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K팝 스타>, <보이스 코리아> 등 가수를 꿈꾸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초 M.net에서 기획한 <프로듀스 101>이 대히트를 치면서 IOI, 워너원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기존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습니다.
JTBC에서는 양현석을 심사위원으로 <믹스나인>을, KBS에서는 가수 비를 비롯한 현직 가수들이 투입된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이란 오디션 프로그램을 각각 내놓았는데요. 오늘 B tv 블로그에선 최근 프로듀스 101의 성공을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두 편을 전격 해부합니다 :)
#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믹스나인>보다 KBS2에서 하루 먼저 방영을 시작한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은 이미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대중에게 외면을 받았던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재도전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입니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솎아내기 위해 '태양을 피하는 법', '레이니즘'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성공한 바 있는 정지훈을 필두로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 등 현재도 무대에서도 활약 중인 가수들도 불러 모았습니다.
오디션 이틀 만에 350여 명의 지원자가 모였고, 프로듀스 101과 마찬가지로 모든 출연진이 함께한 단체 곡이 방영 전 공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미 연습생을 거쳐 데뷔를 했던 이들이라 이미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배우 지망생을 뽑은 것으로 논란이 되었고 특정 출연자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는 등 1화는 다소 미흡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 동현
2011년 보이 그룹 [보이프렌드] 소속으로 팀 내 독보적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멤버로 이번 더 유닛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90년생들이 즐비한 더 유닛의 출연자 중에서 89년생으로 이제 곧 서른을 앞두고 있지만 놀랄만한 외모로 인해 나이를 무색하게 만든다는 평이 있는데요. 하지만 비주얼뿐만이 아닌 보컬과 댄스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6부트로 1차 경연을 통과해 벌써 최종 멤버에 무난하게 안착하지 않을까, 예상이 흘러나오는 중입니다.
# 양지원
[오소녀], [컬러핑크], [스피카]를 거쳤고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해 인지도가 남다른 그녀. 무대에 오르자마자 관객들이 웅성거릴 정도로 많은 이들의 그녀의 더 유닛 출연에 놀라기도 했는데요.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긴 하지만 그룹이 해체되고 계약이 종료되면서 현재는 녹즙 배달과 서빙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함께 전해졌습니다. 한편, 놀라운 무대를 통해 스피카로 활약하던 시절보다 나아졌단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 필독
용감한 형제가 키운 보이그룹 [빅스타] 소속으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일말의 순정>, <자체발광 오피스> 등에도 출연했던 필독. 빅스타 멤버의 전원이 이번 더 유닛에 출연하긴 했지만, 필독만이 독보적인 댄스 실력을 통해 남다른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습니다. 조별 미션 때는 수많은 참가자들이 필독과 함께하길 원했는데요. 앞으로의 행보가 가장 주목되는 출연자 중의 한 명임에 틀림없습니다.
■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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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스나인 (MIX NINE)
SHOW ME THE MONEY 4,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 101의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아 제작 초반부터 눈길을 끌었던 [믹스나인]. 국내 3대 기획사 중 한 곳이자 빅뱅, 2ne1, 위너, 블랙핑크 등 정상급 아이돌을 배출한 YG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심사위원으로 나섰습니다. 앞서 소개한 프로그램이 혼성 그룹을 만드는 포맷이라면, 믹스나인은 9인조 보이 그룹과 걸 그룹을 선발한 후 둘 중 한 팀만을 데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양현석뿐만 아니라 승리(빅뱅), 자이언티, 태양(빅뱅), CL(2NE1) 등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약해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 아이돌을 발굴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의 심사 방식이 너그러운 부처님 스타일이라면 양현석은 날카로운 말들을 내뱉는 독설가 스타일입니다.
프로그램이 시작한 지 3주 차가 되었음에도 우승 시 데뷔하는 팀이 어떻게 활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겠는데요. 한동철 PD의 전매특허인 악마의 편집이 또다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 송한겸
2017년 3월 ‘시계바늘’이란 곡으로 데뷔한 6인조 그룹 세븐어클락 소속으로 데뷔 후 아쉬운 성적을 냈기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참가했는데요. 그중 수준급의 래핑은 물론, 유독 눈에 띄는 파워풀한 댄스 실력으로 양현석에게 ‘애는 무조건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신류진
YG와 함께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의 연습생으로 등장만으로 화제가 되었던 17세 소녀 신류진. 보컬 실력은 방송에서 미처 드러나지 않았지만, 혀를 내두를 댄스 실력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트와이스에 이어 차세대 JYP를 이끌어 갈 아이돌은 누구일지 궁금했던 이들이 신류진을 본다면 역시 JYP구나, 할 것 같습니다. 이미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김병관
김병관은 ‘에이스’라는 보이 그룹으로 데뷔했던 바 있습니다. ‘핫팬츠를 입는 남자 아이돌’로 반짝 주목을 받았지만, 그룹의 성공으로는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김병관은 데뷔조 선발에서 출중한 보컬 실력까지 선보이며 양현석은 물론 자이언티, 승리에게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양현석의 말대로 빛이 나는 김병관이 믹스나인에서 끝까지 데뷔 조로 남아 새롭게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해 봅니다.
■ '믹스나인'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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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열풍은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포맷을 조금씩 달리하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혜성처럼 등장하는 대형 스타가 있다는 공식에는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과 <믹스나인>을 통해서는 어떤 스타가 연예계에 등장하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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