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tv와 함께하는 2월 추천 신작 영화

안녕하세요. 2014년 2월의 신작 VOD를 들고 SK브로드밴드 Blog지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처럼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달콤~한 2월의 신작 VOD들! 2월 달에 맞춰 본편의 후속 작들이 유난히 눈에 띄는 것 같은데요. 형만한 아우가 되고 싶은 영화들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지금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D

 

 <2013.11.14 개봉 / 곽경택 감독 /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주연>

지난 2001년 개봉해 전국 8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는 준석(유오성 분)이 동수(장동건 분)의 죽음에 자신이 관련돼 있음을 고백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요. ‘친구’의 후속작인 영화 ‘친구2’가 그 후 12년 만에 더욱 진해진 수컷 냄새를 풍기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화 ‘친구2’는 동수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준석이 17년 만에 교도소를 출소하면서 벌어지는 ‘새 시대’의 이야기 입니다.

과거 ‘친구’가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노래를 BGM으로 남포동 시장을 한바탕 달렸다면 ‘친구2’에서는 모든 사태를 제3자 입장으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준석과 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 하는 성훈(김우빈 분), 그리고 준석의 아버지이자 준석에게 조직 생활을 하게 만든 장본인인 그의 아버지 철주(주진모 분)까지 세 시대가 나뉘어 등장합니다. ‘친구2’는 전작에 비해 추억에 대한 조명보다는 인물 간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영화의 호흡은 빠른편이며,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보다 그런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에 즐겼던 '친구’ 라는 영화에 대한 기대보다는 곽경택 감독의 신작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지켜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평가가 있답니다.

전작이 관객 800만을 동원한 흥행작이기에 전작과 비교해보자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친구2’. 역시 형만한 아우가 없다고는 하지만, 이 영화는 나름의 매력포인트만은 충분한 영화인데요. 특히 반항아 역할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김우빈과 12년 동안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유오성의 연기력은 영화 ‘친구2’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편에서 밝혀지지 않은 동수의 죽음에 대한 비밀도 드디어 밝혀진다고 하니, 진정한 남자들의 그 끝나지 않은 뒷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B tv VOD 서비스에서 만나보세요*_*

 

 <2013.11.21 개봉 / 코디 캐머런, 크리스 피언 감독 / 빌 헤이더, 안나 페리스 출연>

엉뚱한 발명가 플린트가 슈퍼 몬스터와 함께 B tv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는 엉뚱한 발명가 플린트의 이야기로 다시 시작되는데요. 물로 거대한 음식을 만들어내던 플린트의 기계가 이번엔 살아 있는 푸드 몬스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햄버거미, 악어타코, 메론염소, 수박코끼리 등 푸드 몬스터들이 사람들을 먹어버리기 전에 어서 빨리 그들을 막아야 할 텐데요. 그의 친구들은 꿀꺽퐁당섬에서 푸드 몬스터를 막을 수 있을까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에는 전편보다 더 발랄하고 앙증맞은 캐릭터가 쏟아집니다. 초콜릿 폭포, 푸딩 호수와 같은 음식으로 이뤄진 숲은 물론 버터개구리, 햄버거미, 감자하마, 바나나타조, 오이새 등 각양 각색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데요. 특히 전편에서 음식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면, 이번 작품에선 푸드 몬스터들이 깊은 숲 속에 살아가는 신비한 생명체로 다뤄집니다. 마치 캐릭터 인형처럼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할 귀요미 캐릭터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죠.

더 이상 애니메이션을 어린이만 보는 영화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겠죠?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라는 말만큼 알맞는 말도 없을 것 같은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 더불어 스토리까지 웰메이드로 꼼꼼한 연출은 유치하다고 외면하기에는 아까울 정도입니다. 마치 사람들을 공격할 것 처럼 보이는 푸드 몬스터들에게 감춰진 비밀, 그리고 음모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는데요. 또 플린트와 친구들의 여정도 전편만큼이나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으니 전작을 즐기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똘똘 뭉쳐 2배 더 재미있어진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는 B tv VOD로 언제든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13.12.18 개봉 / 이현종 감독 / 주원, 김아중 주연>

오랜 시간 마음에 품었던 첫사랑이 범죄자로 내 앞에 나타난다면? 대학 시절 첫사랑 윤진숙(김아중 분)과 영문 모를 이별을 한 이호태(주원 분)는 사라진 숙자, 윤진숙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됩니다. 우수한 프로파일러가 돼 초고속 승진하던 호태 앞에 갑자기 10년 만에 사라졌던 윤진숙이 나타나는데요. 운명의 장난처럼 호태는 희대의 대도인 그녀를 잡아야만 할 처지에 놓입니다. 이처럼 영화 ‘캐치 미’는 경찰과 범죄자로 만난 남녀의 아슬아슬 발칙한 상황에서 시작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 ‘캐치 미’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순정 판타지입니다. 영화 초반 짐짓 노련한 프로파일러처럼 굴던 호태는 진숙과 재회한 순간부터 첫사랑을 앓던 그 시절로 ‘타입슬립’합니다. 무면허 뺑소니범에, 수배자인 그녀를 체포하기는커녕 보호하기 급급한데요. 뿐만 아니라 진숙의 태도 또한 굉장히 비일상적입니다. 이웃집에서 소금이라도 빌리듯 태연히 도둑질을 하면서도, 호태를 위해 자수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하는데요. 이 모든 것은 사랑 때문일까요? 자신의 ‘절도 비법’ 수강생이 왜 ‘빵’에 가려느냐고 묻자, 진숙의 대답이 특히 걸작인데요. "친구(호태)가 경찰이라, 안 가기 좀 그래서요.” 이렇듯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이 영화의 재미는 캐릭터들의 대사에서도 담뿍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순정영화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듯 ‘캐치 미’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나이 지긋한 경찰조차 연애 상담할 때 가장 신나하는 ‘캐치 미’의 세계에서 현실과 이성의 기준을 들이미는 것은 굉장히 무의미해 보이는데요. 그저 만화 같은 이 세계를 깔깔대며 즐기는 게 남는 장사인 것 같습니다. 영화 ‘캐치 미’를 보면 주원이 직접 부르는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도 들을 수 있는데요, 뮤지컬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주원의 노래이니 이 또한 영화를 즐기는 묘미겠죠?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가족이나 연인과 가볍게 웃고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지금 바로 B tv 에서 캐치미를 만나보세요.

 

오늘 소개해드린 3편의 신작 외에도 일명 ‘잉여’라 불리는 사람들의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잉투기’, 여고생의 잔혹 복수담을 그린 ‘캐리’, 고소 공포증을 가진 비행기라는 이색 소재 애니메이션 ‘비행기’, 최고의 감옥 탈출가의 최강 감옥 탈출기 ‘이스케이프 플랜’. 전작보다 훨씬 더 무서워진 컨저링 감독의 신작 공포 영화 ‘인시디어스2’ 까지 장르 별로 취향 별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영화들은 B tv에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이상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