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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제 45화, 할리우드 갱스터, 누아르 영화의 상징 ‘마틴 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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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7. 4. 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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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할리우드 갱스터, 누아르 영화감독의 상징으로 군림해 온 백전노장 '마틴 스콜세지' 수많은 대표작은 물론 그 자체로 할리우드의 역사를 대변한다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마틴 스콜세지의 21세기 영화들을 이번 영화당의 주제로 삼아, 영화 [울프 오브 더 스트리트], [휴고], [갱스 오브 뉴욕] 등 대표작을 집중 해부하고자 합니다. 궁금하시다면 천천히 따라오세요.

 

# 레오의 역동적인 에너지, 울프 오브 더 스트리트 (2013)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아카데미의 선택이 착오였단 생각이 들 정도로 최상의 연기를 선보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울프 오브 더 스트리트](2013)입니다.

화려한 언변과 명석한 두뇌의 조단 벨포트가 주가 조작으로 월 스트리트 최고의 억만장자가 된 후 술과 파티, 여자에게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다 결국 FBI의 표적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죠. 러닝타임 내내  주체할 수 없는 아드레날린을 선사하는 이 영화의 중심에는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있습니다. 마치 짐 캐리 같을 때도 있고, 춤추면서 얼굴 전체를 일그러뜨리며 재미를 선사할 때는 박중훈처럼 비칠 만큼 다양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데요. 충분하다 할지라도 더 많은 돈을 원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를 멋들어진 블랙코미디로 포장한 작품이었죠.

 

■ B tv 메뉴 위치

- 울프 오브 더 스트리트 : 무료영화관 > 드라마

 

# 영화사에 바치는 마틴 스콜세지의 러브레터, 휴고 (2011)

이 작품을 보면 "정말 마틴 스콜세지의 작품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앞서게 됩니다.

기존의 누아르와 갱스터물이 아닌 스티븐 스필버그, 팀 버튼 느낌마저 풍기는 영화 [휴고]는 마치 감독 마틴 스콜세지가 영화사에 바치는 러브레터와 같은 작품입니다.

1931년 파리의 기차역, 역사 내 시계탑에 숨어사는 '휴고'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고장 난 로봇이 전부인 외로운 아이입니다. 그리고 영광스러운 과거를 누렸지만 쇠락해 영화사의 영광과는 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장난감 가게 주인 '조르주 멜리에스' 이런 두 사람의 이야기가 겹치며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잊고 있던 오랜 꿈을 되살려주는 영화 [휴고]입니다.

사실 마틴 스콜세지는 고전영화를 복원하는 일을 하는 '세계 영화 기금'이란 공적 재단을 설립할 만큼 실제 영화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대중문화로서 영화가 자리 잡으며 하루에도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하고, 어느샌가 우리는 처음 영화를 봤을 때 느꼈던 그 감동과 희열의 순간을 잊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인 휴고가 극장에서 처음 영화를 보며, 그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순간을 바라보고 있자면 이를 지켜보고 있는 관객들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 풋풋함과 설렘을 전해 받을 수 있을 겁니다.


■ B tv 메뉴 위치

- 휴고 : 영화/시리즈 > 해외영화 > 가족

 

# 건국 신화를 뒤집는 마틴 스콜세지, 갱스 오브 뉴욕 (2002)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작품 역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갱스 오브 뉴욕]입니다.

뒤집어 쓴 미국의 건국 신화라 봐도 무방한 이 작품은 피와 상처로 쓴 미국의 역사를 날 것 그대로 관객들에게 노출시키는데요. 1840년대 뉴욕,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일랜드 이주민과 원주민의 피할 수 없는 전쟁과 복수를 그린 영화인 [갱스 오브 뉴욕]

1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통해 자신의 비전을 위한 작가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은 다분히 마틴 스콜세지 답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첫 장면의 대격투 장면을 놓고 봐도 마틴 스콜세지가 얼마나 영화에 통달한 테크니션이며, 뛰어난 스타일리스트임을 알 수 있게 만드는 씬이기도 했는데요.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메소드 연기의 일인자답게 영화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풍겨대며 마치 뉴욕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처럼 묘사됩니다.

가장 피비린내 나는 폭력의 세계를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정반대로 구원의 테마를 다루는 마틴 스콜세지의 진정한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느 덧 50년을 헤아리는 노장 감독의 작품들을 만나봤는데요. 21세기에도 여전히 멋진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마틴 스콜세지. 앞으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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