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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제 91화,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숨겨진 수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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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8. 2. 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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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익숙하지 않지만 작품마다 특색 있는, 그리고 특별한 연출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는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작품들. 오늘은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숨겨진 수작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종이 달>,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을 그만둔대>, 최근 개봉한 영화 <아름다운 별>까지 독특한 작품 세계를 자랑하는 그의 작품이 궁금하시다면 이번 영화당을 놓치지 마세요.



# 종이 달

이미지 출처 : 링크


2014년 개봉한 영화 <종이 달>은 범죄영화 같지만 범죄영화 같지 않고, 스릴러지만 사건보단 인물에게 관심이 가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작품은 현재가 아닌, 90년대 초반 버블경제가 가라앉고 장기침체가 시작되던 일본을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평범했던 여성의 작은 실수로 시작된 연쇄적인 타락을 매우 조용히 응시합니다



화장품 살 돈이 부족해 고객의 돈에 손을 대는 돈과 관련된 타락, 유부녀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코타와 밀회를 갖는 혼외 관계를 넘어선 성적인 타락 등 단순히 돈이 부족해 일어난 타락이 아닌 아주 작은 실수가 일으킨 마음의 변화가 불러온 연쇄적인 타락을 그려가고 있다는 점이 참 독특합니다.



또한 특이했던 건 원작 소설과 영화의 결정적인 차이, 바로 주인공 리카를 응시하고 리액션 하게 만드는 스미 유리와 게이코는 원작에 없는 인물이란 점입니다. 이 두 사람은 리카의 과거와 미래처럼 보이는 인물로, 원작에 존재하지 않았던 흥미로운 인물을 작품 속에 끼워 넣어 감독의 의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수많은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계몽적인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한 사람의 타락을 다른 각도에서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종이 달>. 일상의 균열, 어두운 내면을 그려낸 일본 영화의 수작을 B tv에서 만나보세요.

 

* ‘종이 달은 일본에서 환한 웃음을 짓는 가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가장 행복했던 시기를 상징



■ '종이달'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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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이미지 출처 : 링크


작품의 제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키리시마가 도대체 누군데?"라는 의문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의문으로 시작해 영화를 모두 관람하고 나면 이 작품은 정말 훌륭한 10대들이 주인공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영화에 대한 애정, 실험적 연출과 플롯은 데뷔작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특출 납니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 보면, "그렇다면 키리시마는 도대체 누구냐?"가 작품의 열쇠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영화에 키리시마가 나오는 장면은 단 한 컷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이 영화에서 키리시마는 인물이라기보단 텍스트 바깥으로 나가 있는 존재로 모든 일들의 환경이자 실질적 조건으로 자리 잡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일에 중심이었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을 그만두면서 누가 그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변부에 있는 아이들이 큰 혼란과 불안을 매우 흥미롭게, 그리고 새로운 관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이 작품을 두고 굉장히 좋은 청춘 영화이자 좋은 반() 청춘 영화라는 평가를 내놓았는데요. 우리가 몰랐던 열일곱 청춘의 진지한 고민, 성장을 그린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 B tv로 감상하며 세대를 초월한 깊은 공감을 선사 받으셨으면 합니다.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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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영화를 한 줄로 요약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마냥 독특해 보이지만, 그 작품 세계에는 마음에 끌리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 있는데요.

현재 진행형처럼, 마치 10대들이 만든 것만 같은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을 그만둔대>, 작은 실수로 시작된 연쇄적인 타락을 그린 <종이 달> 등 전혀 다른 스토리, 매력을 선사하는 두 편의 영화를 이번 주말 B tv로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영화당'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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