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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매거진] <베테랑>액션 명장면 코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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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5. 10.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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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매거진] <베테랑>액션 명장면 코멘터리

안녕하세요!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입니다. 류승완 감독의 9번째 장편영화 <베테랑>이 B tv에 찾아왔습니다. 이 영화는 서도철(황정민)을 포함한 광역수사대가 범죄를 저지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을 쫓는 형사영화인데요. 정의가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었다는 평을 들으며 국내 약 천만명이라는 흥행 신화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 못지 않게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화려한 액션장면 또한 흥행 요소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Blog지기와 함께 액션장면 탄생의 비화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카센터 액션

베테랑 스틸컷_1

영화 초반, 중고차 절도단이 차량을 불법 개조하는 창고 장면의 액션신, 여러분은 기억 하시나요? 카센터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슬랩스틱 코미디가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는 유머러스하면서 타격감이 센 성룡의 액션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이 영화를 제작한 정두홍 무술감독은 서도철(황정민)스러운 액션이라며 유쾌하고 통쾌한 캐릭터를 반영해 힘이 아니라 지략으로, 꾀와 순발력으로 일대 다수의 싸움을 영리하게 돌파해가는 액션의 합을 짰다고 밝혔는데요. 이외에도 중고차 절도단 멤버 배성우가 혼자 쇠로 된 공구에 머리를 맞고 나가 떨어지는 장면이나 왕 형사 (오대환)가 카센터 바닥에 팬 홈으로 정확하게 착지하는 장면은 배우들이 잘 살린 경우랍니다. 또한 영화와 관련된 비하인드 하나! 2억 원 짜리 벤츠 S클래스가 망가지지 않도록 모두 조심하여 액션씬을 촬영했다고 하니, 영화를 만나보셨다면 이 장면 다시 한번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2. 부산항 컨테이너 박스 액션

베테랑 스틸컷_2

중고차 절도단과 광역수사대가 미로 같은 부산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이는 류승완 감독의 아이디어로 완성되었는데요. 류승완 감독의 영화<베를린>촬영 당시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표종성(하정우)과 리학수(이경영)의 추격전을 찍고 싶었는데 촬영 허가가 나지 않자 그때 못 찍은 한을 여기서 풀은 것 입니다. 서도철이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사이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장면은 콘티에선 좁은 곳을 불편하게 간다정도로만 설명되어있었는데요. 연기 베테랑답게 황정민은 살짝 정신줄을 놓은 채 컨테이너에 열심히 몸을 부딪혔고, 결국 큰 웃음을 만들어 냈답니다.

베테랑 스틸컷_3

또한 배성우가 발로 뛰고 오달수가 차로 쫓는 장면은 보기보다 꽤 위험한 촬영이었습니다. 오달수의 미숙한 운전 실력 때문입니다. 연기는 물론 촬영 차와 자신이 운전하는 차 속도에 맞춰야하며 배성우에게 물도 주고 수갑도 줘야 하는 등 다양한 멀티플레이가 필요했던 그 장면은 여덟 번 만에 오케이가 났는데요. 긴 거리를 계속 뛰어야 했던 배성우는 마지막에 진짜 울기 직전이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3.광역수사대가 전 소장의 아지트를 급습하다

베테랑 스틸컷_4

영화 중반부, 좁은 아지트에서 전소장(정만식)과 조선족 살인청부업자 두 명, 광역수사대가 뒤엉켜 싸우다가 전소장이 도망가자 서도철이 뒤쫓는 긴 장면이 있었습니다. 류승완 감독은 이 장면을 기점으로 코미디 액션 영화에서 진짜 액션 영화로 탈바꿈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하였는데요. 사실 여러 사람이 뒤엉키는 좁은 방 안 액션씬은 오 팀장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정두홍 무술감독의 의도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실제 자취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각종 양념통을 뿌리거나 던지는 설정은 오 팀장과 잘 어울리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베테랑 스틸컷_5

또한 서도철이 도망간 전 소장을 쫓기 위해 옥상 위를 뛰어다니는 장면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톰과 제리>의 영향을 받아 영화 <본> 시리즈처럼 격렬하게 연출한게 아니라 다닥다닥 붙어있는 여러 건물의 옥상을 위험천만해 보이도록 연출했습니다. 서도철과 전 소장이 톰과 제리처럼 지그재그로 달리면서 말입니다.

 

4. 서도철과 조태오가 격돌하는 명동거리

베테랑 스틸컷_6

서도철과 조태오가 최후 격돌지인 명동 한복판. 실제로는 청주에서 찍었습니다. 청주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성안길은 <짝패>의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조태오의 포악한 공격과 서도철의 반격이 빛을 발하는 장면입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서도철이 조태오에게 당한 것을 시원하게 갚아 줘야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따귀를 때리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요. 잔인하게 느껴지지만 보는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류승완 감독 또한 이 싸움이 조태오와 서도철만의 싸움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하는 싸움, 즉 복잡한 가치관이나 윤리관이 끼어들 틈 없이 오로지 나쁜 놈을 징벌하는 데 감정을 모으는 통쾌한 장면이길 바랬다고 하네요.

 

5.조태오의 차가 8차선 한가운데로 돌진하다

베테랑 스틸컷_7

클럽에 광역수사대가 들이닥치자 조태오는 이를 피하기 위해 차를 통해 신세계 백화점 앞 8차선 대로로 빠져나가려 합니다. 결국 실패하고 반대쪽인 명동 한복판으로 방향을 돌리는 데요. 마지막으로 이 장면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케이션 헌팅 때문에 명동을 둘러보던 류승완 감독은 신세계 백화점 앞 거리를 점 찍었습니다.  물론 제작진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최영환 촬영감독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찍을 경우 속도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였으며, 제작부는 8차선 도로 양쪽 모두 통제해야 한다고 난리가 난 상태였습니다. 우여곡절끝에 황정민과 함께 남대문 경찰서에 가서 촬영허가를 받고 이 장면은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보기만 해도 스릴감 넘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촬영도중 스턴트맨의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응급처치팀이 현장에 상주한 덕분에 곧장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습니다. 다시는 시도하기 힘든 고난이도 액션장면! B tv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Blog지기와 함께 영화 베테랑 속 명장면이 탄생한 다양한 비하인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에피소드부터 위험천만한 순간까지, 영화 속 다양한 이야기 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데요.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셨다면, B tv와 함께 즐기시길 바라며 영화를 본 분들도 또한 위와 같은 장면을 되새기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린 이야기는 B tv매거진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으니,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그럼 다음에는 더욱더 알찬 영화 정보 소식과 함께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Blog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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