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공식 블로그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제98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햇살 가득한 사랑의 순간들

2018.04.02 16:50


 

근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 후보, 각색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기억하시나요? 이 영화를 통해 이탈리아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모호한 스토리텔링 속 인물의 감정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본인이 동원할 수 있는 영화적 방식은 다 동원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오늘 영화당에서는 우아함의 극치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아이 엠 러브>와 분출하는 에너지가 인상적인 영화 <비거 스플래쉬>를 통해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햇살 가득한 사랑의 순간들을 마주해볼까 합니다. 준비되셨나요?

 

# 아이 엠 러브 (2009)

 

이미지 출처 : 링크

 

밀라노 상류층 재벌가의 며느리, 자상한 아내이며 현명한 세 남매의 어머니 엠마. 모든 것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그녀에게는 어디에서 온 것인지 모를 공허감이 있습니다. 그 결핍을 채워주는 아들의 친구이자 요리사인 안토니오를 만나게 되며 그녀의 인생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뒤에 소개하게 될 <비거 스플래쉬>가 음악의 영화라면 <아이 엠 러브>는 미술의 영화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 장면이 넘어갈 때마다 아름다운 쇼트와 타이틀 롤의 캘라그라피가 눈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디자인, 건축 등 미술적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장면이 많기 때문에 영화를 시청하는 내내 시선을 떼면 안 되는 영화입니다.

 

 

감정과 욕망의 궤적을 다루는 스폐셜리스트라고 불리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그의 탁월한 표현력을 영화 <아이 엠 러브>를 통해 선사합니다.

 

귀족적인 삶의 권태로움을 벗어나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따라가는 엠마의 행보를 통해 사랑의 순간보다 '사랑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더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다른 영화처럼 연인의 키스 장면 자체가 아닌 키스 이후 화장실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천천히 바라보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만 봐도 사건 자체가 아닌 그 사건의 결과, 그것이 휘저었던 마음의 격랑과 파장을 매우 세밀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진부한 사랑 이야기, 하지만 그 심리를 누구보다 깊게 파고들어 다른 이야기로 만든 영화 <아이 엠 러브>, B tv에서 그 비교를 불허하는 디테일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 엠 러브'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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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거 스플래쉬 (2015)

 

이미지 출처 : 링크

 

영화감독인 남편 폴과 함께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전설적인 록스타 마리안. 하지만 어느 날 옛 연인과 딸의 방문으로 인해 여유 가득한 휴양은 질투, 욕망,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빠져들고 맙니다.

 

 

사랑의 관계에서 가장 긴장감을 주는 것이 삼각관계일지도 모릅니다. 세 명이 있다고 할 때, 세 명 중 사랑을 하는 두 사람과, 그 관계에 얽힌 한 사람.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심정은 중요하게 다루어지게 됩니다.

 

<비거 스플래쉬>는 흥미롭게도 4명의 인물이 복잡하게 얽히며 계속해서 다른 삼각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그렇게 형성된 각각의 러브 라인이 삼각형의 나머지 한 명, 삼각관계에 포함되지 않은 네 번째 사람까지 포함해 감정의 역학을 종횡무진 누비는 흥미로운 스릴러입니다.

 

 

덧붙여 결정적 순간을 정확히 보여주지 않는 구아다니노 감독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엔딩 장면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묘한 감정의 기류를 흐르게 만듭니다. 격동의 순간을 야단스럽고 화려하게 보여주었던 전개가 마지막에 이르러 욕망이 벽에 부딪히는 순간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 순간을 시청자는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인간의 양면을 다루는 에로틱 스릴러 <비거 스플래쉬> 역시 B tv에서 감상해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비거 스플래쉬'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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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순간만이 아니라 사랑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집요하고 세밀하게 파고들며 감정과 욕망의 스폐셜리스트라는 칭호를 받은 이탈리아의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2017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마음에 드셨다면,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또 다른 작품들을 B tv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영화당'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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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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