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31 14:09


여러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감독이 있나요? 봉준호? 박찬욱? 제임스 카메론? 우디 앨런? 그렇다면 좋아하는 영화 촬영 감독은요? 아마도 촬영 감독의 이름을 알고 있는 분들은 극히 드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러나 지금부터 말씀드릴 이 촬영 감독은 앞서 말씀드린 유명 영화감독들만큼이나 뛰어난 활약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바로 그 촬영 감독은 '엠마누엘 루베즈키'!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도 있을텐데요. 이번 영화당 23화에서는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 감독이 촬영을 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 아카데미 촬영상 3번 연속 수상 촬영 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 감독의 활약과 그의 명성은 그가 세운 기록을 통해 알수 있는데요. 바로 영화계의 최고 권위 시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아카데미에서 촬영상을 수상습니다. 그것도 세계 최초로 3번 연속으로 말이죠. 2014년부터 올해까지, <그래비티>, <버드맨>,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3번 연속으로 촬영상을 수상하면서 그는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뛰어난 촬영 감독임을 입증하였습니다.


그의 뛰어난 촬영 기술은 그의 대명사 촬영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롱테이크' 촬영 기법을 통해 알 수 있죠. 그는 테크닉이 뛰어난 롱테이크 기법을 쓰기로 유명한데요. 촬영상을 수상한 3 작품 또한 멋진 롱테이크 기법을 활용한 영화들이기도 합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엠마누엘 루베즈키를 종횡무진 움직이는 리드미컬한 이동 롱테이크 촬영의 달인이라고 설명하였는데요. 이에 김중혁 소설가는 이러한 리드미컬한 촬영이 마치 춤을 떠올리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우주 한복판에서 두 주인공이 붙었다 떨어졌다하는 <그래비티>는 '왈츠'를,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롱테이크를 보여준 <버드맨>은 '재즈댄스'를, 자유로운 형식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지는 촬영으로 표현한 <레버넌트>는 '현대무용'과 '군무'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이죠.



# 화려한 '롱테이크' 촬영 기술을 고집하는 감독?

그러나 엠마누엘 루베즈키는 멋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롱테이크'를 고집하고 일부러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일화가 있는데요. 그의 또 다른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을 보면, 이 영화에도 정말 멋진 롱테이크가 여럿 사용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도 '그 롱테이크 정말 끝내줬다.'라고 감탄하였죠. 그러나 이러한 관객들의 좋은 평을 듣고 루베즈키는 오히려 영화를 잘못 찍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왜냐고요? 그의 생각에는 제대로 된 롱테이크 촬영은 그것을 본 관객들이 롱테이크인지 모르고 영화에 빠져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관객들이 좋은 롱테이크 촬영이라고 알아버린 것이 오히려 그 기술만을 보고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어버렸다는 뜻이죠. 이처럼 그는 단순히 화려한 기술적 퍼포먼스를 위한 롱테이크를 활용하는 감독은 아니었습니다.

이외에도 영화당 23화에서는 엠마누엘 루베즈키와 롱테이크 촬영 기법에 얽힌 사연들과 그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테크닉보다 영화 미학적 비전을 실현하는 촬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직접 시청하시길 바라요. :D



# 압도적인 자연 경관과 몰입감을 높이는 사실적인 표현,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엠마누엘 루베즈키에게 올해 아카데미 촬영상을 안겨준 영화, 레버넌트. 이 영화에서도 쫓고 쫓기는 추격 장면 등을 통해 그의 놀라운 롱테이크 기법을 확인할 수 있죠. 그러나 레버넌트에서는 비교적 다른 영화들에 비해 롱테이크는 적게 쓰였으며, 롱테이크만큼이나 주목해야 할 촬영 기법이 많습니다. 먼저 레버넌트를 보면 관객을 압도적이고 드넓은 자연 경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롱테이크 기법과 광각 촬영이 더해진 결과인데요. 광각 렌즈를 활용한 촬영은 구석구석까지 초점을 맞추고 넓은 화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영화의 미장센을 보여주기에 용이하고, 드넓은 자연의 위용과 절경을 보여주기에 적합하죠. 또 레버넌트는 마치 다큐멘터리와 같이 뛰어난 사실감 넘치는 영상미를 자랑합니다. 이는 인공조명이 아닌 자연광을 이용하여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이죠. 햇빛, 등잔불과 같은 빛 말이에요. 신기하죠?



영화당 23화에Blog 지기가 말씀드린 것 외에도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놀랍고 신기한 촬영 기술과 여러 영화 상식들이 많으니 꼭 시청하시길 바라요. 보다 보면 저절로 영화 상식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영화평론 프로그램, 영화당!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주제로 우리의 영화 상식을 업그레이드 시켜줄지 벌써 기대되네요.

■ B tv 메뉴 위치 : 영화/시리즈 > 테마추천관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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