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현존하는 모든 사랑 영화는 '우연'과 '운명'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요? 영화를 보고 있으면 우연인 줄 알았더니 운명, 운명인 줄 알았더니 우연이었던 사랑을 마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블로그에서는 로맨스 영화의 조건인 '우연'과 '운명'을 말하는 두 편의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닮은 듯 다른 <세렌디피티>와 <500일의 썸머>,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사랑이 가진 두 얼굴을 만나보세요 :)
#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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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에서 시작된 인연은 두 사람의 관계를 좁혀가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하고 두 사람은 점차 상대방의 매력에 빠져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운명을 믿는 케이트에 의해 두 사람은 기약 없는 헤어짐을 하게 되고, 7년 후 결혼을 앞둔 어느 날 서로를 그리워하며 다시금 처음 만났던 뉴욕으로 향하게 됩니다.
존 쿠삭과 케이트 베켄세일이 주연한 2001년 개봉 영화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발견"과 "준비된 우연"이 공존하는 작품입니다. 연인들에게 선물하려고 했던 장갑을 함께 집는 것으로 시작된 서로 다른 두 남녀의 이야기는 처음 우연으로 시작됩니다. 초반 두 사람이 재회하는 해프닝까진 우연이 개입하지만 이후엔 어떨까요?
지속된 서로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마침내 스케이트장에서 만나는 과정까진 단순 우연이 아닌 의지와 노력의 필연이 쌓인 결과물로 볼 수 있는데요. 영화 <세렌디피티>는 그렇게 우연과 운명을 능수능란하게 다룹니다.
두 사람에게 일어난 일들이 우연같이 보이긴 하지만 알고 보면 우연과 운명은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하게 붙어있는 것이 아닐까요? 뜻밖의 발견, 의도하지 않은 발견, 그리고 준비된 우연으로 만들어진 사랑의 결과물이 궁금하시다면 B tv에서 영화 <세렌디피티>를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 '세렌디피티'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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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일의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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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00일의 썸머>는 흔하게 쏟아지는 멜로 영화가 아닙니다. 아직 새롭게 말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한 500일간의 이야기를 단순히 시간적인 흐름이 아닌 떠오르는 추억의 순서대로 써 내려간 플롯은 굉장히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1일이 아닌 488일, 두 사람이 헤어진 시점에서 막을 올린 영화는 뻔한 해피엔딩 로맨스가 아닌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며 사건을 보여주는데요. 이런 독특한 플롯이나 그 안에 삽입된 음악들은 사랑이 얼마나 감정의 낙차가 심한지를 그 어떤 영화보다 설득력 있게 묘사합니다.
스포일러로 인해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영화 <500일의 썸머>의 엔딩을 보면 하나의 계절이 끝나도 다음 계절이 찾아오며, 더 중요한 것은 각 계절이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만 같은데요. 달콤하지만 이성적인, 대책 없지만 한편으론 성숙한 사랑 영화로 기억되는 <500일의 썸머> 역시 B tv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500일의 썸머'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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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운명이란 두 개의 키워드를 품은 두 작품을 통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소개해드린 영화 <세렌디피티>와 <500일의 썸머>, 두 편 모두 B tv에서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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