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공식 블로그 :: 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제 80화, 한스짐머의 박력 넘치는 영화음악


2017.12.04 17:48

마이클 베이, 리들리 스콧 감독과 콤비를 이루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 론 하워드, 크리스토퍼 놀란과 콤비를 이뤘던 '걸어 다니는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사나이. 1988년 영화 [레인맨]을 시작으로 [라이온킹], [더 록], [이집트의 왕자], [글래디에이터], [미션임파서블], [다크나이트], [인셉션]. [배트맨v슈퍼맨], 얼마 전 개봉했던 [블레이드 러너 2019]까지 수많은 필모그래피 속 음악들을 담당하며 워커홀릭에 가까운 무서운 작업량을 과시하고 있는 한스 짐머입니다.

예술의 장르 안에서 바라볼 때 카메라로 찍어내는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고, 음악은 가장 추상적인 예술이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오늘 B tv 블로그에서는 영화에서 빼놓아선 안될 영화음악에서 80년부터 현재까지 가장 큰 두각을 내보이고 있는 거장 한스짐머의 박력 넘치는 영화음악들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 라이온 킹

이미지 출처 : 링크



아프리카의 평화로운 왕국. 이곳을 다스리는 사자 무파사의 아들 심파가 탄생하며 다음 왕을 예고하게 됩니다. 동생 스카의 음모로 인해 무파사가 죽고 그 죄를 심바가 덮어쓰며 왕국에서 쫓겨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친구인 티몬과 품바를 만나게 되고 어른이 되어 다시금 평화를 찾고 형과 대적하기 위해 심바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셀 애니메이션의 절정을 보여주며 기존에 있었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세운 흥행 수익 등 수많은기록을 세운 디즈니의 명작 [라이온 킹]. 특히 한스짐머는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에 10번이나 노미네이트되었지만 [라이온 킹]이 유일한 수상작이라 그에게도 감회가 새롭고 강한 애착이 담긴 작품임에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당시 세상을 떠난 아버지 때문에 상실감이 가장 컸던 시기였던 한스 짐머는 아버지를 잃은 어린 사자 심바의 성장을 다룬 이 작품에서 음악을 작곡하며 상실감 극복에 큰 도움을 받았고 음악 인생 자체에서 자신의 감정이 가장 깊게 들어간 작품이라 인터뷰 한 적이 있을 만큼 라이온 킹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곡들이 감동을 넘어 영감을 부여했는데요.



"아~ 왜 그랬냐(Nants ingonyama bagithi Baba)"라고 농담 삼아 부르던 오프닝의 웅장한 Circle of Life는 아프리카라는 공간, 시간, 분위기, 심지어 풀냄새까지 느껴지는 현장감을 전달했습니다. 더불어 물소떼들이 심바를 습격하는 순간의 오케스트라와 코러스를 함께 사용했던 To Die For 등 벅찬 감동은 물론 순간순간 긴박하게 감정을 끌어올리는 한스 짐머 특유의 리드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2019년 새롭게 리메이크가 되어 관객들에게 찾아오겠지만 B tv에서 그 완벽에 가까운 영상은 물론 한스짐머의 감격스러운 OST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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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래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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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의 영웅 막시무스, 황제의 총애를 받았지만 이는 아들의 질투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친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막시무스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의 목숨까지 빼앗게 되는데요. 난폭한 황제 코모두스에 복수하기 위해 막시무스는 검투사로 밑바닥부터 기어오르기 시작합니다.



2001년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수상했던 [글래디에이터]는 스펙터클한 액션과 러셀 크로우의 열연 외에도 한스 짐머 스타일의 음악을 온전히 들려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오프닝 전쟁씬에서 흘러나와 절정의 순간에는 관객들의 몸을 휘어감은 듯한 웅장한 "The Battle"은 영화의 테마를 가장 잘 보이는가 하면 한스 짐머의 저력을 느껴지게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씬에 양감을 더해주는 음악은 감탄사를 유발하는데요. 요약하면 한스짐머의 음악이 얼마나 전쟁영화에 어울리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한스 짐머가 이렇게 웅장하고 격정적인 음악에만 탁월한 것은 아닙니다. 신시사이저와 오케스트라의 조합은 물론, 특히 "Now We are Free"에선 그의 탁월함에 또 놀라게 됩니다. 우리를 슬프게 하고 감정을 고양시키는 섬세한 음악, 서정적인 음악의 궁극 같은 음악을 통해 영화에 다양한 양감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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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CG의 중요성은 대부분의 관객이 크게 동의하고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영화음악 또한 CG 못지않게 중요도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음악이 잘 못 들어가거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밌게 봤던 위 영화들의 감동이 재앙 수준의 결과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기에 현실적일 수밖에 없는 영상, 보이지 않아 추상적인 음악은 상반되어 있지만 영화음악으로 빚어지면서 이 이질적인 개념들이 붙어 하나의 예술을 탄생시킵니다.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는 음악을 들어도 영화가 떠오르는 음악들이 상당수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 30여 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한스 짐머의 대표작을 통해 조금은 그 면모를 엿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다음에 더 좋은 작품들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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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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