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JTBC에서 강호동의 최초 종편 진출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처음 방영되었을 때만 해도 반응이 썩 좋진 않았던 아는 형님.
하지만 이도 저도 아닌 포맷에서 형님 학교를 통해 프로그램의 색깔이 자리 잡기 시작하고 강호동을 비롯한 이수근, 김영철, 서장훈, 김희철, 민경훈 등 출연진 역시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이젠 JTBC 예능을 이끄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 오늘은 B tv에서 다시 보기 전,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의 개성 넘치는 출연진들 먼저 만나보고 가세요.
# 아는 형님의 싸펑피펑 강호동
2000년대 초반부터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그의 진행 스타일은 큰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이번 아는 형님에서도 리더로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순무식 컨셉, 잘 삐지고 흥분하면 버럭 소리를 내지르는 콘셉트로, 특히 추성훈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정말 대박을 쳤습니다.
아는 형님 속 최고의 유행어로 "싸우고 시펑?! 피나고 시펑?!"의 줄인 말 "싸펑피펑"을 탄생시켰지만 이마저도 김희철에게 빼앗긴 아는 형님의 귀여운 허당 캐릭터.
■ 강호동 <아는형님> 최고의 에피소드 : 49화 추성훈 편
# 타고난 전천후 에이스 이수근
사실 작품 상에서 포지션은 강호동의 오른팔이지만, 알고 보면 그의 진면목은 따로 있습니다.
출연진이나 게스트들이 그냥 던진 말도 탁월한 순발력을 통해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물론, 타고난 운동신경과 콩트까지 능숙히 해내는 타고난 전천후 에이스가 바로 그것인데요.
1박 2일부터 이어지는 근본 없는 막예능감은 김희철에게 양보해야 할 것 같지만,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강호동은 물론, 옆자리 서장훈과 앞자리 김영철, 뒷자리 이상민까지 드립 하나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만드는 언어의 마술사로 대활약 중입니다.
■ 이수근 <아는형님> 최고의 에피소드 : 21화 레드벨벳 편 + 전편 모두 베스트
# 기승전 건물주 서장훈
과거 농구선수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시종일간 자리에 앉아 항의와 투정을 담당하고 있는 서장훈.
사실 이것만 놓고 보면 밉상과 진상이지만 주변에서 심어준 건물주와 이혼남 컨셉을 이제 그러려니 받아넘기며 '생색'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승화!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게스트가 내는 퀴즈를 맞히고 난 뒤, 자신의 전용(?) 지미집 카메라에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은 이제 아는 형님의 트레이드 마크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다만 최근에 정답보다 정답에 근접하기만...)
■ 서장훈 <아는형님> 최고의 에피소드 : 63화 이준, 서현 편
# 미워할 수 없는 노잼 김영철
영어 잘하고 의외로 못하는 게 없는데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어 모든 출연진들에게 까임의 대상이 되는 김영철
개인기는 수준급이지만 이미 너무 많은 프로그램에서 보여왔기 때문에 그 위력이 다소 무뎌지면서 더더욱 샌드백으로 전락하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알고 보면 다른 캐릭터들을 돋보여주게 만드는 재주가 있죠~
다만 시청률 5%를 넘으면 하차하겠다는 공약을 해버렸고, 결국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지만 꿋꿋하게 다시 돌아온 김영철
노잼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형님, 그로 인해 게스트들은 정말 마음 편히 프로그램에 임하며 자신의 개성을 선보일 수 있으니 이제라도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는 대부분 게스트들의 비희망 짝궁)
■ 김영철 <아는형님> 최고의 에피소드 : 35회 탁재훈 편
# 사연 많은 안습의 아이콘 이상민
워낙 구설수와 사건이 많긴 하지만 <아는 형님>의 프로그램 특성상 이런 면을 감싸주기보단 오히려 대놓고 디스를 하다 보니 매번 뒷자리에 앉아 얌전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승전 이혼남을 시작으로 파산, 고소 등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디스는 결국 자학개그로 이어지고 말았고, 시청자들에겐 웃음을 유발하게 만들었는데요.
빚쟁이 드립으로 앞으로도 아는 형님에서 오래도록 살아남길 바랍니다.
■ 이상민 <아는형님> 최고의 에피소드 : 24화 러블리즈 편
# 아는 형님을 넘어선 우주대스타 김희철
<아는 형님>의 드립 에이스로 대활약 중인 김희철 (국내 예능 최초 담배 드립)
여자 아이돌이라도 나오는 날에는 그야말로 엄청난 말발로 출연진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데다 30~40대는 물론 개그계의 대선배 이경규마저 거품을 물게 만든 에이스이자 명불허전 돌아이 캐릭터.
심지어 기억력까지 좋아 서장훈과 함께 게스트 퀴즈에선 몇 년 전 라디오에서 했던 말까지 모두 기억하는 의외의 매력까지 선보이는 통에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아는 형님>에서 뺄 수 없는 캐릭터.
■ 김희철 <아는형님> 최고의 에피소드 : 30화 전혜빈 편
# 강호동 스나이퍼, 훈서방 아들 민경훈
비슷한 나이대의 김희철이 워낙 독보적이었던 터라, 당초 예상은 김영철과 함께 노잼라인을 형성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4차원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첫 번째 예능인 <아는 형님>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꿰차는데 성공했습니다.
외모와는 다른 귀차니즘, 관심 없이 내뱉는 4차원 멘트와 행동, <아는 형님>의 가장 큰형님 강호동에게 보여주는 신개념 하극상 등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돌발 행동으로 인해 최근 물이 올랐으니 주목하셔도 좋습니다. (특히 강호동에게 이소룡 발차기를 날린 장면은 아는 형님의 명장면)
■ 민경훈 <아는형님> 최고의 에피소드 : 27화 트와이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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