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공식 블로그 :: 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제 68화, 한국영화의 얼굴 "송강호"라는 바다


2017.09.04 18:40



오늘 B tv 블로그에서는 1996년에 데뷔. 25편이 넘는 영화의 주연하며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연기가 예술임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배우이자 한국 영화의 얼굴인 '송강호'라는 배우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1996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통해 데뷔해 약 20년간 30편에 달하는 장편영화를 찍었던 그는 항상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하기보다 '송강호라는 개인'을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특유의 말투도 바꾸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강박도 없는 송강호의 명대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는 특별하게 기억나는 대사가 없습니다. 불륜에 빠진 남녀를 향해 "너희들 정말 대단하구나"라고 말할 때 약간 빈정대는 듯한 표정만 기억납니다. 


영화 [초록물고기]를 볼 때는 송강호가 진짜 깡패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야, 너 왜 인사 안 해?"라고 한석규를 불러 세울 때와, [넘버3]에서는 “그 양반 스타일이 이래. 딱 소 앞에 서면 말이야. 너 소냐? 너 황소? 나 최영의야. (…) 내 말에 토, 토, 토, 토다는 새끼는 배반형이야, 배신, 배반형.”란 대사를 아마 친구들과 함께 송강호의 그 더듬거리는 말투를 흉내냈던 기억도 선명할텐데요. [조용한 가족]에서 "저 학생 아닌데요?"라고 말할 때의 표정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쉬리]에서는 "사람 찾는 게 취미니깐 헤어져야죠"라는 대사가 기억납니다. 한편으론 로맨틱하고, 한편으로 시니컬했습니다. [반칙왕]에서도 그의 코미디 연기가 진가를 발휘했었습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휴대폰을 들고 통화하는 척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옵니다.



“요즘 핸드폰은 통화 중에도 전화가 오네.” 송강호씨, 요즘 휴대폰에도 통화 중에는 벨이 울리지 않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공동경비구역 JSA]의 오경필 중사를 기억할 것입니다.  “야, 야, 그림자 넘어왔어, 조심하라우”라고 말할 때의 능청스러움과 따뜻함 역시 기억할 것입니다. 또한 [복수는 나의 것]에서는 이런 대사를 남겼습니다. “너 착한 놈인 거 안다. 그러니까 내가 너 죽이는 거 이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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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에서는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대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서로의 끼니 걱정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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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에서는 "사망잔데요. 사망을 안 했어요"라며 시스템을 비꼬는가 하면 [밀양]에서는 언제나 신애(전도연)씨를 걱정합니다. "신애씨, 와 그래요? 어데 아파요?" 그는 그렇게 묵묵하게 신애씨 뒤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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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는 야, 내가 일직선으로 뛰어가는 게 낫겠냐, 이리저리 헷갈리게 뛰어가는 게 낫겠냐?"라고 물어 정우성의 구박을 받고, [박쥐]에서는 "내가 이 지옥에서 데리고 나가줄게요"라며 태주를 살리려 애씁니다. 



[관상]에서는 "난 사람의 관상만 보았지, 시대를 보진 못했소"라며 토로했고 [변호인]에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게 했고, [사도]에서는 "나는 자식을 죽인 아비로 기록될 것이다. 너는 미쳐서 아비를 죽이려 한 광인으로 기록될 것이다"란 대사를 통해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왕의 고통을 한 줄 대사에 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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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에서는 “나는 의열단원이 아닙니다”라는 한 마디로 이중 스파이의 복잡한 심경을 더욱 복잡하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의 영화 [택시 운전사]에서 송강호는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 우리 모두 뒤돌아보아 할지도 모릅니다. 뭔가 두고 온 게 없는지. 송강호 배우님, 지난 20년 동안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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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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