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로 천만 관객 감독으로 우뚝 선 이준익 감독. 언제나 등장인물이 힘이 있고 스토리까지 좋아 영화 후반까지 몰입도가 더해지는 영화들이 많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B tv 블로그에선 이준익 감독의 휴머니즘 가득한 세계를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가장 명쾌하게 전달하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황산벌]과 [라디오스타]를 만나보시죠.
# 라디오스타 (2006)
한때 최고의 위치에 있었지만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이제는 한물 간 철부지 스타가 되어버린 최곤. 여전히 스타 의식에 젖어 사는 왕년의 가수왕과 그의 재기를 꿈꾸는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 재기를 위해 영월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게 된다.
영화 [라디오 스타]는 스타 가수와 매너저의 우정을 보여주며 이익 관계를 앞서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 감독은 자신의 영화 속 대사의 강조할 곳은 확실하게 강조합니다
관객에게 친절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핵심 주제를 설명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영화 [라디오 스타]를 본 사람이라면 매니저 박민수(안성기)가 왕년의 스타 최곤(박중훈)에게 하는 대사를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빛을 받아서 내는 거야. 대부분." 관객은 박민수의 말을 듣는 즉시 '라디오 스타'라는 제목의 의미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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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벌 (2003)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던 660년. 5천 백제군과 5만 신라군의 전쟁은 쉽게 끝날 줄 알았지만 전투는 의외로 4전 4패, 심지어 백제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마지막 전투의 승리를 위해 김유신은 마지막 카드를 내밀게 되는데... 과연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영화 [황산벌]에서 계백 처(김선아)가 함축적인 말을 합니다.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뒤지고, 사람은 이름 때문에 뒤지는 거야, 이 인간아!" 이보다 훌륭한 영화 소개가 또 있을까요? 우리의 상식과 다른 전쟁, 가죽과 이름이 남지 않는, 자신의 명분 때문에 죽음을 재촉하는 우매한 인간의 전쟁을, 죽음 앞에 선 계백의 처가 비웃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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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 매번 감동하는 것은 무엇보다 등장인물을 대하는 감독의 태도 때문일지 모릅니다. 그는 역사를 다루더라도 그 속의 인간부터 다룹니다. 여기서 철학자 존 그레이의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인간도 동물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인류의 역사 같은 것은 존재할 수 없다. 개별적인 사람들의 인생은 존재할 수 있지만 말이다. 인간이라는 종의 역사를 이야기한다면, 이는 각 인생들의 알 수 없는 총합을 뜻하는 것일 뿐이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의 삶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의 삶은 비참하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이 감독의 영화 속 한 줄 대사들이 감동적인 이유 역시 어느 순간 인류의 역사를 훌쩍 뛰어넘는 듯한 감각을 전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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