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입니다. 영화 <위플래쉬>에 대해 아시나요? 이는 지난봄 예술영화시장 최고 화제작으로 약 158만이라는 관객을 모으며 예술영화 중 일명 '흥행 대박'이라는 성공을 이룬 영화인데요,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는 음악대학 신입생과 그를 광기로 몰아넣는 악마와도 같은 교수의 이야기를 담은 <위플래쉬>, 오늘은 영화 스토리와 함께 ‘재즈 음악인들’의 현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자! 그럼 <위플래쉬>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D
이 영화는 재즈에 미친, 그야말로 재즈를 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이렇기 때문에 영화 장면 장면마다 재즈 음악인에 대한 시선 등 다양한 면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뉴욕 최고의 재즈학교 "셰이퍼 음악원"의 1부 리그 빅밴드로 꼽히는 ‘스튜디오 밴드’가 있고 이 밴드의 주전 드러머 자리를 가까스로 따낸 주인공 앤드류 니먼 (마일즈 텔러)은 어느 날 친척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 앉습니다. “음악이라는 건 주관적인 건데 잘하고 못하고를 구분할 수 없는 거 아니야?”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재즈란 건 먹고살기 힘든 직업이지.” 평소 앤드류를 잘 이해해주던 아버지마저도 전설의 색소폰 연주자인 찰리 파커를 두고 아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33살에 약물로 비참하게 죽은 사람이 인생의 모델이 될 수는 없지 않니?” 조목조목 반박하던 앤드류는 결국 식탁에서 먼저 일어나고 맙니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가지는 '재즈'에 대한 시선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재즈는 먹고살기 힘든 직업”이란 말은 재즈 음악인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입니다.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찰리 파커, 마일즈 데이비스가 활동했던 재즈의 황금시대에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한해 몇 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21세기 한국에서도 재즈 음악인의 곤궁한 삶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제로 재즈를 듣는 사람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재즈를 이야기하지만 재즈를 경청하는 사람들,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지극히 소수입니다.
그렇다면 연주자들은 왜 이 음악을 하며 끊임없이 연습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반적인 팝 음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기이한 코드 진행과 복잡한 리듬을 손에 완전히 익혀서 그것을 즉흥연주로, 자기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싶은, 무모하고 철없는 목표가 그들의 삶의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찌어찌하다가 악기를 잡은 이상 그들은 재즈라는 음악의 어느 수준에 반드시 도달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바로 재즈 음악인들입니다.
이 영화는 음악 세계에서의 살벌한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법 또한 다루고 있는데요, 앤드류 또한 ‘스튜디오 밴드’의 주전 드러머 자리를 놓고 다른 두 명의 드러머와 그야말로 피 터지는 사투를 벌입니다. 플레처 교수는 그 피를 즐깁니다. 제대로 연주하는 드러머를 골라내기 위해 새벽이 되는 시간까지 몰아붙이기도 하며 심지어는 머리 위로 의자를 집어던지기도 하며 연신 따귀를 때리며 눈물 흘리는 주인공을 다그치기도 합니다. 만신창이가 된 앤드류는 연습실 벽면에 붙어있는 그의 영웅, 유명한 드러머의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곤 합니다. 살벌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 발자국 더 다가섰습니다.
플레처 교수(J. K. 시몬스)는 주인공 앤드류와의 연습 도중 찰리 파커(미국의 유명 재즈 알토색소폰 연주자)를 전설의 닉네임 ‘버드’로 만든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습니다. 정답은 잼세션의 전쟁터에서 베테랑 드러머 조 존스가 파커에게 던진 심벌즈였습니다. 당시 애송이였던 찰리 파커에게 모멸감을 주기 위해 날아간 존스의 심벌즈는 파커로 하여금 미친 듯이 연습하도록 만들었고, 그것이 결국 ‘버드’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플레처 교수 또한 앤드류를 성장시키기 위해 독하게 연습시킵니다. 살벌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악마처럼 계속해서 밀어붙입니다.
<위플래쉬>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그 어떤 영화보다도 재즈라는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고 보여줍니다. 좋은 연주를 위해 연주자들은 얼마나 훈련하는지, 그들의 경쟁은 얼마나 치열한지 또 수준급 빅밴드 사운드를 만들어낸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이 영화는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재즈 팬들이 있다면 영화를 통해 이에 대한 열정은 더욱 솟아날 정도입니다. 반대로 예술인들은 이 영화는 “재즈 연주자를 위한 공포영화”라 고 정의하기도 하는데요, 앞서 잠깐 언급하였듯이 더 나은 음악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화 내에서는 스승인 플레처 교수의 열정이 강하게 나타나는데요, 이 또한 재즈인들에게 공포영화와 같은 모습입니다. 음악을 위해 행동했던 지나친 학대가 한 유능한 트럼펫 주자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스튜디오 밴드’에 대한 열정을 계속해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실제 음악을 하는 이들에겐 사실상 끔찍하다고 생각하겠죠? 결국 영화는 플레처 교수의 악마 같은 독한 가르침 덕분에 앤드류는 꿈의 무대에 서게 되고 플레처 교수의 미소를 통해 두 사람 사이의 극적인 화해를 이끌어냅니다. 이 영화에선 더 나은 실력을 위핸 악마와 같은 모습이 통한다'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성장한 주인공이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또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와 함께 영화<위플래쉬>를 보는 색다른 시선을 담은 글을 살펴봤는데요 누군가에게는 열정적이고 뜨거운 음악영화였다면 누군가에게는 영화 속에 감춰진 새로운 시선을 찾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욱더 자세한 사항은 B tv 매거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SK브로드밴드 Blog지기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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