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4. 10:05

의료와 IT의 결합? 스마트 워치, 헤드 밴드, 스마트 침대, 스마트 허리띠 등! 신체 신호를 읽는 디지털 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지만, 사람들은 작년과 다른 방법으로 계절의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감기보다 더한 불청객의 등장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잠시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세상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비대면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미 광범위하게 적용된 디지털 기술들을 다채롭게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디지털 교과서로 화상 교육을 받고 있고, 직장인들은 이메일과 화상 회의를 통해 재택 근무를 하는 중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디지털 기술은 우리 생활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라고 부른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건강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라고 할 수 있다.

 

 
Figure 1) 최근 스마트 워치는 몸 속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결과를 스마트폰에 기록한다.

 

 보통 ‘디지털 헬스케어’라고 하면 원격 진료나 원격 의료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물론 원격 진료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는 건강 분석, 화상 통화, 응용 프로그램, 맞춤형 의약 제조, 갖가지 장치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헬스케어 서비스가 모두 포함된다. 즉, 건강 관리에 관여하는 모든 디지털 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이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데이터다. 아무리 좋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데이터 없이 쓸 수는 없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데이터는 바로 우리 몸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Figure 2) 심박 센서와 *EEG 센서로 머리의 신체 신호를 수집해 분석하는 헤드 밴드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데이터는 의료 기관에서 값비싼 전문 의료 장비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의 발열, 심박수 및 심장 리듬, 혈류, 땀, 호흡, 안구 상태, 최대 산소 섭취량 등 여러 생체 신호들이 곧 데이터다.

 

 이 신호들을 수치로 변환하고, 분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만 있으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EG : 뇌파도. 뇌 내의 전위변화를 기록한 파형.

 

 

 

 몸의 신호를 데이터로 바꾸는 장치는 알고 보면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많이들 사용하는 ‘스마트 워치’도 몸의 신호를 읽을 수 있는 장치다. 최근 상당수의 스마트 워치는 심박수를 측정하는 심박 센서는 물론, 심장 리듬을 체크하는 **ECG를 갖췄다. 심지어 당뇨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까지 등장했다.

 

Figure 3) 임의로 온도를 조절하고 공기를 순환시켜 숙면을 도와주는 스마트 침대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스마트 워치가 정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 의문을 해결할 사례가 여기 있다.

 

 2018년, 미국의 한 학생이 수업 중 스마트 워치의 심박수 경고를 받고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초기 심장 질환을 진단받고,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 회복했다고 한다. 심전도 기능이 없는 스마트 워치를 통해 이 같은 증상을 발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던 사례다.

 

 이렇게 질환을 찾아내는 것뿐 아니라, 평상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영역까지 디지털 헬스케어가 확장되고 있다. 특히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과 함께 등장한 슬립 테크(Sleep Tech)는 <CES 2020>에서도 뜨거운 주제 중 하나였다.

 

 장시간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침대는 물론, 베개와 조명 등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등장한 것이다. 심한 코골이로 숙면을 방해받는 이들에게 필요한 코골이 베개, 임의로 온도를 조절하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침대, 뇌 활동을 진정시키는 헤어 밴드 등. 이용자가 자는 동안 몸의 반응에 맞춰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이 쏟아졌다.

 

** ECG : 심전도. 심근의 전위 변화를 파형에 기록하는 검사법.

 

Figure 4) 음식을 먹는 동안 늘어나는 뱃살을 추적해 폭식을 방지하는 스마트 벨트.

 

 이와 같이 디지털 헬스케어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폭식으로 인해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 허리띠도 등장했다. 비만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겪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장치인 셈이다. 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는 우리의 일상에 가까이 와 있는 상태다.

 

 

 

 디지털 헬스케어 장치는 앞으로 우리 일상에서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려면 인공 지능처럼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한 분석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감염병에 대한 예방적 조치는 물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 환자들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요구되기 때문이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나서는 기업이나 의료 기관 및 스타트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아무래도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야 하는 터라 관련 기업과 의료 기관이 함께 하는 경우도 많다.

 

 SK텔레콤도 최근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도 대주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기업과 의료 기관이 뭉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Figure 5) SK텔레콤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현황 (출처 : 이데일리, 2020. 03. 12)

 

 디지털 헬스케어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황에서 더 주목할 수밖에 없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개인과 사회의 의료비 지출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2030년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료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해결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의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예방적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은 점차 늘어날 것이다. 내 몸의 신호를 알아채는 디지털 헬스케어 장치와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내 몸은 내가 잘 알아!”라는 말은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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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dangcoobird.tistory.com BlogIcon 땅꾸새 2020.03.24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학기술이 발전한 게 정말 실감나네요

  2. 허언 2020.03.24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벨트.. 신기하네요

  3. 2020.03.24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원에 안가고 스스로 진단할수 있는 날이 오겠네요.....

  4. 고구미 2020.03.24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대박인뎅?!!

  5. 배고파 2020.03.24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이네요!!! 잘보고갑니다

  6. 은성아빠 2020.03.25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의료법도 기술발전에 맞춰 나갔으면 좋겠어요. 아직 한국에서는 웨어라블 기기에서 심전도 측정을 못할텐데 그런 규제만 풀려도 많은 분야에서 발전이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7. 쩨리 2020.03.25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가요^^

  8. Favicon of http://3221 BlogIcon 르건즈 2020.03.25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다 저에게 필요한것들..

  9. tlstnwls 2020.03.25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10. Amar 2020.03.25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

  11. 배군 2020.03.25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술이 발전되니 정말 건강관리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대한민국 짱!

  12. 2020.03.25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3. 로다주J 2020.03.25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정보 잘 보고갑니다

  14. ARA 2020.03.26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봤던 최첨단장비들... 눈호강하고 갑니다

  15. 사가가 2020.03.27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마트침대 탐난다;;;;

  16. 쿵이 2020.04.02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하루 걸은양 보면 현타옴 ㅋㅋ

  17. 정지호 2020.04.02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예~~~~~

  18. Favicon of https://www.abody.kr BlogIcon 에이바디 2020.06.02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건 몰라도 스마트벨트의 다이어트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보고나니 정말..
    헬스케어의 디지털화가 일상 안으로 들어오는 날이 보다 빨라졌으면 좋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