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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별들이 명멸하는 연예계에 2016년에도 많은 샛별들이 떠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아가씨>를 통해 김태리라는 당돌한 신예스타가 탄생했으며, 한국에선 드문 오컬트 영화 <곡성>의 성공을 말하기 위해선 아역배우 김환희를 빼놓을 수 없다. 채서진은 '김옥빈의 얼짱 여동생'이란 꼬리표를 떼어내고 성실히 필모를 채워나갔고, 김민재와 지수는 여진구의 뒤를 이을 '국민 연하남'으로 떠올랐다. 오대환과 이원근, 김정현은 오랫동안 쌓은 내공이 꽃을 피운 한해였다. 2017년을 빛낼 10인의 신예를 한자리에 모았다.
글 | 김아리
# 아가씨를 사로잡은 마성의 매력 '김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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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강렬한 데뷔가 있을까. 1500대 1의 오디션을 뚫은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뮤즈이자 스크린의 뉴 페이스 김태리. 영화 <아가씨>를 통해 등장한 그는 올해 열린 영화제 신인상을 모조리 싹쓸이하면서 단언컨대, 2016년 발견된 최고의 신예배우이자 2017년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전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박찬욱 감독의 3년 만의 신작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스타덤은 '따놓은 당상'인데,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등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도 기죽지 않은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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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이라는 연예계에선 어리지 않은 나이로 데뷔한 그는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2학년 때 학과 내 연극동호회에서 올린 연극 무대에서 자신의 길을 찾았다. 무대와 관객과 박수소리가 좋아 연극배우가 되고 싶었던 그는 졸업 후 극단에 들어가 막내 단원으로 3년간 기본기를 다졌다. 영화촬영 경험이 전무한 그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오디션에 지원한다는 건 "과한 욕심"이라고 생각해 한때 소속사의 오디션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그리고 박찬욱 감독에게 "저라는 사람은 자신이 있지만, 저의 실력에 대한 자신은 없어요. 괜찮으시겠어요?"라는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아가씨>라는 시작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가장 일상적인 것부터 가벼운 걸음을 내딛고 싶다”는 김태리의 차기작은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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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 : 영화/시리즈 > 한국영화 > 공포스릴러
# 뭣이 중헌디 아는 천생배우 '김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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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효진의 서슬 퍼런 일침에, 아비 종구(곽도원)는 물론 관객마저도 간담이 서늘해진다. <곡성>의 효진은 종구에게 갈아입을 옷을 챙겨주며 "좀 씻쳐라"라고 애어른처럼 구박하기도 하고, 그가 사준 분홍핀 하나에 천진하게 좋아하기도 하는 사랑스런 딸이다. 양극단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존재감을 빛낸 배우 김환희는 2002년생, 현재 중학교 2학년이다. 5살 때 연기학원을 다닌 뒤 6살 때 드라마 <불한당>으로 데뷔해 <최고다 이순신> <전국노래자랑>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2011년엔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연기력은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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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명보다는 극중 '누구의 딸'로 더 알려진 그는 <곡성>으로 '김환희'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원래 계단은 하나씩 밟으면서 성장해나가는 건데, <곡성>은 정말 큰 계단이었다"는 그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김환희는 <곡성>의 구세주 같은 존재"라고 평했고, 황정민은 "솔직히 환희에게 밀렸다"고 말했다. 공부도 놓치고 싶지 않은 이 모범생은 반 성적이 4·5등 한다는데, 작가나 감독 일에도 관심이 많아 나중엔 연기과가 아닌 영상학과에 진학하고 싶단다. 10년 뒤엔 배우 김환희가 아닌 감독 김환희도 기대해보게 만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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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간 하늘 같은 순수청년 '이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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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도 물리칠 기세의 눈웃음과 그에 따라 새침하게 올라가는 입꼬리. 187cm의 훤칠한 키에 길고 섬세한 손가락. 상대의 마음을 단번에 저격하기에 충분한 외모지만 이원근의 진짜 매력은 다른 데 있다. 쉽게 훼손될 것 같지 않은 순수함, 꾸밈없이 자신을 드러낼줄 아는 솔직함이야말로 이원근의 특별한 무기다. 그에게 있어 2016년은 '압축성장'의 해다. 영화 <여교사> <그대 이름은 장미> <그물> <환절기>를 차례로 찍고 드라마 <굿 와이프>까지 마치며 숨가쁘게 현장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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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배우가 꿈이었던 건 아니다. 공업고등학교 재학시절엔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게 꿈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패션모델로 한 시즌 런웨이에 서기도 했지만 "출중한 모델들 사이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껴" 이내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가서 쇠 깎고 집에 돌아가 잠자는" 원래의 삶으로 돌아갔다. 연기에 대한 마음은 스무 살이 돼서야 조심히 품었다. 2011년 건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무사 '운'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처음 카메라 앞에 섰다. 다행히 그가 원석임을 알아보는 감독이 많았다. 2015년 성장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주연을 맡았고 첫 장편영화 <여교사>에선 데뷔 20년차 여배우 김하늘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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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 와이프 : TV다시보기 > CJ E&M > tvN
- 그물 : 영화/시리즈 > 한국영화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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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옥빈만큼 잘 나가는 동생 '채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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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 ‘김옥빈의 얼짱 동생 김고운’으로 먼저 알려진 채서진은 2016년에만 <초인> <긍정이 체질> <커튼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의 작품이 줄줄이 개봉·방영되면서 숨가쁜 행보를 이어왔다. <초인> 이전에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아역으로 잠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주인공 소년의 마음을 흔드는 소녀의 목소리로 짧게 등장한 게 연기경력의 전부인 데 비하면 종횡무진의 다작이었다. 스스로 “사실상의 데뷔작”이라고 말하는 <초인>은 채서진의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녹아든 성장영화다. 영화에서 김고운은 비밀을 간직한 신비로운 소녀 수현을 연기하며 신인배우로서는 흔치 않게 묵직한 감정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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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들어가면서 배우의 꿈을 키운 채서진은 "나를 보며 언니를 떠올리는 건 당연하다. 그런 게 걱정됐다면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2016년 본명 김고운 대신 채서진이라는 예명을 쓰면서 언니 김옥빈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시도하자마자 김옥빈의 경력을 위협하는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가파르게 채우고 있다. 이병헌 감독의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에선 도경수와 완벽한 연기호흡을 선보이며 3000만 뷰를 달성했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는 10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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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에 박히지 않은 아름다움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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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에 중성적인 차림새, 공을 차고 스쿠터를 몰며 시를 읽고 쓰는 이주영은 영화 <춘몽>에서 '지질한' 남자 3인방과는 달리 어떤 질서에서도 벗어나 자유롭게 움직이는 존재다. "배우 본연의 모습을 작품에 녹여낸다"는 장률 감독의 방식대로, 그의 팔할은 실제 배우 이주영의 모습이다. 헤어스타일과 차림새, 스쿠터를 즐겨 타고 구기종목에 능한 것부터 기죽지 않는 당당함까지 말이다. 영화에선 그가 평소 타던 스쿠터를 직접 타고 등장했다. 체육을 전공한 그는 대학 2학년때 연기 전공으로 전과한 뒤 <전학생>을 비롯한 단편에 출연하다 올해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을 비롯해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세 편의 장편영화 <춘몽> <꿈의 제인> <누에치던방>에 출연했다. 한국영화계는 보기 드문 캐릭터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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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중성적인 스타일에 대해 그는 "머리를 기르라거나 여자답게 꾸며보라는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며 "내 고유성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한국 상업영화 안에서 여성 캐릭터는 너무 제한적이라 판에 박히지 않은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진 그는 다행히 자신의 매력을 자연스레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실제 모습과 비슷한 역할을 맡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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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몽 : 영화/시리즈 > 한국영화 > 가족
- 역도요정 김복주 : TV다시보기 > MBC > 드라마
# 모범생의 계보를 잇다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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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의 도현은 밉지 않은 말썽쟁이다. 낯선 또래에게 넉살 좋게 말을 붙이는 건 기본, 행동 하나하나에 긍정의 기운이 묻어난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되며 몇 겹의 아픔이 더해갈수록 도현의 말간 얼굴에도 그늘이 점점 드리운다. 하지만 철없는 소년이 사연 많은 인간으로 변해가는 그 넓은 간극에 이질감은 없다. 도현의 모든 순간을 긍정하게 만드는 건 전적으로 배우 김정현의 몫이다. 2016년작 <초인>은 그의 첫 장편영화지만 그간 연극과 뮤지컬, 단편영화 등 다양한 경로로 다져온 연기의 내공이 도현이란 소년의 스펙트럼을 촘촘히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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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때 학예회에서 더빙연기를 하면서 관객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연기에 호기심이 생겼다는 그는 고교 1학년 때 처음 공연을 한 뒤 "울기도 하는 관객을 보면서 내가 감정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크고 작은 무대에 서다가 영화 <초인>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올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출연했다. 주인공 표나리(공효진)의 남동생 표치열 역은 그를 단숨에 스타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극중 노출까지 감행하며 공효진과의 끈끈한 남매 케미를 발산한 것이 인기비결. <그대 이름은 장미> <마이엔젤> 등 올해 개봉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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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투의 화신 : TV다시보기 > SBS > 무료드라마
# 반항아의 계보를 잇다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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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지수를 본 시청자에게 <판타스틱>의 지수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누나씨" 한 마디로 단숨에 '국민 연하남' 반열에 올랐다. <달의 연인>에서 지수가 마냥 귀엽고 해맑은 막내였다면, <판타스틱>의 지수는 성숙한 설렘을 주며 여성 시청자들의 "동생씨"가 되었다. 지수의 두 매력을 보여준 2016년은 첫 주연작인 청춘영화 <글로리데이>를 통해 연기력까지 입증받은 해였다. 여기에 오기까지 차근차근 쌓아올린 필모그래피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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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연극으로 데뷔해 3년간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고, 영화와 드라마의 단역을 거쳐 주연배우로 발돋움했다. 드라마 <앵그리맘> <발칙하게 고고> 등에서 맡은 삐뚤어진 청춘 역은 그간의 내공이 빛을 발하며 선 굵은 연기로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고, <글로리데이>에선 스무 살의 장난기와 때로는 거침없는 반항아의 모습부터, 회환의 눈물을 흘리는 폭넓은 감정까지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글로리데이>의 최정열 감독은 지수를 두고 "(연기할 때) 동물 같은 느낌이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 감독들은 그에게서 연기 이상의, 길들여지지 않는 기운과 얼굴을 보는 것이다.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선 박보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경찰대 출신의 원리원칙주의자 형사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츤데레'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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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데이 : 영화/시리즈 > 한국영화 > 드라마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 TV다시보기 > SBS > 무료드라마
# 엉뚱발랄 매력이 한가득 '채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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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리고 청순한 외모에 연기력까지 입증한 한해였다.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지상파에 입성하자마자 1년여 만에 신인상 2관왕을 수상했던 채수빈은 이후에도 쉴 틈 없이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촉망받는 라이징 스타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2016년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순수하고 밝은 조하연 역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직후 바로 연극 <블랙버드>에서 충격적인 역에 도전해 연기에 대한 강렬한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장시간 동안 독백해야 하는 방대한 대사량과 대선배인 조재현과 1시간 30분 동안 팽팽하게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2인극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연극 첫 주연에 대한 책임감을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풍부한 감정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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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이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공연이 일주일 연장되기도 했다. 연극이 끝나면 올해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 합류할 예정이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탐나서 주저없이 결정했다는 후문. 그가 <역적>에서 맡은 송가령 역은 홍길동(윤균상)의 연인으로, 가녀리지만 길동을 위해서라면 과감해질 줄 아는 강단 있는 외유내강형 여성이다. 홍길동 역을 맡은 윤균상과는 CF와 뮤직비디오 출연에 이은 세 번째 만남으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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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재다능 엔터테이너 '김민재'
<두번째 스무살> <처음이라서>를 통해 '스무살의 아이콘'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한 김민재는 2016년 연기와 랩, 춤과 진행까지 가능함을 보여주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특히 송중기와 여진구를 오가는 외모가 여성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2015년 tvN의 <로맨스가 필요해>로 데뷔한 뒤 <칠전팔기 구해라> <두번째 스무살> <처음이라서>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4>에 출연해선 반전의 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틈틈이 가사도 쓰고 비트도 만들고 있는데 완성되면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앨범 발매를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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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나> <꽃미남 브로맨스> 등의 예능을 통해서는 친절하고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고, 대세들이 거쳐 간다는 MBC <쇼! 음악중심>에서 10개월간 김새론과 함께 MC를 맡아 뛰어난 진행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12월 2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첫회에 왕 역할로 특별출연해 싸늘하고 잔혹한 왕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지금은 <낭만닥터 김사부>의 귀엽고 풋풋한 남자 간호사에 빙의해 20%가 넘는 시청률 상승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세답게 광고계도 속속 접수하고 있다. 교복 전문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햄버거 광고도 전파를 타며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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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닥터 김사부 : TV다시보기 > SBS > 명작드라마
- 두번째 스무살 : TV다시보기 > CJ E&M > tvN
# 드디어, 전성기가 시작됐다 '오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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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만한 덩치, 육중한 액션, 눈치 없이 툭툭 던지는 대사. 삼박자가 맞아 왕 형사가 탄생했다. <베테랑>의 오프닝 시퀀스, 창고 문을 박차고 돌진해 맨홀에 빠지는 육체파 왕 형사처럼 배우 오대환은 관객의 뇌리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에 주력하다 단편영화 작업을 하며 카메라와의 스킨십을 익혔다. <그녀는 위대하지 않다: 지혜우화>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영화제 집행위원장이었던 류승완 감독의 눈에 들어 <베테랑>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오피스>의 형사, <살인의뢰>의 대성파 부두목 칼치, <고스톱살인>의 사채업자 김무식 등 거친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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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체격답게 ‘센’ 연기에 익숙하던 그가 드라마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건 2015년부터다. <여왕의 꽃>을 시작으로 <너를 노린다> <돌아와요 아저씨> <38사기동대> 등에 연이어 출연했지만, 하나같이 악역이었다. 대중들에게 이름 석자를 알리며 오대환을 재발견하게 해준 드라마는 2016년 <쇼핑왕 루이>다. 서인국과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신선한 '브로맨스'를 선사해 수목극 최약체였던 이 드라마를 1위로 올려놨다. 특히 차 안에서 큰일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 오열하는 장면에선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이 선보인 '주먹 오열'을 패러디해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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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 : 영화/시리즈 > 한국영화 > 액션
- 쇼핑왕 루이 : TV다시보기 > MBC > 무료드라마
- 38사기동대 : TV다시보기 > CJ E&M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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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의 원본 글은 B tv 매거진 1월호(링크)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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