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in B tv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 속 음악"

안녕하세요!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가벼운 외투를 걸쳐도 좋을 만큼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감성이 충만해지는 가을은 그 어떤 계절보다 영화와 음악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가을을 맞아 여러분의 감성을 충족시켜줄 영화와 음악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Blog지기가 소개해드릴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 속 음악”은 영화 <만추>, <미드나잇 인 파리>, <내 아내의 모든 것>, <비포 선라이즈> 입니다. 그럼 우리의 감성을 자극해줄 가을 영화와 음악을 만나볼까요? ;-)

2011년 2월 17개봉 / 김태용 감독 / 현빈, 탕웨이 주연

메뉴위치 : 영화/시리즈 > 한국영화 > 드라마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VOD는 영화 <만추>입니다. 주인공 ‘애나’는 살인혐의로 7년동안 수감되어있는 죄수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곤 가족들이 모여있는 시애틀로 가는 버스를 타게 되는데요. 여기서 한국남자 ‘훈’을 만나게 됩니다. 훈은 애나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애나는 무표정으로 응대합니다. 둘의 인연은 시애틀에 도착해서 끝날 거라 예상했지만 다시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는데요. 하루 동안 연인처럼 소박한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애나도 서서히 훈에게 마음을 열어갑니다. 하지만 애나는 어머니의 장례가 끝나면 바로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고, 훈은 누군가에게 쫓기듯 위태로운 상태인데요. 서로를 사랑하고 더 많이 알아가기엔 많이 불안한 이들, 과연 어떻게 될까요? B tv에서 만나보길 권해드립니다.

 

<만추>의 OST는 ‘손성제-멀리서(feat. 김지혜)’라는 곡인데요. 감미로운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가을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곡은 탕웨이가 리메이크 하기도 했었는데요. 들릴 듯 말듯 나른한 탕웨이의 목소리에도 잘 어울리지만 원곡을 부르신 김지혜님의 앳되고 조용조용한 목소리도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MP3트랙에 넣어두고 가을에 한번씩 들으면 좋은 곡으로, 올 가을 감성을 충만하게 만들어 줄 ‘멀리서’를 영화와 함께 만나보세요!

2012년 7월 5일 개봉 / 우디 앨런 감독 / 오웬 길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

메뉴위치 : 영화/시리즈 > 해외영화 > 로맨스

두 번째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 입니다. 소설가 ‘길’과 약혼녀 ‘이네즈’의 동상이몽 파리여행을 그린 영화인데요. 파리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은 길과는 달리 이네즈는 파리의 화려함만을 즐기려 합니다. 이네즈에게 실망한 길은 홀로 밤거리를 산책하게 되는데요, 그런 길에게 신비한 일이 생겨납니다. 열두 시에 클래식 푸조에 올라탄 길이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1920년대 파리입니다. 그 곳에서 그는 평소에 동경하던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전설적인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매일 밤을 꿈 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드리아나’를 만나게 된 길. 그는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매혹적인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는데요. 과연 세기를 초월한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네즈와는 어떻게 될까요? 가을의 낭만에 푹 빠져보고 싶으신 분들은B tv VOD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미드나잇 인 파리>는 특히 OST가 참 좋은데요. 각각의 상황들과 장소에 걸 맞는 OST들로 구성되어있어 영화를 보고 난 뒤 여운이 길게 남는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OST는 ‘Sidney Bechet - Si Tu Vois Ma Mere’입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의 오프닝 곡인데요.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약 3분가량은 이 음악과 함께 파리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대사도 없고, 출연배우도 없는 이 장면들은 단지 지나가는 차, 사람들, 햇살, 비, 나무, 야경 등을 보여주며 잠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데요. ‘Si Tu Vois Ma Mere’는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시드니 베쳇(Sidney Bechet)’이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연주한 곡입니다. 가을 밤,  이 영화의 오프닝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파리로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릅니다. B tv에서 함께 만나보세요.

2012년 5월 17일 개봉 / 민규동 감독 / 이선균, 임수정, 류승룡 출연

메뉴위치 : 영화/시리즈 > 한국영화 > 로맨스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는 한국 로맨스코미디 영화의 흥행작 <내 영화의 모든 것>입니다. 아내와의 이혼을 결심하지만 아내가 무서워 이혼의 ‘이’자도 꺼내지 못하는 남편 ‘두현’. 아내가 먼저 떠나게 하기 위해 아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하며 소심한 반항을 해봅니다. 하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아내로 인해 카사노바 ‘성기’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 요청하는데요. 이제 카사노바로서 은퇴 선언을 하고 은둔의 삶을 선택한 그에게 두현은 카사노바 일생의 화룡정점을 위한 마지막 여자로 아내 ‘정인’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과연 아내 정인은 카사노바 성기에게 마음을 줄까요?

 

영화에서 나온 노래 중 가장 인상 깊은 노래는 바로 샹송이었는데요. 샹송이라고 하여 외국 작사가나 작곡가가 만든 노래가 아니랍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영화감독인 민규동 감독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Embrasse-Moi(feat. 박성희)’라는 곡입니다. 달콤하고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곡으로 사랑을 표현하기에 좋은 멜로디인데요. ‘Embrasse-Moi’는 ‘나를 안아줘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정인과 두현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에서 나오는 곡으로 작사 작곡, 그리고 장면 표현,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한 음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B tv에서 가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와 음악을 만나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996년 3월 30일 개봉 /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출연

메뉴위치 : 소장용/365일 시청 > 해외영화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영화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시리즈로 나온 비포 시리즈 영화입니다. 저는 가장 첫 번째 시리즈인 비포 선라이즈와 그의 OST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주인공인 대학생 ‘셀린느’는 부다페스트에 사는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기차 안에서 ‘제시’라는 미국인 청년과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직도 꿈꾸는 소년 같은 제시와 감수성이 풍부한 셀린느는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하룻밤을 비엔나에서 동행하게 되는데요.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지고 있는 사랑과 실연의 아픔, 결혼과 인생의 의미, 죽음 등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너무나 우연하고 짧은 만남 속에서 싹튼 사람의 감정에 확신을 못하며 주저하는 두 사람, 결국 어떻게 될까요? B tv를 통해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노래는 바로 ‘Kath Bloom – Come Here’입니다. 영화를 보셨던 분이라면 아마 많이들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Alt & neu’ 라는 음반 가게에 들린 셀린느와 제시가 좁은 음악감상실에서 이 노래를 함께 듣는 장면입니다. 첫만남의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가득한 두 사람, 두 사람이 미묘한 눈빛을 교환하는 이 장면은 ‘로맨스 영화 명장면’을 꼽을 때 손 꼽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레코드 점에서 서로 좋아하는 음악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과 분위기를 공유하는 장면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 <비포 선라이즈>, B tv를 통해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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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Blog지기와 함께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 속 음악”을 주제로 하여 <만추>, <미드나잇 인 파리>, <내 아내의 모든 것>, <비포 선라이즈> 와 영화의 OST를 살펴보았습니다. 가을의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영화와 음악들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영화는 스토리라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에 어울리는 ‘음악’이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가을, B tv와 함께 가을 감성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지금까지 Blog 지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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