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입니다. 할리우드 대작으로 극장가를 휩쓴 <쥬라기 월드>는 최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당당히 3위에 올랐는데요, 6월 11일에 개봉하여 개봉 3일만에 100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고, 6일만에 200만을 돌파, 개봉 4주차에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개봉과 ‘연평해전’에 잠시 밀려났지만 장기 흥행으로 인해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오늘은 스케일부터 남다른 초특급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에 대해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아직 <쥬라기 공원을> 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여길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D
22년 전 <쥬라기 공원>의 존 해먼드 박사가 꿈꿨던 공룡 테마파크로 코스타리카 남서쪽 외딴섬에 구현이 되었는데요, 이슬라 누블라 섬에 문을 연 가장 완벽하고 거대한 테마파크인 ‘쥬라기 월드’는 하루에도 2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찾을 정도로 세계 최대의 공룡 테마파크가 되었습니다. 꿈과 환상을 직접적인 이미지로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쥬라기 월드>의 시작과 끝이자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이 테마파크 일지도 모르는데요, 사방으로 공룡을 관찰할 수 있는 2인용 이동 구체 ‘자이로스피어’는 이번 영화의 비밀병기로 나온다고 합니다. 자이로스피어를 타고 협곡 구석구석을 누비며 거대한 아파토사우루스, 닭벼슬 같은 긴 뿔이 매력적인 파라사우롤로푸스, 티라노사우루스에 버금가는 인기 공룡인 트리케라톱스를 감상하는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쥬라기 월드’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꿈의 테마파크를 스크린에 구현하면서 미술감독 에드 버렉스는 “진짜 테마파크에 온 것처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하와이의 오하우와 카우아이에서 무려 33일 동안 촬영한 자연경관은 공룡이 살았던 원시림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12억 달러가 투자된 이슬라 누블라 섬의 메인 스트리트는 할리우드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처럼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곳인데요, 이 꿈과 환상의 공간이 시스템을 벗어난 공룡들로 인해 지옥으로 변할 때 일어나는 혼란은 <쥬라기 월드>에서 눈 여겨 볼 부분입니다. 또한 한 가족 정도의 인원이 공룡에 쫓기던 1편과는 달리 수만 명을 위협하는 스케일은 속편답게 더욱 크고 화려해졌습니다.
<쥬라기 월드>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쥬라기 공원> 1편의 충격과 감동을 되살리기 위해 ‘1편으로 돌아가라.’를 핵심 테마로 잡고, 1편의 주요 뼈대와 핵심요소들을 고스란히 차용했다고 합니다. 1편의 해먼드 박사 연구소에서 유전학자로 나왔던 B.D.웡은 쥬라기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우 박사 역으로 재등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클레어의 조카 그레이(타이심킨스)와 자크(닉 로빈슨) 두 아이들의 시점으로 극 초반을 그려내면서 1편의 친근한 정서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장면 자체를 직접 오마주한 대목도 적지 않은데요, 호박 속 모기에서 공룡 유전자를 채취하는 장면, 공룡의 부화를 직접 목격하고 체험하는 장면, 공룡계의 타조라 불리는 갈리미무스와 레이싱을 벌이는 장면 등이 <쥬라기 월드>에서도 등장한답니다. 핵심 뼈대와 정서, 메시지는 유지하면서 규모와 기술력을 키운, 리메이크라고 해도 무방할 <쥬라기 공원>이 재탄생 되었습니다.
<쥬라기 월드>의 새로운 지배자 인도미누스 렉스는 여러 공룡과 다양한 생물의 유전자를 결합해 창조한 최강의 공룡입니다. 마치 프랑켄슈타인을 떠오르게 하는 이 무시무시한 피조물은 더욱 큰 자극과 스릴이 필요해진 테마파크 운영진과 과학자의 비뚤어진 욕망이 만나 탄생했는데요,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도미누스는 우박사와 과학팀이 가둬둔 좁은 우리에서 탈출하여 섬의 모든 생명체를 위협한답니다. 또한 지난 1 편에서 공포의 대상이면서도 인기를 한 몸에 누렸던 <쥬라기 공원>의 스타 티라노사우루스가 이번 <쥬라기 월드>에 재등장하면서 그 위용을 다시금 뽐낸다고 합니다.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번 영화에서는 거칠게 포효하던 공룡 왕의 위용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인도미누스가 황당한 괴물처럼 느껴진다면 이 영화는 굳이 <쥬라기 월드>일 필요가 없습니다. 무한한 상상력, 그리고 과학적인 타당성의 결합이야말로 <쥬라기 공원>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쥬라기 공원>의 조물주나 다름없는 컴퓨터그래픽 기술과, 정교한 공룡 인형을 실물과 같은 크기로 제작하여 CG의 토대를 만드는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이 이번에도 제 몫을 해내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CG 기술로 인해 사실 애니매트로닉스가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우리는 요즘 영화에서 잘 시도하지 않는 무언가를 해내고 싶었다. 직접 만질 수 있고, 숨쉴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슬라 누블라 계곡에서 실종된 아이들을 찾는 동안 동안 오웬(크리스 프랫)과 클레어(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가 쓰러진 아파토사우루스를 만나는 장면을 생각해본다면, 마지막 숨을 몰아 쉬는 그 온화한 생물 곁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감정적 교류는 CG의 매끄러움만으로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는데요,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실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각 정보의 조합과 상호작용,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진심입니다. 소년들이 눈 앞에 있는 공룡이 진짜일 것이라고 믿는 이 소박한 진심, <쥬라기 공원>이 촉발시킨 ‘지각적 리얼리즘’의 극치가 바로 이것입니다.
떼로 몰려 다니면서 뛰어난 지능으로 주인공들을 위협했던 <쥬라기 공원>의 또 다른 마스코트인 벨로시랩터를 기억하시나요? 인간 크기의 공룡인 벨로시랩터는 액션 플롯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요, 이번에는 다시 1편 속 깔끔한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전직 군부대 출신인 동물 행동학 전문가 오웬은 ‘쥬라기 월드’ 근교에서 일하면서 훼손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제압하려 해선 안 돼요, 존중해주면서 소통해야죠.” 동물을 길들이는 것이 아닌 눈높이에서 함께 교감하는 소통방식을 보여주며 랩터 무리의 마음을 열게 만듭니다. 또한 다양한 유전자의 결합으로 창조된 인도미누스 렉스가 섬 전체를 위협하자 오웬과 랩터 군단이 출동하게 됩니다. 이 때 랩터 군단은 생태학, 인도미누스는 유전공학 이라는 두 학문의 입장을 상징하는데요, 진보를 위해 거침없이 기술을 활용하는 유전공학과 지금 이대로의 모습 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는 생태학은 이 영화의 또 다른 테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쥬라기 공원>에서 이미 움직이는 공룡을 보았기 때문에 <쥬라기 월드>를 보고 더 이상 놀랄게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놀랐던 이유는 이미지 때문만이 아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쥬라기 공원>에서 보여준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드라마 역시 놀라웠습니다. SF에 공포와 드라마, 스릴러, 로맨틱, 코믹 등 온갖 장르의 요소들을 뒤섞으면서도 전혀 어색함을 못 느낄 정도로 균형감각을 선보였는데요, 영화<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2012)을 연출하며 이름도 생소했던 신인감독 콜린 트레보로우가 <쥬라기 월드>의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는 소식에 처음엔 다들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스필버그 감독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던 가슴 따뜻한 코믹 로드무비인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을 보고 주저 없이 발탁했다고 합니다. 스필버그 감독을 이어 콜린 트레보로우가 보여주는 <쥬라기 월드>,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Blog지기와 함께 초특급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스토리로 뛰어난 연출력과 CG 기술을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임감을 선사하는 <쥬라기 월드>,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돌아오는 주말,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는 건 어떠신가요? 또한 B tv매거진 7월 호에서는 쥬라기 월드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하단의 B tv 매거진 보러가기를 클릭하여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도 더욱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리며, 지금까지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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