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와 영화들 feat. 토토가3 HOT

21세기를 훌쩍 넘은 지금, 이제 90년대도 향수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한창 센치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하다가 야자를 끝내고 돌아가는 교복 입은 학생들을 보면 잠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웃음을 짓곤 하는데요.

tvN 드라마를 대표한다 봐도 과언이 아닌 <응답하라> 시리즈는 드라마의 완성도는 물론, 80~90년대를 떠오르게 만드는 배경, 음악, 의상, 소품을 통해 우리가 그리워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신드롬급 열풍을 몰고 온 전적이 있습니다.

최근 무한도전 토토가 3 HOT 편으로 인해 다시 한번 90년대가 그리워진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 SK브로드밴드 블로그에선 <응답하라 1997>을 비롯해 영국과 일본에서 제작된 비슷한 추억 유발 드라마들을 준비했습니다.

# 한국드라마 <응답하라 1997>

물론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은 응팔이겠지만 지금의 tvN 드라마 흥행의 포문을 연 첫 번째 드라마, 그 지평을 연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응답하라 1997>을 꼽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대단한 작품입니다. 

HOT 팬질을 중심으로 1997년을 관통하는 수많은 키워드, 음악들을 조합했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남편 관련 복선, 주연을 비롯해 꽤 많은 캐릭터들이 다들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인식한 듯 배치되어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PC 통신을 할 때 방 안에 울려 퍼지는 그 요란한 신호 연결음, 온 가족이 모여앉아 한마음으로 응원하던 한일전, 아랫집과 싸움을 불러일으키는 주범이었던 DDR, 깜지를 쓰기 위해 샤프 4개를 테이프로 말아 쓰던 꼼수까지 당시 유행했던 드라마, 영화, 음악들이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엄청난 감성 가스를 유발합니다

■ '응답하라 1997'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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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드라마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디어 다이어리'로 시작되는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2013년 1월 14일부터 방영되어 자국인 영국은 물론 국내에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90년대 중반을 관통하는 10대들의 이야기, 당시의 유행했던 음악 등 여러모로 영국판 응답하라 1997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특히 80년대를 배경으로 했던 원작과 달리 이 드라마는 9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더더욱 응칠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다만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응칠과 달리 어두운 면도 상당 부분 스며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레이는 어린 시절 아버지는 집을 떠나고 (시즌 초반) 어머니는 무관심, 100KG가 넘는 체중 때문에 자신감이 한없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에피소드를 거듭하며 우정과 사랑을 통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는 레이의 모습에서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느끼게 되는데요.

자신의 인생에서만큼은 출구가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친구들은 그녀를 어느 샌가 빛이 기다리고 있을 출구로 인도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나름 행복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당사자인 레이의 진심 때문이었겠죠.

누군가 몰락해가는 과정이 아닌 드라마 초반 밑바닥으로 시작해 점점 행복을 찾아 나서는 레이의 기분 좋은 성장기, 분명 응칠과 비슷하지만 다른 매력이 있으니 시간 되신다면 꼭 시청해 보세요.

■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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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영화 <나의 소녀시대>

이미지 출처 : 링크

 

지극히 평범하고 전형적인 하이틴 영화일 수도 있지만 90년대 중반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이 작품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합니다. 영상미도 좋은 데다 자연스럽게 과거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장치들이 화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또, 처음엔 별 볼 일 없었던 것 같았던 여주인공이 순정만화의 법칙처럼 예뻐지면서 주연들의 비주얼이 빛을 발하는데요.

저예산 영화이긴 했지만 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감성과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훈훈한 주연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2015년 개봉 당시 중국에서 엄청난 흥행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 '나의 소녀시대'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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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영화 <요노스케 이야기>

이미지 출처 : 링크

앞서 소개한 작품들이 모두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면 일본 영화 <요노스케 이야기>는 이제 막 대학생이 된 풋풋한 20살 신입생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냅니다.

너무 순수하기에 다소 엉뚱하게 느껴지고, 누군가는 손가락질할 비밀을 알고도 태연하게 친구로 남아주며 해맑았던 주인공 요노스케의 매력이 러닝타임 내내 지치고 않고 작품을 응시하게 만드는 매력으로 작용했는데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학교 신입생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상을 재미와 감동을 담아 만든 작품 <요노스케 이야기>. 아직 시청 전이시라면 B tv에서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요노스케 이야기'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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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린 친구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90년대에 청춘을 보낸 분들이라면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과거에 대한 향수가 더해져 시청하는 내내 흐뭇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작품들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 B tv에서 시청 하세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이 컨텐츠는 필진 '아톰비트'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