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공식 블로그 :: 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제 82화, 멋지게 영화화된 고전 단편 소설들

2017.12.18 13:53


<토탈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첵>, <컨택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밀양>, <라쇼몽> 등 현재 나열한 영화들은 국적도, 장르도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단편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는 점인데요. 삶의 희로애락, 그리고 무한한 상상을 담고 있는 단편 소설. 그리고 이 단편 소설은 인용, 조힙, 확장이 되고 수많은 아이디어가 덧붙여지면서 영화로 태어났는데요. 오늘 B tv 블로그에선 영화도 다시 태어난 작지만 큰 스토리를 가진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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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버려진 80세의 외모를 가진 아기 벤자민 버튼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지는 특이한 병에 걸린 벤자민은 데이지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들어가는 데이지와 달리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 두 사람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것일까요?"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모든 사람이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이 아닌, 왜 하필, 그리고 유독 벤자민 버튼이라는 인물에게만 시간이 역행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실존적인 문제를 바르게, 깊게 보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대개 우리는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두렵거나 무섭지만 그것의 상당 부분은 늙는다는 공포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를 거꾸로 설정하게 되면 죽음에서 늙음의 문제를 걸러내고 오직 죽음에 대한 이야기만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다는 거죠. 바로 인간의 죽음에 관해 잘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된 영화의 설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브래드 피트의 백과사전 같은 영화이면서도 단편소설이었던 원작의 설정만을 가져와 다양한 내용을 덧붙여 죽음의 문제를 매우 심도 있게 다룬 영화입니다. 동시에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들 중 단연 따뜻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80세 노인으로 태어나 인생을 거슬러 가는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를 뒤늦게라도 만나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지금 바로 B tv로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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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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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잡지사에서 근무 중인 평범한 중년 월터. 그는 일상에서 상상을 통해 언제나 특별한 순간을 꿈꾸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잡지 마지막호의 사진을 찾아오라는 미션으로 인해 이제껏 마주하지 않았던, 그리고 자신의 상상과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어드벤처를 시작하게 됩니다.



관객들은 현실이 아닌 환상을 마주하기 위해 영화를 관람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상상력은 매력적이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선 상상보다 현실에 더 많은 볼거리와 꿈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 초반 월터의 기가 막히면서도 황당한 상상을 거쳐 본격적으로 라이프 잡지의 최종회 표지 사진을 찾기 위해 그린란드로 떠나며 주인공 월터 미치의 모험, 그리고 성장이 시작됩니다. 진짜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작품의 스타일은 변하는 것은 물론, 월터는 별로 상상하지 않습니다. 왜나하면 이제는 실제 자신이 꿈꾸던 모험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작품은 월터가 잃어버린 25번 사진을 찾는 것이 아닌 진정한 자신을 찾는다는데 더 의의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덧붙여 이 작품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영화 매트릭스의 패러디 장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빨간 차와 파란 차를 선택하는 순간이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빨간색 약(현실)과 파란색 약(가상)을 내밀며 선택하라고 했던 바로 그 장면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듭니다. 작품의 주인공 월터가 빨간 차를 선택함으로써 그가 과거와 달리 현실을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이 작품이 바로 어른의 성장영화임을 의미합니다. 위트와 유머는 물론 영화 속 내용과도 잘 맞어 떨어지는 패러디를 위한 패러디가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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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히 완성된 장편보단 감독이나 작가의 개입이 활발할 수 있는 단편 쪽이 어쩌면 영화라는 포맷에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단 생각도 드는데요. 연출, 상상력의 개입으로 새로운 창작이 가능한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의 세계. 왠지 익숙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또 다른 아이디어가 녹아들어 신선한 영화들, 오늘 소개해드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모두 B tv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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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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