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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제 73화, 파격과 극단으로 오가는 최고의 배우 문소리의 매혹적인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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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7. 10. 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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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 [오아시스]로 뇌성마비 장애인 한공주를 열연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그녀는 이를 통해 베니스 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고 [바람난 가족], [만신] 등을 거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 B tv 블로그에서는 촬영하는 영화마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여러 매혹적인 얼굴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 대표 배우 '문소리'의 두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사과]와 [바람난 가족]을 준비했습니다.


# 사과 (2005)


7년간 사귄 남자 민석(이선균)에게 7초 만에 차인 현정(문소리), 좌절로 빠질 무렵, 현정의 주위를 맴돌던 남자 상훈(김태우)이 다가오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부부가 됩니다. 재미는 없었지만 순수함에 이끌렸던 현정은 오히려 결혼 뒤, 상훈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다시 돌아온 첫사랑 민석으로 인해 다시 한번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됩니다.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의 강렬함 때문이었을까요? 대체로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배우 문소리는 소위 말하는 쎈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사과]에서 문소리는 애교 많고, 귀여운 데다 조금은 가벼운 평범한 여성이 현정을 연기하며 기존 우리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닌 우리는 그녀가 얼마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인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영화  [사과]는 분명 배우 문소리 연기의 베스트 중임에는 분명하고 한국 멜로 작품에서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혼자 빛을 발하는 배우가 아닌, 상대 배우와의 앙상블 연기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 바람난 가족 (2003)


30대의 정의로운 변호사 영작(황정민), 전직 무용수였지만 이젠 전업주부로 동네 무용학원에서 춤을 추는 호정(문소리) 입양한 7세 아들 수인과 함께 나름 평범해 보이던 세 가족, 그리고 시어머니 홍병한(윤여정) 모두에게 변화가 찾아옵니다. 모두 각자 서로 다른 외도에 빠지며 자신에게 솔직해지긴 하지만 그 이후 다가오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누군가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옵니다. 과연 이들의 벼랑의 끝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영화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 [지구를 지켜라], [황산벌] 등 한국 영화 역사에 있어 2003년은 최전성기였음에는 분명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개봉했던 임상수 감독의 영화 [바람난 가족]은 파격적인 동시에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작품의 스토리는 물론, 이 작품은 배우 문소리 연기의 파격적인 전환점이 되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사과]의 문소리가 상큼한 사과 같았다면,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는 마치 와인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는데요. 위엄 있고 당당하고 코믹하면서도 슬픈, 다중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 배우 대단하구나" 라는 확신을 줄만한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 자체의 타이틀이나 영화 예고편을 통해 사람들이 기대했던 수위 높은 작품 속 연출과는 달리 어쩌면 이 작품은 바람 이야기가 아닌 가족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그 안에서 강렬했지만 그 이상의 감정을 품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문소리의 연기를 B tv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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