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의 대부분이 가족, 혹은 로맨스에 편중되고 있다면 미국 공중파의 경우는 수사물 관련 드라마들이 주를 이루는 편입니다. 주인공들은 같지만 각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이전 화를 보지 않아도 새롭게 몰입하기 수월합니다. 워낙 다양한 인종, 수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미국이기에 벌어지는 범죄 역시 단순할 수 없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빠져들기 쉬운 장르라 여겨지는데요. 오늘 B tv 블로그에선 그 수많은 범죄 수사물 드라마 중에서도 한번 시청해 보면 그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기 힘들 만큼 멋진 매력을 가지고 있는 미드 수사물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단순한 형사가 아닌 촉이 달라, 남다름이 가능했던 미국 수사물 드라마를 B tv에서 만나볼 준비되셨나요?
# 알약 하나로 뇌를 120%로 활용해 범인을 잡는 "리미트리스"
이제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대스타가 된 브랜들리 쿠퍼가 과거 2011년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영화를 브라운관으로 옮긴 [리미트리스]입니다. 별 볼 일 없는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 브라이언 핀치가 평소 10% 남짓한 뇌 사용량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알약인 NZT를 만나게 되면서 FBI를 도와 수많은 범죄를 해결해 간다는 내용입니다. 단순 영화의 리메이크가 아닌 후속편이자 전혀 새로운 주인공을 내세운 동시에, 원작의 주인공이 음모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등 원작 팬들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또한, 다소 진지하게 진행되었던 영화판과는 달리 주인공의 성격 자체가 워낙 유쾌한 탓에 다수의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작품 곳곳에서 이어지고 시즌제 드라마답게 음모까지 도사리고 있으니 주말에 달리기엔 부족함이 없는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 뼈가 지목한 범인들 "본즈"
지금으로부터 벌써 12년 전 방영을 시작해 국내 인기 미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이번 2017년 방영된 시즌 12로 종영된 미드 [본즈]입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제퍼소니언 재단의 연구소 법인류학자 템퍼런스 브레넌과 FBI 워싱턴 지국 요원인 실리 부스가 협력해 범인을 잡는 범죄수사물이지만,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뼈(Bones)만 남다시피한 시신을 조사해 미스터리 한 사건을 수사하게 됩니다.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도 독특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케미가 상당히 좋고, 초반엔 까칠하기만 했던 법인류학자 '템퍼런스 브래넌'과 그런 그녀를 본즈라며 놀리던 '실리 부스'의 애정 변화 역시 이 작품을 시청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니 모두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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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빈의 반전 매력 "경감 메그레"
이번에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정확하게 말하면 미드가 아닌 영드입니다. 영국에서 BBC와 함께 드라마 양대 산맥 채널인 ITV에서 2016년 방영된 [경감 메그레]가 그 주인공인데요. 벨기에 소설가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드라마 했고, 얼마 전에는 국내 공중파에서도 심야시간에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작품 자체는 전형적인 영국 드라마처럼 설계가 되어 있는데 반해, 주인공이 정말 매력적인 데다 남다릅니다. 90년대 외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스터 빈]의 '로완 앳킨스'가 주연을 맡았고, 미스터 빈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입니다. 워낙 미스터 빈이란 이미지가 깊게 박힌 탓에 국내에선 다소 엉뚱한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토니 블레어 총리와 대학시절 동문, 옥스포드 출신에 이공계 석사로 매우 명석하며, 평소 성격 역시 굉장히 진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영드 [경감 메그레]는 그의 출중한 매력을 확실하게 파악하기에 가장 용이한 작품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르완 앳킨스의 두뇌 싸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 눈에는 눈, 독은 독으로 잡는다 "블랙리스트"
FBI가 평생을 쫓았던 범죄계의 거물 레이몬드 레딩턴이 어느 날 제 발로 연방 수사국으로 찾아와 자수를 하게 됩니다. 마치 영화 [세븐]의 한 장면처럼 말이죠. 그리고 그는 이제 막 FBI에 들어온 신참내기 엘리자베스 킨과의 면담을 신청하게 되고, 이후에는 두 남녀가 파트너를 이뤄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에 속한 범죄자를 잡아들인다는 스토리입니다. 미드 [보스턴 리걸]을 통헤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3회나 수상했던 제임스 스페이더가 주연을 맡았으며, 초반 임팩트 역시 강해 무난하게 인기작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시종일관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대는 제임스 스페이더의 연기에 여주인공 엘리자베스 킨이 밀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 역시 기우였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물론 독으로 독을 잡는 역발상의 스토리, 이번 주말에 강력한 드라마 한 편을 원하신다면 이 작품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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