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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 극장에서 어느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지 봐오던 로봇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스케일 때문인데요. 바로 <트랜스포머>였습니다. 일찍이 어린 시절 만화와 완구로 익숙했던 로봇이었는데 이것을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다니.. 아마도 2007년 여름은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로봇을 거대한 스케일로 만나기 위해 많은 영화 팬들이 극장에 찾아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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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7년. 어느덧 <트랜스포머>도 실사화 탄생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에 시리즈의 5번 째 작품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가 6월 21일에 개봉합니다. 1편부터 지금까지 계속 메가폰을 잡았던 마이클 베이의 마지막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매 시리즈 마다 상상을 뛰어넘는 볼 거리를 제공했던 <트랜스포머>시리즈 답게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폭발+파괴+전투의 삼위일체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사실 <트랜스포머>시리즈는 굳이 전작을 보지 않아도 다음 작품을 보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각각의 작품에서 스토리가 모두 끝나기에 등장 캐릭터 정도만 알아줘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탄생 10년, 그 10년 동안 CG 영화 기술의 끝판을 보여준 이 작품의 진화를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 개봉 전 다시 보는 <트랜스포머>시리즈입니다!
# 변신이 시작된다! <트랜스 포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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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첫 번째 작품 <트랜스 포머>. 예고편을 통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영화를 보기 전까지도 들었던 의문, “정.말.변.신.로.봇.을.실.사.로.볼.수.있.을.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마이클 베이 연출 X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이라는 꿈의 만남도 대단했지만 ‘범블비’와 ‘옵티머스 프라임’의 변신은 그 자체로 전율이었습니다.
사라진 ‘큐브’를 찾기 위해 정의의 군단 ‘오토봇’과 악의 화신 ‘디셉티콘’의 대결을 박력 있게 그린 <트랜스포머>는[근데 왜 지구에서 난리야T.T]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CG 특수효과와 마이클 베이 특유의 스피디한 연출과 맞아 떨어졌으며, 시리즈 주인공인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라는 스타 탄생도 함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국내에서도 750만 관객을 모으며 <아바타> 개봉 전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외화 흥행 1위를 지켰죠.
# 변신 그리고 합체 <트랜스 포머 : 패자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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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포머 1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면서 돌아온 속편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1탄에서 ‘메가트론’을 무찌르고 지구의 평화를 지킨 ‘오토봇’과 ‘샘’. 하지만 어느 날 샘에게는 알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죽었던 ‘메가트론’은 다시 부활해 지구를 위협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1탄의 키워드가 변신이라면 2탄은 합체. 후반부 디셉티콘의 ‘데바스테이터;의 합체씬은 2탄에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 후반부에 펼쳐지는 이 장면의 위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오히려 영화 마지막에 등장해 생각보다 존재감이 약했던 ‘폴른’ 보다 훨씬 컸죠. ‘범블비’는 전작보다 더 귀여워졌고[?], ‘옵티머스 프라임’은 죽음에서 부활하며 더욱 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었습니다.
# 샤이아 라보프의 마지막 작품 <트랜스 포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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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는 아폴로 달착륙에 관한 음모이론 속에 트랜스 포머의 세계관을 더해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전작에서 활약했던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 등 오토봇은 건재하며 악착같이 살아남는 맞수 ‘메가트론’[싸우다 보면 정 든다고 이제는 주인공 못지 않게 정이 가는 캐릭터]과 디셉티콘의 반격은 계속됩니다. 다만 등장인물들의 변화가 있었는데요, 1-2탄을 함께했던 ‘메간 폭스’가 하차하고 ‘로지 헌딩턴’이 샘의 새로운 여자친구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번 3탄은 시리즈를 함께했던 샤이아 라보프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의 하차를 통해 자연스럽게 3부작의 마지막으로 연결되기도 하였습니다.
3탄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두 로봇이 눈길을 끄는데요, 오토봇 소속으로 ‘옵티머스 프라임’의 스승인 ‘센티널 프라임’이 등장하며, 디셉티콘 진영에서는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쇼크웨이브’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쇼크웨이브’는 자신의 애완기계[?] ‘드릴러’를 타고 ‘옵티머스 프라임’을 위험에 빠뜨리는데요, 그의 활약으로 ‘샘’ 일행이 위기에 빠지는 건물 붕괴씬은 스케일과 스릴이 동시에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물량공세의 끝판대장을 보여주는 <트랜스 포머>시리즈답게 3탄에서는 시카고 도심을 배경으로 엄청난 볼거리를 보여줍니다.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이야기 <트랜스 포머 : 사라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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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아 라보프가 주연을 맡았던 3부작을 마감하고 새로운 주인공으로 다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트랜스 포머 : 사라진 시대>. <더블 타켓>,<론 서바이버> 등 액션과 드라마가 동시에 되는 배우 마크 윌버그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전작과는 다른 무대와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펼칩니다.
<트랜스 포머> 시리즈는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당시에는 밝히지 못했던 음모 이론과 접목해 이야기를 펼쳐갔는데요, 전작에서 아폴로 달 착륙 접목시켜 스토리를 만든 것처럼 이번에는 공룡시대를 배경으로 <트랜스포머> 세계관 확장 공사[?]를 마쳤습니다. 덕분에 ‘오토봇’과 ‘디셉티콘’ 조차가 작아 보이는 ‘다이 로봇’(공룡 로봇)의 등장은 반가웠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작품에서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숙적 ‘메가트론’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영혼이 탑재 된 업그레이드 ‘갈바트론’이 등장해 더 큰 대결을 펼칩니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대결뿐만 아니라 현상금 사냥꾼 ‘락다운’이 등장해 강력한 카리스마를 선보입니다. 후반부 홍콩에서 벌어지는 전투 장면은 너무 거대하고 대단해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그야말로 빠져들어갑니다.
# 그리고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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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트랜스 포머 : 최후의 기사> 개봉 기념으로 <트랜스 포머> 10년을 되돌아 봤습니다. 10년 전 충격과 전율의 변신 장면을 스크린을 통해 처음 봤던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5번째 작품이 등장했네요.
<트랜스 포머 : 최후의 기사>는 예고편에서부터 엄청난 볼거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10년 동안 함께 했던 동료 ‘범블비’와 대결하는 ‘옵티머스 프라임’을 통해 변신이 아닌 그의 변심이 궁금해집니다. 전작에 이어 마크 윌버그가 그대로 주연을 맡았고 1~3탄에서 활약했던 ‘윌리엄 레녹스 중령’ 역의 조쉬 더 하멜이 다시 합류합니다. 안소니 홉킨스가 이번 시리즈의 비밀을 알고 있는 중요한 인물로 출연해 무게감을 더 하는데요, 시리즈의 다섯 번째 변신을 기대합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이 컨텐츠는 필진 '레드써니'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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