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키드 류승완. 충무로에서 특정 장르와 가장 어울리는 감독 중 하나입니다. 그의 데뷔작 역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1999)로 당시 틀에 박힌 액션 영화와는 다른 신선한 충격을 줬고 이후 많은 작품들이 탄생했죠. 특히 <부당거래> 이후부터는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어느새 한국영화에서 믿고 보는 감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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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2017년 최고 기대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군함도>로 컴백합니다. 일본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그린 작품으로 200억의 제작비,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의 황금 캐스팅, 예고편부터 장난 아닌 스케일로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군함도> 개봉 전 류승완 감독의 베스트 작품을 다시 꺼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 <베테랑>까지. 어느새 액션영화의 베테랑으로 자리 잡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 중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웃음과 액션의 만남 <아라한 장풍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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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류승한 감독의 개그와 액션이 잘 묻어난 수작입니다. 어리버리한 류승범이 점차 고수로 성장하는게 마치 히어로의 탄생을 보는 듯한 느낌도 있어요. 우리 주위에는 고수들이 있다는 설정도 재미있었고요. 여러모로 캐릭터가 잡히고 속편의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류승완 감독 영화는 은근 속편 가능성이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액션과 코미디의 균형점을 잘 잡은 영화로 은근 오랫동안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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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삼촌액션 <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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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키드 류승완이 키드를 넘어서 어른이 된 듯한 느낌, 액션쾌감 <짝패>. <짝패>는 서울에서 형사생활을 하던 주인공 ‘태수’가 죽마고우의 죽음이 의심스러워 고향 온성으로 돌아오면서 친구’ 장필호’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정두홍씨가 주인공 ‘태수’역을 맡아 액션은 물론 연기도 펼쳐 보였으며 [실은 <아라한>에서도 끝판대장으로 나왔죠. 류승완 감독은 ‘태수’의 파트너 ‘석환’역을 맡아 연출과 연기 모두를 선보였습니다. 충청도 액션이자 삼촌 액션으로 영화 내내 끊이지 않는 패싸움 속에서도 능글능글한 유머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영화였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류승완 감독님 최근 작품 중 가장 자유롭고 본인이 원하는 느낌의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 류승완 감독의 전환점 <부당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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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는 류승완 감독의 필모그래피와 흥행사 모두에 전환점을 마련한 아주 의미심장한 작품입니다. 일단 그 동안 ‘액션’ 만 고집해왔던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액션이 아닌 장르며 늘 일정 이상의 괜찮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흥행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그의 작품 중에서 당시로는 가장 높은 관객수를 모은 작품입니다.(277만)
연일 발생하는 연쇄살인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면서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상상만으로도 치가 떨리고 어이가 없는 상황이지만, 이것을 자신의 권력과 출세로 교묘하게 이용하는 ‘최철기’ (황정민) 반장 ‘장석구’ (유해진) 회장, ‘주양’ (류승범) 검사의 눈치 게임이 세 배우의 눈부신 연기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신세계> <대호>를 만든 박훈정 감독이 시나리오를 적어 지금까지 류승완 감독 스타일과 달랐지만 기가 막힌 스토리텔링으로 류승완 감독의 지금을 있게 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완벽한 전편, 속편이 기대된다!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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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의 성공 이후 다시 자신의 스타일로 돌아온 첩보 액션물 <베를린>입니다. 캐스팅에서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죠. 하정우, 류승범, 한석규, 전지현이 합류하고 독일 올 로케이션으로 류승완 감독 작품 중 가장 큰 판을 벌입니다. 도시 베를린을 무대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스파이 게임이 영화 내내 펼쳐지는데요, 하정우의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연기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다가오는 캐릭터들의 음모와 추격이 한 순간의 긴장감도 놓치지 않게 만듭니다. 모든 일이 끝내고 새로운 행선지로 떠나는 하정우의 뒷 모습을 통해 속편의 가능성을 점쳤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실제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를 마치고 다음 작품으로 <베를린2>를 기획한다고 하네요. 한국 첩보 액션의 시리즈화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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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완 감독 최초의 1000만 영화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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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테랑>은 텐트풀[스튜디오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대하거나 상당한 제작비를 든 영화]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베를린>에서 너무 고생했던 류승완 감독과 이를 지켜보던 황정민이 “우리끼리 즐겁게 할 수 있는 영화를 하자”고 말했고 그렇게 나온 것이 <베테랑>입니다. 그야말로 힘을 빼고 가볍게 했던 영화인데 내부 시사 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2015년 여름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했죠. 그리고…. 류승완 감독 최초의 1000만 영화가 되었습니다.
<베테랑>은 황정민 VS 유아인의 대결 속에 오달수, 유해진의 확실한 서포터가 더해진 작품입니다. 특히 유아인은 “어이가 없네”라는 말로 2015년 최고의 유행어이자 기억에 남을 악역 캐릭터로 그 해 시상식에서 다수의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안하무인 재벌 3세의 범죄를 추적하는 열혈 형사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다소 단조로울 수 있으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빵빵 터지는 개그와 사이다 같은 액션과 이야기들이 잘 버물려 그 해 여름 최고의 오락영화로 다가왔죠. 제목 그대로 액션 ‘베테랑’ 류승완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베를린>에 이어 <베테랑> 역시 속편이 구체적으로 기획되고 있는데요, 어느새 류승완 감독에게 속편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붙는 건 아닐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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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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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개봉을 앞둔 류승완 감독의 야심작 <군함도>입니다. <부당거래> <베테랑>을 함께했던 황정민씨와 다시 함께 하고, 소지섭, 송중기씨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네요. 뜨거운 눈물과 화려한 스케일이 기다리고 있는 작품으로 단연 올 여름 손 꼽히는 기대작입니다. 어느 작품보다 많은 고생을 했다는 류승완 감독의 말처럼 그 고생의 땀방울이 좋은 결과로 다가오길 바랍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이 컨텐츠는 필진 '레드써니'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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