펠리시티 존스)이 스티븐(에디 레드메인)에게 건낸 이 한마디로 축약할 수 있을 것이다. “I have loved you, I did my best.” 하면 된다, 노력 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류의 구시대적인 명언이 가장 유효하지 않은 분야가 바로 ‘사랑’일 테니까.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감정이 무뎌져 서로에게 안녕을 고했다면 우리는 과연 그걸 실패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 라고 말한다면 장담하건대 당신은 아직 사랑을 못해봤다.


■ B tv 메뉴 위치

- 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영화/시리즈 > 해외영화 > 로맨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이 컨텐츠는 필진 '모로즈미'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