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독특한 관점으로 영화와 영화 속 몰랐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김중혁 소설가의 1분 브리핑! 이번 화에서는 바다 관련 영화로 세계지도를 그려왔는데요. 정말 다양한 영화들이 세계의 바다를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더군요. 카리브 해하면 바로 떠오르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부터 태평양의 '라이프 오브 파이, 미 동부 쪽의 '죠스', 유럽 지중해의 '그레이트 뷰티', '그랑블루'까지.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바다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영화 '명량'도 소개해주었죠. 김중혁 소설가가 직접 이름 붙인 Sea World 지도. 굉장히 색다르고 재밌지 않나요? :D
원작인 안데르센의 비극적 이야기가 아닌 바다 그리고 사랑을 아름답게 그린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바다의 낭만' 3선에 선정되었습니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원형과 같은 느낌이 나는 이 애니메이션은 1989년 발표되어 큰 인기를 끌었죠. 이러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원형과 같은 느낌이 나는 이유는 디즈니 역사에서도 큰 역할을 한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인어공주는 80년대 말 작품으로 디즈니의 불황기 70~80년대를 이겨내고 디즈니의 르네상스의 포문을 연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등을 성공적으로 제작하였고, 지금까지 큰 사랑받는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죠.
인어공주는 바닷속에 사는 인어의 공주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아름다운 바다를 훌륭히 표현해낸 애니메이션인데요. 특히 바다에 그리고 바닷 속에서 어른거리는 빛은 정말 아름답죠. 바깥세상을 너무나 그리던 인어공주가 빛을 스포트라이트 삼아 노래를 부르는 그 장면은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또 바다 깊은 해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그 유명한 '안다다씨', 바로 'Under the sea' OST의 장면인 바닷속 궁중 악사들이 활기 넘치는 연주를 하는 장면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깊은 해저, 바다 위, 또는 해변에서의 아름다움까지 보여준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바다의 낭만을 보여준 영화로 꼽을만하지 않나요?
심해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대결 이야기, '그랑블루'. 이 영화도 바다 영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죠. 영화의 포스터에서부터 낭만 가득한 바다를 느낄 수 있는데요. 돌고래가 뛰는 밤바다의 모습을 표현한 포스터는 영화만큼이나 유명합니다. 뤽 베송 감독의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레옹'과 손 꼽힐 정도로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이 영화는 감독의 꿈과 유년 시절이 투영된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일단 뤽 베송 감독의 부모님부터 스쿠버 다이빙 강사였고, 이 때문에 어렸을 때의 꿈이 다이버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유년 시절 모로코 바다에서 만난 돌고래에 강한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어 이 그랑블루에서도 돌고래가 많이 다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세계 곳곳의 바다에서 촬영한 영화이기 때문에 바다의 낭만은 정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인데요. 특히 그랑블루의 최고의 장면은 바다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모두 느낄 수 있게 하죠.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 주인공(자크)이 바다의 환상을 느끼는데, 이때 바다가 천장에서부터 거꾸로 떨어지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이는 바다에 대한 엄청난 낭만을 주면서도, 또 거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하죠.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으로서 바다에 대한 인간과의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명장면 이외에도 그랑블루는 시원한 바다를 실컷 구경시켜주는 영화인데요. 바다 구경이 필요하신 분들은 바로 이 영화를 찾으면 좋을 것 같네요.
■ B tv 메뉴 위치 : 영화/시리즈 > 테마추천관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 관련콘텐츠
'구르미 그린 달빛'부터 '보보경심 려'까지! 가을을 여는 로맨스 드라마 미리보기 (0) | 2016.09.05 |
---|---|
영화든 현실이든 멈추지 않는 전사, 샤를리즈 테론 (0) | 2016.09.01 |
피는 물보다 진하다, '가족'이 생각나는 영화 추천 (0) | 2016.08.30 |
얼굴 알파고 서강준을 더 빛나게 해준 세 번의 포인트 (0) | 2016.08.29 |
만화와 영화가 만나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 (0) | 2016.08.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