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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제 25화, 위대한 걸작 시리즈,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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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6. 11. 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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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 장르의 영화하면 어떤 영화가 떠오르시나요? 두말할 것 없이 모두 '대부'를 떠올리셨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지금까지도 패러디되고 회자가 될 만큼 생명력 있고 연출, 연기력 모두 뛰어난 위대한 걸작 '대부' 시리즈. 드디어 영화당 25화에서 이 걸작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고 하는데요.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소설가가 과연 어떤 이야기와 평론을 나누었을지 지금 함께 보시죠. :)



#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걸작

대부 시리즈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손가락의 꼽히는 걸작 중 걸작인, 말 그대로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걸작 시리즈죠. 이러한 대부는 영화 작품 외적으로 봐도 영화사에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일단 대부는 작품성도 갖춘 당대의 가장 성공한 대중 영화입니다. 1939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어마어마한 성공, 흥행을 했고, 이 기록은 33년 동안 깨지지 않았는데요. 이를 깬 것이 바로 1972년의 '대부'였죠. 또 1975년 영화 '죠스'와 같이 단기간 거대한 규모로 상영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시대를 연 것도 대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는 극장과 스튜디오 계약에 있어 스튜디오가 최대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표준 계약을 만들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전국 300개가 넘는 극장에서 동시 개봉을 하는 '와이드 릴리즈' 배급을 실시함으로써 블록버스터 시대의 발판을 만들어냈죠. 이러한 작품을 넘어선 영화계에 세운 기록과 영향만 봐도 왜 이 시리즈가 걸작인지 알 것 같네요.



# 악전고투를 이겨내고 탄생한 걸작

대부는 사실 제작부터 엄청난 사전 준비와 기대감이 있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실 대부는 20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로 기획되었었죠. 게다가 이렇게 적은 예산으로 인해 많은 감독들에게 거절을 당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 돌고 돈 '대부'는 결국 33살의 신인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손에 맡겨졌고, 이 힘이 없는 신인 감독은 스튜디오에 입김과 등쌀을 견디며 제작에 임해야 했습니다. 언제 잘릴지 모를 위기 속에서 벌벌 떨며 말이죠.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근엄하고 우아한 조직의 두목 '돈 비토 코를레오네' 역을 훌륭히 해낸 '말론 브란도'도 처음에는 스튜디오의 적극 반대에 캐스팅이 무산될 뻔했었습니다. 그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의 뛰어난 연기력을 지녔지만, 당시 까칠한 성격과 말썽꾼 기질로 인해 아무도 그를 찾아주지 않았죠. 또 전성기가 지났고, 흥행 파워도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고요. 이에 베테랑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 테스트를 받아야 했던 말론 블란도. 말론 블란도는 스크린 테스트 연기에서 구두약을 머리에 바르고, 입에 화장지를 넣어 자신이 머릿속에 그린 마피아 두목의 메소드 연기를 완벽히 해냈고, 결국 캐스팅되었습니다. 또 '마이클 코를레오네' 역을 맡았던 알 파치노는 지저분하게 생겼다는 지금으로서는 이해 안 되는 평가로 캐스팅이 무산될 뻔하기도 했다는데요. 이러한 우여곡절들이 있었기에 영화 대부가 훌륭한 걸작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D



# 교차 편집의 끝판왕으로 칭송받는 걸작

대부의 작품성, 기술적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교차 편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부는 장대한 비극으로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아이로니컬하게 교차 편집을 사용함으로써, 교차 편집의 끝판왕인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죠. 대부의 교차 편집은 굉장히 큰 두 장면을 섞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가 한 쪽에서는 성스러운 가족행사가 이루어지고, 반대쪽에서는 마피아의 어둡고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죠. 대표적인 교차 편집 장면으로는 마이클이 조카의 세례식에 대부로써 참여하는 장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엄숙하고 성스러운 세례식과 마이클의 부하들이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을 교차 편집하여, 대부라는 단어가 주는 이중적인 의미를 잘 표현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극명하게 다른 모습의 강렬한 접합에서 일어나는 긴장과 역설은 대부가 왜 교차 편집의 끝판왕인지 잘 보여줍니다.



갱스터 장르를 떠나 범죄물, 드라마, 시대극을 아우르는 영화사 최고 걸작 중 하나인 '대부'. 이러한 걸작과 대세 영화 평론 프로그램 '영화당'이 만났더니 영화당 25화는 특히나 더 재미있고 유익한 것 같은데요. 영상을 직접 보시면 더 많은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으니, 꼭 놓치지 말고 시청하시도록 해요! 아, 그리고 영화당 시청 후 B tv로 대부 시리즈 정주행하는 하는 것도 잊지 않기!

■ B tv 메뉴 위치 : 영화/시리즈 > 테마추천관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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