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끈따끈한 IT 소식을 전해 드리는 Blog지기입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IT 관련해서 국내에서 사라지는 서비스들이 많았습니다. 버디버디, 파란, 야후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들은 한 때 인기 메신저, 포털사이트였다가 점차 사용자들이 줄어들어 결국에는 서비스 종료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가
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런 이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추억 속으로 간직해야 할 듯 합니다. 추억하면 떠오르는 서비
스가 또 있는데요. 바로 1세대 PC통신 서비스 입니다.
※ 1세대 PC 통신 서비스
지금은 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화되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1세대 PC통신 서비스는 전화 접속
방식이기 때문에 접속 자체가 어려웠고, 무엇보다 서비스 이용료로 한 달에 만 원이 넘는 이용료와 별도로 전화 접속
요금으로 몇 만원이 훌쩍 넘어갔기 때문에 지금처럼 하고 싶을 때 계속 할 수 없어 정말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나 잠깐
접속한 후에 정보를 얻고 이내 접속을 종료하곤 했습니다.
1세대 PC통신 서비스에는 대표적으로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이 있었는데요, 그 특유의 파란 화면이 특징으로
'파란 피만 모여라' 는 광고가 나오기도 했었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섬찟한 광고기도 했지만 상당히 강렬한 이미지로
당시 PC통신 서비스들의 유저 유치를 위한 광고도 다양했었음을 알 수 있답니다.
<사진출처 : Naver 영화 "접속" 공식 포스터>
또한 이 PC통신 서비스를 소재로 전도연, 한석규 주연의 멜로 영화 접속이 만들어져 당시에 꽤 흥행하기도 했었습니
다.10년도 더 전의 영화 속 PC통신.. 그만큼 당시 세대에게 있어 이 PC통신 서비스란 하나의 트렌드였습니다 :-D
※ 하이텔, 천리안
이 화면 기억하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되실까요?^^ 하이텔은 천리안, 나우누리와 함께 대표적인 국내 3대 PC 통신 서
비스로, 원조 PC통신 서비스답게 가장 활성화 되어, 전성기일 때는 회원수가 약 200만 명을 넘기도 하였습니다. 실명제
로 운영이 되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활동했기 때문에 정보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죠.
더불어 사용하기에 만만치 않았던 비용과 실명제, 그리고 전문가들이 활동했기 때문일까요? 지금과 같은 악플은 찾아볼
수 없었던, 추억속의 풋풋하고 훈훈~했던 PC통신 시절만의 분위기가 존재하기도 했었죠 :-D 하지만, 1999년 이후 초고
속인터넷의 대중화로 하이텔은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했으며, 명맥만을 간신히 유지하다가 2012년 7월 31일, 파란 서비
스 종료와 함께 하이텔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천리안도 하이텔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에 사용되었으며, 초반에는 PC통신을 사용한대로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방식만을 고집했으나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정 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방식
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천리안도 1999년 이후에 몰락하면서 텔넷 서비스만으로 유지하다가 2007년 12월 말에 텔넷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서비스를 모두 인터넷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하이텔과 천리안은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지만, 나우누
리는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 나우누리
나우누리는 나우콤에서 처음 서비스한 PC통신으로 하이텔, 천리안과 함께 3대 PC통신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화되면서 나우콤은 다른 사업으로 진출하게 되는데요.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웹하드 서비스
인 피디박스와 클럽박스가 바로 그것이죠. 또, 2006년에는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를 출시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우누리는 마지막으로 1세대 PC통신 계보를 이으며 그 명맥을 유지해오다, 결국 2013년 1월 31일에 완전히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에, 현재 무료로 전환하여 데이터 백업 및 서비스 이전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중이기도 하니, 혹시 아직 아이디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 접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0대 중반 이상의 분들이라면 1세대 PC통신 서비스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나
우누리 서비스 종료가 아쉽게 느껴지실 텐데요. 1세대 PC통신으로서 많은 추억과 이야기를 담고 있던 PC 통신. 그 추억
을 마냥 떠나보내기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나우누리 서비스 종료에 반대하는 모임도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
신 분들은 그쪽도 확인해보세요:D
초고속 인터넷 보급화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1세대 PC통신 서비스들. 지금과 같은 초고속 서비스도 아니고 모뎀
과 전화를 이용해 당시에는 당연하던 그 특유의 지직대는 소리까지 그립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 빨라진 환경과 세월 탓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냄새 나던 당시의 PC통신 문화들은 이만 추억 속으로만 보내야 할 때인 걸까요?
지금까지 Blog 지기가 전해 드린 사라지는 PC통신 소식이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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