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셰프들이 쥐락펴락했던 ‘먹방’과 ‘쿡방’! 과연 2016년에도 그 인기는 계속될 수 있을까요? 지난 몇 년간 줄곧 주말 예능의 강자로 군림했던 육아 관찰 예능과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식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연말부터 프라이팬과 칼 대신 망치와 드릴을 든 이들과 아이 대신 강아지를 껴안은 스타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는데요, 이런 현상은 1인 가구가 늘어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뿐만 아니라 배우자 대신 반려동물과 인생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유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회가 발전하고 변함에 따라 방송가의 예능 트랜드도 변화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Blog 지기와 함께 2016년 예능 트랜드에 대해 알아볼까요?
2015년 지상파 · 케이블 · 종편 할 것 없이 리모컨만 누르면 나왔던 '먹방'과 '쿡방'은 이제 그만! 이제는 '집방'이 대세라는 사실! 지난해 말부터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내 방의 품격]등 각종 '집방' 관련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고 있는데요, 특히 자취생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셀프 인테리어 바람이 불면서 이런 집수리 및 인테리어를 소재로 하는 '집방'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JTBC [헌집 줄게 새집 다오]는 99만원 한도 내에서 인테리어를 완성해야 하고, tvN [내 방의 품격]은 드릴 사용법부터 목재 구입 방법까지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이러한 실용적인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반면 몸으로 나서는 집방도 있습니다. 바로 채널A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인데요, 보수가 필요한 시골집의 수리를 도와주는 노동 버라이어티로, 만능일꾼 김병만이 '머슴아들'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 또한, MBN [오시면 좋으리]도 몸을 쓰는 '집방' 프로그램! 슬로 라이프를 모토로 이천희, 줄리엔강, 조형기, 김용만, 고우리 등이 제주 토박이 할머니 댁을 누구라도 묵을 수 있는 정감있는 '할망숙소'로 탈바꿈 시키를 과정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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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로 시작되어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절정에 이른 육아 예능이 지고 반려 예능, 즉 '펫방'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펫방' 역시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 수가 1천만에 이르는 시대의 반영인 셈이랍니다. JTBC의 반려동물 버라이어티 [마리와 나]는 여행, 출장 등으로 반려동물과 떨어져야 하는 주인을 대신해 스타들이 동물을 돌보는 대표적인 '펫방' 프로그램인데요, 강호동, 서인국, 심형탁, 이재훈, 은지원, 김민재 등이 출연해 동물들과 교감을 나누는 모습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덩치도 목소리도 큰 강호동과 아기 고양이 토토의 만남은 [마리와 나] 방송의 백미로 꼽히고 있답니다.
채널A [개밥 주는 남자]는 외로운 독신남과 반려견의 동거를 담았습니다. 개그맨 주병진은 웰시코기 종 삼 남매를, 배우 김민준은 반려견 곰돌이를, 전 농구선수 현주엽은 비숑프리제 개를 가족으로 맞았는데요, 특히 남자들은 동물을 통해 삶의 위안을 얻기도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평대 집에 혼자 살면서 세 마리의 개 때문에 골치 아파하기도 하면서 진지한 고민도 하는 주병진의 모습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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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MBC를 제외하곤 예능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MBC는 [무한도전]을 중심으로 [복면가왕]의 인기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 [진짜 사나이] 등의 선전으로 예능 왕국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예능의 중심이 지상파에서 비지상파로 그리고 TV에서 인터넷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을 막을 순 없었는데요, 물론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의 대박 행진 등 비지상파의 역습이 시작된 건 이미 오래입니다. 하지만 2015년엔 유재석, 강호동 같은 예능 강호들이 한꺼번에 비지상파로 활동영역을 옮기면서 지상파 프리미엄이었던 캐스팅 파워마저 무너지고 말았죠? 현재 유재석은 JTBC에서 [투유프로젝트: 슈가맨]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호동 역시 JTBC에서 [아는 형님]과 [마리와 나]를 촬영하고 있답니다.
2015년 첫 웹 예능 [신서유기]의 5천만 뷰 달성은 탈 TV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들이 더욱 활발하게 개발될 예정인데요, 이미 MBC플러스와 tvN은 'MCN(Multi-Channel Network) 콘텐츠를 위한 전용 채널인 코코넛과 tvNgo를 신설하고, 각종 웹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tvNgo에서는 [신서유기]에 이어 [유세윤 스튜디오]를, 코코넛에서는 토니안과 장수원, 조세호, 남창희가 뭉친 [호모루덴스]를 내놓은 가운데, 윤종신은 뮤지와 함께 [형만 믿어]를 찍었죠? 이런 플랫폼의 다변화 역시 예능의 중심이었던 지상파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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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방'과 '펫방'이 인기몰이를 한다고 해도 '쿡방'이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강호동이 MC를 맡아 2월부터 시작하는 JTBC [쿡가대표: 셰프원정대]는 대한민국 셰프들이 해외 유명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해 세계 최고의 셰프들과 요리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인데요, 첫 행선지는 홍콩으로, 이연복, 최현석, 샘킴, 이원일 셰프가 동행해서 첫 승부를 치렀답니다. 강호동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쿡방인 만큼 쿡방의 새로운 진화를 끌어낼지 주목되고 있답니다.
그리고 '쿡방'의 절대 강자 백종원이 있는 한 '쿡방'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백종원은 MBC[마이 리틀 텔레비전]도 모자라 tvN[집밥 백선생] SBS[백종원의 3대천왕] 등 지상파와 케이블을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들 '셰프테이너'들은 연말 방송 시상식에서 기존 예능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상을 하기도 했죠? 올해도 집방과 펫방 등 새로운 트렌드인 전개 속에서 어떤 전문가가 새로운 예능 강자로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쿡가대표 셰프원정대 보기 :: TV다시보기 > 종합편성채널 > JTBC
■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보기 :: TV다시보기 > MBC > 예능
■ 백종원의 3대천왕 보기 :: TV다시보기 > SBS > 예능
'집방'부터 '펫방' 그리고 연예인이 아닌 전문가들의 등장까지, 오늘은 2016년의 예능 트랜드를 살펴보았는데요, 늘 우리의 관심사와 이야깃거리로 오르내리는 예능 프로그램! 2016년에는 어떤 예능 프로그램들이 우리를 웃음 짓게 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할지 기대해봐도 좋겠죠? :) 이상 여러분의 IT 비타민 SK브로드밴드 Blog 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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