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곳곳의 절경을 담아낸 영화 <도리화가> 촬영지

여러분 안녕하세요. SK브로드밴드 Blog지기입니다. 요즘 영화를 보면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요. 특히 지난해 11월에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는 전국 방방곡곡의 절경을 담아내어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영상미를 인정 받았습니다. 그럼 눈을 뗄 수 없는 절경은 물론, 류승룡, 송새벽 등 연기파 배우들과 소리꾼으로 거듭난 수지까지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도리화가> 속 촬영지를 만나보러 Blog 지기와 함께 가시죠.

2015년 11월 25일 개봉 / 이종필 감독 / 류승룡, 수지, 송새벽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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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화 <도리화가>의 줄거리 먼저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영화 <도리화가>는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조선 말기 시대를 배경으로 소리가 운명인 최초의 여류 소리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인 신재효(류승룡)의 앞에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수지)이 나타납니다. 그녀는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우연히 듣게 된 신재효의 아름다운 소리를 잊지 못한 채 소리꾼의 꿈을 품어왔는데요. 그런 채선은 남장까지 불사하며 동리정사에 들어가지만 신재효는 그녀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흥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 ‘낙성연’의 소식이 들려오고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단 한 사람, 남자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를 지닌 채선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합니다. 금기를 깨는 자는 목숨이 위태로운 시대, 하지만 그 위험 속에서도 신재효는 채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데요.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 역사 속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판소리라는 가장 한국적인 선율과 아름다운 볼거리에 담아낸 영화 <도리화가>는 B tv에서 모두 확인해보세요

영화 <도리화가>는 판소리라는 한국의 소리와 우리나라의 절경을 아름답게 담아낸 것으로 매우 유명한데요. 국민 첫사랑에서 여류 소리꾼으로 변신한 수지의 모습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또한 ‘응답하라 1988’ 속 씬스틸러 이동휘와 안재홍이 출연하여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배경, 소리, 배우까지 모두 완벽한 영화 <도리화가> 속 잊을 수 없는 명장면과 촬영지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장소는 ‘합천 황매산 갈대밭’입니다. 영화 <도리화가> 속 주인공 진채선이 처음으로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로 소리를 하는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요. 산 전체가 억새로 뒤 덮여 있고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들과 소리를 연습하는 채선의 모습이 잘 어우러지는 장면입니다. 실제 황매산 갈대밭에서의 장면은 영화 초반에 촬영하였다고 하는데요. 배우들과 판소리 연습도 많이 하고 스태프들과도 서로를 알아가면서 즐겁게 촬영한 장소라고 합니다. 촬영을 하러 간다는 것을 잊게 할 정도로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소로 배우들이 손꼽기도 하였습니다.

합천 황매산은 <도리화가> 외에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기황후>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갈대밭이라 해서 스산한 기운이 아닌 아름답고 평온한 분위기를 풍기는 황매산은 가을, 겨울에는 억새길 따라 등산을 하기도 좋은 코스라고 합니다. 또한 봄에는 철쭉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꼭 한번 직접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산청군청에서 자동차로 약 35분정도 가면 황매산 입구에 도착하는데요. 갈대밭이 펼쳐지는 곳을 지나 산 정상까지 올라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합천 황매산 갈대밭 보러 가는 길 (자동차)>

주소 : 경상남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산1

두 번째로 소개드릴 장소는 '합천의 황계폭포'입니다. 황매산과는 다르게 힘찬 폭포가 눈에 띄는 이 곳은 동리정사 일행이 거센 폭포를 뚫을 만큼의 강한 소리를 연습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데요. 영화 <도리화가>는 최초의 여류 소리꾼의 이야기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역사 속 배경과 가장 닮은 곳을 선정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특히 배우들은 합천에서 한 폭의 수묵화를 유영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고 할 정도로 그 아름다움에 촬영하는 내내 감탄을 했다고 합니다.

합천의 8경(景) 중 제7경인 황계폭포는 주변의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주변 산의 계류가 계곡을 감돌고 있는데요. 영화 속에서처럼 약 20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보는 것 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황계폭포를 감상한 후에는 합천 영상 테마파크와 합천호에도 들러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합천군청에서 황계폭포까지는 조금 먼 거리라고 하니 자동차를 이용하여 가보시기 바랍니다. 

<합천 황계폭포 가는 길 (자동차)>

주소 : 경상남도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산 156

이번에는 영화 속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인 동리정사의 모습을 담은 ‘남원의 광한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도리화가>에서 신재효가 수장으로 있는 조선시대 판소리 학당인 동리정사는 현재 일부만 보존된 채 대부분 그 모습이 소실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영화 촬영을 위해 가장 흡사한 느낌의 장소인 남원 광한루의 월매집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실제로 춘향가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한데요. <도리화가>의 이종건 미술 감독은 섬세한 작업을 거쳐 소리꾼들의 삶이 묻어있는 공간을 복원했다고 합니다.

동리정사의 소리 선생 김세종(송새벽), 문하생 칠성(이동휘), 용복(안재홍)과 함께 남장한 진채선의 소리 연습을 하는 장면이 이 곳에서 펼쳐집니다. 영화 속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남원의 광한루원은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또한 매년 음력 5월 5일에 열린다고 하니 춘향제에 맞춰 예쁜 풍경들도 마음 속에 담아가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원시청에서 광한루원 가는 길 (대중교통)>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447 광한루

마지막 장소는 영화 <도리화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낙성연 장면을 촬영한 ‘경복궁 경회루’입니다. 이 곳은 실제 1867년 흥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인 낙성연이 펼쳐진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영화 속에서 진채선이 온전히 여자로서 춘향가를 불러 조선 최초로 여자의 소리가 울려 퍼지게 되는 아주 중요한 장면을 촬영한 곳입니다. 진채선은 신재효와 판소리 명창들의 교육을 받은 뒤, 경복궁 낙성연에 올라 청중들과 대원군을 감동시키고 그 진가를 인정받게 되는데요. 이 장면에서 경회루에 띄워진 배 위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춘향가를 부르는 진채선의 모습은 기억에 남을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회루는 경복궁 중에서도 촬영 허가가 가장 까다로운 곳이지만 제작진의 오랜 설득과 노력으로 촬영을 성사시켰다고 하는데요. 그리하여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재건을 기념하여 개최했던 화려한 낙성연을 실제 역사 속 장소에서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경회루를 비롯하여 VFX 수조 세트와 남양주 세트, 백제시대 왕실의 연못이었던 부여 궁남지를 오간 9일 간의 촬영, 그리고 7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완성된 낙성연 장면은 신재효와 진채선의 소리와 감정이 폭발하는 최고의 장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영화 <도리화가>를 보고 자연과 어우러져 은은한 멋을 풍기는 경회루의 모습도 직접 감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경복궁 경회루 가는 길 (도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오늘은 Blog지기와 함께 영화 <도리화가>의 촬영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곳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촬영지 모두 당장 방문해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합천, 남원, 경복궁 외에도 부여의 궁남지, 청도의 바위산 등 다양한 장소들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는데요. 주말에 한 두 곳을 정해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그럼 다음에는 더욱 더 재미있는 영화 속 장소로 찾아오겠습니다. 이상 Blog지기였습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