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공식 블로그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제101회. 파워 넘치는 로봇 액션

2018.04.23 16:48



오늘 영화당에서는 ‘파워 넘치는 로봇 액션 영화’를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로봇 영화는 기본적으로 남성들의 판타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로봇이나 차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스피드 레이서>,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은 남성들의 로망 체현한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27년에 나온 <메트로폴리스>의 ‘마리아’를 시작으로 <스타워즈>시리즈의 ‘R2-D2’, <트랜스포머>의 자동차 로봇들까지. 영화 속에서 수많은 로봇들이 나왔고, 그 액션은 다양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오늘 영화당에서 만나볼 로봇 영화는 기계문명을 바라보는 인간과 그 시선이 투영된 로봇을 그리는 영화 두 편입니다. <퍼시픽 림>과 <리얼 스틸>을 통해 로봇 액션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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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한 분야에 전문가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거기에 파고드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죠. 이런 덕후가 만든 영화는 묘한 매력이 있어서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감탄과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 정도로 파고들었다면 인정해야 한다.”는 마음마저 드는 것입니다.

 


<퍼시픽 림>은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덕후 중의 덕후’ 감독인 ‘기예르모 델 토로’에게 역량을 마음껏 펼치게 했더니 튀어나온 덕후 영화로, 많은 팬들이 그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셰이프 오브 워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은 <퍼시픽 림>에서도 비슷한 요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거대 로봇이 폭우가 쏟아지는 밤에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스케일도 압도적이지만, 이 감독이 물의 이미지를 잘 살린다는 증명 같은 장면이기도 합니다.

 

<퍼시픽 림>은 외계에서 온 적들이 하늘에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가장 깊은 곳, 가장 어두운 물 속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카메라는 물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로봇과 물의 이미지가 결합된 영화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왕년에 애니메이션, 영화 좀 보셨다 하는 분들은 아마 <퍼시픽 림>을 보다가 두 편의 영화가 생각나셨을 수도 있습니다. <고질라>와 <에반게리온>말이죠.

 

실제로 <퍼시픽 림> 엔드 크레디트에서 ‘혼다 이시로’라는 이름에 경의를 바친다는 문구가 적혀 있기도 합니다. 혼다 이시로는 <고질라> 시리즈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영화 속 거대 괴수와 로봇의 대결은 과거의 특촬물과 유사한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괴수 영화 <고질라>로 인해 ‘Size Does Matter’, 즉 ‘크기가 문제다.’라는 말이 할리우드에서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크기 문제는 괴수, 로봇 영화에서 중요한 문제입니다.

 

<퍼시픽 림>에서 ‘집시 데인저’와 함께 싸우는 ‘스트라이커 유레카’의 키는 76m에 달합니다. 도시가 작아 보일 정도로 거대한 로봇들과 괴수의 대결은 특촬물의 특성이라는 것이지요.

 

할리우드 대자본과 신기술로 표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의 어린 소년 로봇덕후였던 기예르모가 사랑했던 <아톰>, <에반게리온>, <고질라> 등 고전의 향취가 묻어나는 작품. 그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수많은 로봇 덕후들이 이 영화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덕후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철저하고 대체할 수 없는 디테일에 반하게 되어버리는 영화 <퍼시픽 림>. 최근 나온 <퍼시픽 림 2>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신작을 보기에 앞서 시리즈의 전작인 <퍼시픽 림>을 B tv에서 만나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퍼시픽 림>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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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픽 림>이 거대한 로봇의 전투와 덕후의 세계에 대한 감탄이라는 즐거움을 주었다면, 다른 종류의 쾌감을 주는 영화도 있습니다.

 

2.5m, 4m 정도의 로봇들은, 70m가 넘는 <퍼시픽 림> 속 거대 로봇에 비하면 조촐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이즈가 작은 만큼 인간적인 드라마가 있는 영화입니다. 로봇이 주요 소재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며 가족 드라마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리얼 스틸>의 매력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사랑스러운 이 로봇 영화의 배경은 2020년, 현재 기준으로 몇 년 남지 않은 시점입니다. 로봇 파이터가 링에 오르는 시대, 실패한 전직 복서 ‘찰리’와 존재도 모르던 아들 ‘맥스’가 고철 로봇 ‘아톰’을 우연히 발견하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스포츠 영화, 가족 드라마에 SF까지! <리얼 스틸>은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영화입니다. 세 개의 장르가 섞이며 집중해야 할 부분은 클리셰, 즉 익숙한 설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 하는 것인데 <리얼 스틸>은 자칫 하나도 잡을 수 없는 장르의 매력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사랑스럽게 풀어냅니다.

 

극중에서 ‘찰리’ 역을 맡은 ‘휴 잭맨’이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신선한 쇼야. 사람들이 또 뭘 좋아는 줄 알아? 춤이야. 그리고 너 같은 아이를 좋아하지.” 이 대사는 곧 영화의 전략을 표현하는 대사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신선한 소재를 좋아하니 로봇을, 아이를 좋아하니 아이를 주인공을 삼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춤을 춥니다. <리얼 스틸>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으로 ‘맥스’의 동작을 ‘아톰’이 따라 하자 신나서 아이와 로봇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을 직접 보시면 뻔한 것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시게 될 겁니다.

 


로봇 영화를 만들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살린 연출이 매력적인 작품. 미국의 시골을 돌아다니며 마음 속 깊은 곳의 향수를 느끼게 만드는 매력적인 작품. 로봇과 인간, 로봇과 아이의 교감을 따듯하게 그려낸 영화, <리얼 스틸>입니다.

 


<리얼 스틸> 역시 B tv에서 보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로봇과 아이의 만남, 교감, 사랑스러운 춤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바로 시청하세요!

 

■ <리얼 스틸>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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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한 덕후의 세계를 접해보고 싶으시다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퍼시픽 림>을, 호쾌하고 가슴 따듯한 로봇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리얼 스틸>을 추천해드립니다. 재미있는 로봇 영화를 찾으신다면, 둘 다 좋습니다.

 

사이즈의 차이만큼이나 다르지만, 관객에게 어필하기에는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거대한 사이즈의 매력을 품고 있는 영화들이니까요.

 


파워 넘치는 로봇 액션 편에 나온 모든 영화는 B tv를 통해 언제나 보실 수 있답니다.

 

■ '영화당'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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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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