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2. 18:38

배우 최민식이 한 인터뷰에서 아이돌의 연기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그들에게 진짜 연기를 가르쳐 준 사람이 있냐. 몰라서 그렇다. 감독, 선배들이 붙잡고 잘 가르쳐 주면 누구보다 잘 할 것이다. 아이돌이 되는 건 뭐 쉽나. 그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친구들이다. 뭘해도 한다.” 맞는 말이다. 아이돌의 발연기 논란은 시도때도 없이 불거지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모양세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무릎을 치게 만드는 이들도 보인다. 덕분에 드라마를 보고나면 무릎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다. 타고난 걸까. 학원에 다닌 걸까. 밤새도록 연습을 한 결과일까. 눈에서 수분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제법 진심처럼 느껴진다. 최근 볼만한 아이돌 출연 작품들을 모아봤다. 편견 갖지 말고 일단 한번 보고 판단하시라.



# <혼술남녀>

누난 너무 예뻐를 외치던 바로 그 기범이 맞는가 싶었다.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공시생을 데려다가 출연 시킨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연기에서 컵밥 향기가 물씬 풍긴다. 너무 연기를 잘해서 건너건너 기범을 아는 친구에게 물었더니그냥 본인의 모습이 TV에 나오는 거 같다고 했다. 그만큼 자연스럽다는 얘기다. 대구 출신답게 사투리에 세련됨이 흠뻑 묻어있다. 전혀 어색하지 않은 네이티브 사투리를 구사한다. 노량진에서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놀러다니는 뺀질뺀질함이 본성인가 싶을 정도로 찰지다. 화려한 트레이닝복을 고집하는 패션센스도 기범과 닮았다. <인 더 하이츠>, <스쿨오즈>, <보니 앤 클라이드> 등 뮤지컬 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 여기서 빛을 발하는 듯. 이정도면 연말에 신인상 정도는 노려볼만 하지 않을까?


- 에디터 평점 : ★★★★★

- 한줄 평 : 띠로리~! 진짜 노량진 고시생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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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와이프> 나나

오렌지 캬라멜의 나나는 귀엽고 깜찍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트로트와 댄스를 오가는 오묘한 장르의 노래를 불렀다. 그런 그녀가 연기에 도전한다 했을 때, 모두가 반신반의 했다. 일단 외모는 여느 배우보다 예뻤으니까 합격. 하지만 연기력은 글쎄라는 반응이었다. <굿와이프>에서 나나가 맡은 김단 조사원은 조연 그 이상의 아우라가 필요했다. 뭘 하든 만능이어야 했고 전도연과 유지태 사이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풀어내야했으니 남녀 상관없이 누구든 홀리게 만드는 매력이 필요했다. 그 어렵다는 걸 나나가 해냈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색, 차가운 인상, 묘한 분위기가 드라마의 긴장을 더했다. 더군다나 나나가 등장할 때마다 남녀 모두...’하면서 입이 벌어지며 감탄했으니 세계 2위 미모까지 어느 정도 증명한 셈이다. 조만간 장창원 감독이 메가폰을 쥔 <>이라는 영화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때는 또 어떤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나?


- 에디터 평점 : ★★★★

- 한줄 평 : 나나의 연기에 감탄한 사람? 나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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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와이프 : TV다시보기 > CJ E&M > tvN



# <보보경심 려> 백현

100% 사전제작,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화제를 모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연출한 김규태PD가 메가폰을 잡았기에 영상미 하나는 훌륭하다. 아이유와 백현이 연기 논란에 휘말렸지만 에디터는그럴만 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유는 현실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다가 과거로 돌아간 상황, 백현은 원래 그렇게 오바스럽고 시끄러운 캐릭터가 맞다. 그들은 그 상황에 충실한 것일 뿐이다. 물론 아주 조금, 아주아주 조금?’ 하는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백현이잖아.


- 에디터 평점 : ★★

- 한줄 평 : 젓가락질을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모든 일에는 처음이라는 게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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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보경심 려 : TV다시보기 > SBS > 드라마



# <THE K2> 임윤아

이제 정말 배우같다.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소녀시대 윤아보다 배우 윤아로 알고 있는 이들이 더 많을 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까지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무신 조자룡>에서 하후경의를 연기하며 대륙을 뒤집어 놨으니, 수억의 중국인구가 임윤아를 알고 있는 셈. 그 인기도 추자현, 홍수아 못지 않단다. 윤아의 연기경력은 생각보다 오래됐다. 2008년 일일연속극 <너는 내운명>에서 새벽이로 출연할 때는 거리를 지나가면 아주머니들이아이고 새벽아!”라고 불렀다고. <신데렐라맨>, <사랑비>, <총리와 나>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 스팩을 쌓더니 이번 <THE K2>에서 절정에 올랐다. 대인공포증, 공황장애를 연기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손을 바들바들 떠는 모습까지 훌륭해서 소름이 돋는다. 특히 맨발로 도로를 뛰어다니는 맨발 투혼을 볼사 했을 때는 진짜 배우가 따로 없더라. 윤아찡, 너무 말라서 마음이 찢...


- 에디터 평점 : ★★★★★

- 한줄 평 : 이분 최고 배우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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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2 : TV다시보기 > CJ E&M > tvN



# <구르미 그린 달빛> 진영

B1A4 진영을 <음악의 신2>에서 봤을 때는 뭔가 어색한 기운이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 연기인지 실제 모습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밍숭맹숭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의 진영을 보고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원작에서 '바람이 불면 대나무 향이 물씬 풍겨올 듯 청수한 인상'으로 표현되는 역할인 만큼 연기에서 귀티와 기품이 흐른다. 진영의 연기는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도 볼 수 있다. 주인공 나문희의 금쪽같은 손자지만 밴드음악을 고집하는 철부지로 나온다. 외모가 열일하지만반항아콘셉트가 아직은 어색하던 때였다. 영화 프로그램에서 하도 재방송을 많이 해서 그의 연기는 언제든 실컷 감상할 수 있다. 현재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의 연기는 꽤나 볼만하다. 비록 박보검에 밀려 그만큼 화제가 되지는 못하지만주연급의 존재감을 뽐내는 건 인정!


- 에디터 평점 : ★★★

- 한줄 평 : 박보검만 아니었어도, 제 2의 임시완 되는 건데.


■ B tv 메뉴 위치

- 구르미 그린 달빛 : TV다시보기 > KBS > 드라마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이 컨텐츠는 필진 '박한빛누리'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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