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log지기 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적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1930년대 미 해군 연구자들은 무선송신탑 위로 항공기가 날아갈 때 항공기에 전파가 반사되는 것을 보고

레이더의 개념을 잡았죠. 그리고 영화를 보면 적외선으로 열을 감지해 상대방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죠. 그런데 요즘은 레이더의 기술을 응용하여 '와이파이'를 통해서 벽을 투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와이파이로 벽 너머 움직임을 탐지한다?


8월 20일(현지 시간) 씨넷은 과학전문 웹진인 파퓰러사이언스(PopSci.com)를 인용,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무선 라우터와 액세스포인트에서 발생하는 와이파이 신호의 변화를 감지해 빌딩 속과

벽 너머 사람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유니버시티 갈리지 런던(UCL)의 칼 우드브리지 박사와 케빈 체티 박사인데요.

두 사람은 전 세계 가정의 약 25%에서 무선 와이파이 신호가 잡힌다는 점에 착안,

이를 활용한 신개념 탐지기를 고안했다고 해요. 

 

전파는 이동 중인 물체에 반사되면 그 주파수가 바뀌죠. 이를 도플러(Doppler)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두 사람의 신제품 레이더 탐지기는 다름 아닌 이 주파수 변화를 감지해서 움직이는 물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옷가방 크기의 탐지기에는 2개의 안테나와 1개의 신호 처리 유닛으로 구성된 무선수신기가 장착돼 있습니다.

 

이 기기는 여행가방 크기로 두 개의 안테나와 신호처리용 부품으로 이뤄졌는데요.

파퓰러사이언스는 이 기기가 일종의 '수동 레이더'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무려 30cm 두께의 벽돌 뒤에 있는 특정인의 위치와 이동 속도, 이동 방향의 탐지에 성공한 것인데요.

특히 이 탐지기는 와이파이 신호를 수신만 할 뿐 전파 발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상대방은 자신이 탐지당하고 있음을 알 수 없으며 기기의 위치가 역추적 당할 가능성도 없다고 해요!

레이더를 통해 와이파이 신호가 사람에게 닿으면 반사된 주파수의 변화를 감지해 벽 너머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다만 서 있거나 앉아 있을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점이 아직까지의 한계라고 하네요. ^^;)

  

 

 

 

의학계에서도 사용 가능한 와이파이!


우드브리지 박사에 따르면 향후 이 장치는 사람이 호흡할 때 나타나는 흉곽의 움직임까지

잡아낼 수 있을 만큼 정밀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도 벽 너머에서 

감지할 수 있게 될 거라는 것이지요.

 

 

현재 병원에선 중환자의 호흡 수 감지를 위해 튜브와 마스크로 이루어진 기기를 착용시키는데요.

이는 오히려 정상적 호흡에 불편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유타대학 닐 패트워리 박사팀은 무선 전파를 활용, 환자의 호흡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침대 주변에 20개의 전파발신기를 부착하는 방식인데 연구팀이 개발한 특수 알고리즘 덕분에

기존 장치보다 정확도가 뛰어나다고 해요.

다만 앞서 소개해 드렸던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환자가 꼼짝 않고 있어야만 제 성능이 발휘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 그러나 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환자가 움직여도 정확한 호흡수의 감지가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디에 활용될까?


이런 기계가 개발이 된다면 실제로 용도는 다양하게 쓰일 수 있겠죠.

은행 강도, 도둑 등의 침입자 감시와 방안에 있는 노약자의 동태 파악에도 활용 가능하고 당연히 군사적 목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이미 이 탐지기를 통해 시가전에서 건물 내의 적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에 자금을 지원한 상태라고 합니다.

 

 

 

 

 

과학 기술은 언제나 양면의 칼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기기가 상용화될 경우 일반 가정의 움직임을 훔쳐보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반드시 생겨날 것이라며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언제나 새로운 기술에는 또 같은 크기 만큼의

새로운 문제와 고민거리를 함께 가져오는 것 같아요. 

 

조금 더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해 과학 발전이 필요한 만큼 기기를 사용하는 목적과 가이드를

철저히 규정하여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법적 방안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 같아요. :)


지금까지 새로운 IT소식을 전달해 드리는 Blog 지기였습니다.

 

참고 : 파퓰러 사이언스

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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