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세 편의 드라마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종영되었습니다. 지난해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나 이전 [미생], [응답하라 1988] 등 tvN이 하반기 라인업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행보를 보여왔는데요. 2017년에는 수목 드라마까지 가세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진 tvN의 가을과 겨울, 신작 드라마의 스토리를 B tv 블로그가 살펴보겠습니다.
# 부암동 복수자들
돈은 없지만 자식복은 있는 생선 장수, 나름 남들이 보기엔 사회적 지위가 있으나 알고 보면 남편복, 자식복 없는 대학교수 부인, 그리고 돈은 넘치는데 역시나 남편복, 자식복 없는 재벌가 딸이 각자 원하는 복수를 위해 서로 뭉친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걸 가졌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속의 큰 공백이 있었던 사람, 자신만 참으로 모든 것이 예전처럼 돌아올 줄 알았던 사람, 나만 열심히 바르게 살면 누군가에게 고개 숙일 일 따윈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까지, 어찌 보면 참으로 답답한 세 명의 중년 여성이 모여 엉뚱하지만 통쾌하고 귀여운 복수를 이끌어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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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생은 처음이라
30대 중반이지만 이미 결혼 없이 혼자서 인생을 마칠 준비를 끝마친 앱 디자이너 남세희(이민기), 우등생 엄친아에서 꿈을 쫓아 드라마 보조작가로 들어간 윤지호(정소민), 두 사람이 펼치는 계약 연애에서 시작돼 결국은 사랑이 될 로맨스를 담게 될 예정입니다. 조금은 뻔한 계약 연애라는 소재이긴 하지만 나름 현실감과 코믹함을 적절하게 배분한 캐릭터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의외로 꿀 케미를 자랑하는 남녀 주인공으로 인해 앞으로의 전개가 훨씬 기대되는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오랜만에 월화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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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혁의 사랑
백수로 신분 하락하게 된 생활력 제로의 재벌 3세 변혁(최시원), 그리고 고학력 고 스펙이지만 자발적으로 생계형 프리터족이 된 백준(강소라),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제훈 등 세 청춘들이 세상을 바꿔가는 코믹반란극입니다. 일단 공개된 스토리 자체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옥탑방 고양이], [쇼핑왕 루이]와 같이 재벌이지만 재벌 답지 않게 살아가는 주인공과 엮인 평범한 여주라는 설정을 얼마나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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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처럼 엄청난 예산을 들인 블록버스터 작품은 없지만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 그리고 가을에 어울리는 로맨스를 통해 이번 tvN의 하반기 신작 드라마 3편 모두 1편보다 2편에서 시청률을 높이며 쾌속 순항하고 있는 중인데요. 종영할 때까지 이 작품들이 얼마나 좋은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자! 고르기 힘들다면 주말에 B tv를 통해 세 편 모두 다시 보기 하세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이 컨텐츠는 필진 '아톰비트'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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