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많은 편견 속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마냥 허황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나름 현실을 기반으로 하며 그 속의 다양한 편견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드라마 속 다양한 편견 속에 놓였지만 주인공답게 이에 굴하지 않고 거세게 대항하며 시청자들에게 묘한 자극과 감동, 더 나아가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들을 모아봤습니다.
# 최강배달꾼
직업에 대한 편견에 맞선다! 5년차 떠돌이 짜장면 배달부 최강수(고경표)와 대한민국을 떠나기 위해 현재는 돈 버는 것 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이단아(채수빈), 음식 배달부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사랑과 성공을 그리는 드라마 [최강 배달꾼]입니다. 얼마 전 방영을 시작한 신작 드라마로, 타인의 시선에서는 그저 많이 배우지 못해 실패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으로 비춰지는 직업에 대한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조그만 개인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골목에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나타남으로써,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해있는 있는 자와 없는 자의 대결이 벌어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강 배달꾼]에서 만큼은 단순히 재미와 로맨스로 치우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그간 발견하기 힘들었던 희망을 찾아주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직업에 편견에도 당당히 맞서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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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이론
괴짜를 얕보지 마라! "취향에 대한 편견"에 맞선다! 괴짜 공학도 레너드와 쉘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배우 지망생 페니가 이사를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시트콤 [빅뱅이론]입니다. 사실 작품에 출연하는 공학도 모두 오타쿠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는 것이 사실인데요. 스타트렉, 스타워즈, 각종 코믹스와 서브컬처에 심각할 정도로 빠져 주변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네 사람 모두 엄청난 고스펙 능력자입니다. 쉘든 쿠퍼는 아이큐 187의 소유자로, 불과 15살에 하이델 베르크 대학원 교환교수로 임명될 정도였고, 레너드 역시 매번 어설픈 행동들과 달리 추정 IQ가 173인데다 24살에 박사 학위를 땄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엄청난 인재, 그중 가장 무시를 당하고 있는 하워드마저 알고 보면 MIT에서 석사를 받았으니 그야말로 그들만의 리그 안에서 서로 무시하고 무시당할 뿐이지, 일반인들의 입장에선 거의 넘사벽의 수준을 달리고 있는 공학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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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토리입니다만 무슨 문제 있습니까?
세대에 대한 편견에 맞선다! 청년 실업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사카마(오카다 미사키), 야마지(마츠자카 토리), 마리부(야기라 유야) 등 유토리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난 유토리 세대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에 발을 내딛고 살아가며 겪게 되는 고초를 그린 작품입니다. 국가가 정한 교육 방침에 의해 본의 아니게 유토리 세대가 되었던 그들이 기성세대의 편견과 맞서 나가게 되는데요. 과거 주입식 교육과 입시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공립, 사립간의 극단화나 학력 저하 등의 문제로 후에 폐기가 된 것이 바로 유토리 교육입니다. 사실 학력 저하와 관련이 있을진 몰라도 열정, 끈기, 배려심 부족, 이기주의 자체는 시선이나 편견, 그 사람의 개인적인 성향일 뿐이지 유토리세대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입니다. 드라마 한 편이 기성세대와 현세대의 이 복잡 미묘한 관계에 확실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없겠지만 그 부분을 주제의식이 너무 크다 보면 작품 전체가 무거워지고, 반대로 재미를 살리다보면 주제가 옅여지는 느낌이 있는데 그 미묘한 밸런스를 나름 신경쓴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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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이 컨텐츠는 필진 '아톰비트'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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