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3. 16:07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제작되어온 소설, 만화, 게임 등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 원작 콘텐츠의 팬의 관심을 끌기 쉽고, 이슈화가 잘 된다는 매력 때문에 이러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지 못하거나, 매력적인 재창조가 되지 않아 관객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영화당에서는 이러한 원작이 있는 영화 중 원작의 감동과 매력을 그대로 옮긴 정도가 아닌 원작보다 뛰어나게 제작된 영화를 소개해주었습니다. 먼저 9화에서는 소설가 김중혁님이 선정한 영화가 소개되었으며, 10화에서는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의 선정 영화가 소개될 예정이니 두 화 모두 놓치지 말도록 해요. :)



#원작의 이야기를 창조적으로 재조립한, '라쇼몽'

여러분은 혹시 '라쇼몽 효과'라는 말을 아시나요? '라쇼몽 효과'란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으로 해석하면서 본질을 다르게 이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 정의는 1950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에 의해서 탄생하였죠. 라쇼몽은 일본 근대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두 단편 소설 '라쇼몽'과 '덤불 속'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악당이 한 여인을 겁탈하고, 여인의 남편은 시체로 발견된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인데요. 그 과정을 두 소설을 절묘하게 섞어 큰 하나의 이야기로 재창조하여 이야기했을 뿐 아니라, 새롭게 창조된 주제를 카메라 구도와 워킹, 빛과 그림자의 콘트라스트 등을 활용해 앞서 말한 '라쇼몽 효과'라는 정의를 만들어낼 만큼 뛰어난 영상으로 담아내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 영화 역사에서도 큰 의의를 갖는데요. 라쇼몽이 195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영화계에서 가장 유명한 상 중 하나인 '황금 사자 상'을 타게 되면서 일본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죠. 

■ '라쇼몽' B tv 메뉴 위치 : 영화/시리즈 > 해외영화 > 드라마



#제2의 창작으로 더 큰 매력을 보여준, '인 디 에어'

영화 '인 디 에어'는 소설 '업 인 디 에어'를 원작으로 한 영화지만, 거의 새로운 이야기라고 해도 될 만큼 제2의 창작으로 탄생되었습니다. 해고 전문가인 주인공, 집 없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부유한 삶을 살아간다는 점 등을 포함해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른 이야기죠. 원작보다 영화가 낫다고 하는 것도 이러한 원작과 영화의 내용의 완전한 차이 때문인데요. 우선적으로 소설에는 없는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영화에 추가되었습니다. 백팩을 활용한 강의 내용, 함께 다니는 후배 여직원과의 케미 등 소설에서 볼 수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들 덕분에 영화는 소설보다 더 풍성한 이야기를 가진 작품이 되었죠. 이를 김중혁님은 "이 영화는 소설의 파편화되어 읽기 힘든 문장들에 감독의 보석을 곁들여 구슬을 꿴 것 같은 영화"라고 비유하였는데요. 역시 소설가답게 이해하기 쉽고 멋진 비유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 또 이 영화는 원작과 크게 다른 이야기로 각색되면서 원작에 없던 2008년 이후 경제 위기 상황까지 끌어들여 시대 상황에 맞는 각본을 다뤘다는 점에서도 원작보다 나은 영화라고 평가받았습니다. 뿐 만 아니라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삶을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고민을 하는 대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로 '인 디 에어'를 뽑았는데요. 위 같은 고민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B tv를 통해 어떤 영화인지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D

■ '인 디 에어' B tv 메뉴 위치 : 영화/시리즈 > 해외영화 > 코미디



#원작의 충실한 재현으로 의미를 풍성하게 만든, '길버트 그레이프'

가족이라는 거추장스럽지만 짊어지고 가야 할 존재를 이야기한 동명의 소설 '길버트 그레이프'를 충실하게 영상으로 담고 멋지게 재현하여 탄생한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김중혁님이 인생 영화로 꼽는 영화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영화는 길버트라는 청년이 자폐아 동생 어니와 아버지의 자살로 충격을 받아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살이 찐 어머니 등을 위해 가장으로서 희생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중요 역할을 보면 매우 낯익은 배우들이 보이는데요. 주인공 역 길버트를 맡은 조니 뎁과 자폐아 동생 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젊고 어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디카프리오는 그의 최고의 명연기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는데요. 20살도 안된 나이에 자기만의 백스토리와 연기 테크닉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가족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거나 어린 시절의 유명 배우들의 나이를 뛰어넘는 뛰어난 연기력이 궁금하시다면 '길버트 그레이프'를 추천드립니다. :)

■ '길버트 그레이프' B tv 메뉴 위치 : 영화/시리즈 > 해외영화 > 드라마



지금까지 소설가 김중혁님이 선정한 원작보다 나은 영화 '라쇼몽', '인 디 에어', '길버트 그레이프'를 살펴보았는데요. 원작 책들과 함께 B tv로 영화들을 비교하며 시청하면 영화당에서 나온 이야기가 생각나 더 재밌고 유익할 것 같네요. 그럼 영화당 다음 화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은 어떤 영화들을 선정할지 기대하면서 우리는 다음에 다시 만나도록 해요!

■ B tv 메뉴 위치 : 영화/시리즈 > 테마 추천관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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