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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김중혁의 '영화당' 제 94화, 가족은 태어나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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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8. 3.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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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웃음 지을 때가 많지만 때론 많은 기대 때문에 실망하기도 하고, 짐이 될 때도 있기에 소중하지만 어려운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두 편의 작품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각기 다른 가족들의 애정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미스 리틀 선샤인

이미지 출처 : 링크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어린이 미인 대회 '미스 리틀 선샤인'에 출전하고 싶어 하는 7살 소녀 올리브. 미인대회에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통통한 몸매지만 가족들은 올리브의 소원을 위해 낡은 고물 버스를 타고 1박 2일간의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수많은 사건, 사고가 난무하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미인대회. 그 곳에서 올리브는 미스 리틀 선샤인이 될 수 있을까요?




미인대회에 집착하는 올리브에게 아버지 리처드는 성공할 수 있는 9단계 이론을 연설하지만 정작 자신은 파산 직전의 상황입니다. 올리브의 다른 가족들도 정상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언제나 패스트푸드점의 치킨을 저녁으로 내놓는 어머니와 마약 복용으로 인해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 파일럿이 되기 전까지 묵언수행 중인 아들 드웨인, 애인에게 차인 후 자살기도를 한 외삼촌 프랭크가 올리브의 가족입니다.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은 이런 콩가루 집안인 가족이 미인대회를 위해 캘리포니아로 떠나는 1박 2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코미디이자 로드 무비입니다.



올리브의 가족들은 미인 대회로 출발 전 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그들의 집을 출발하게 됩니다. 미인 대회로 향하던 중 낡은 고물 버스가 고장이 나게 됩니다. 올리브의 가족들은 고장 난 버스 안에서 갈등이 고조가 되는데요


결국엔 폐차 직전의 버스에 서로 올라타며 모든 가족이 힘을 모으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게 되고 관객들의 품에 따스하게 자리잡게 됩니다.


다소 냉소와 비판의식으로 어린이 미인 대회를 다루기도 하지만 인생은 멈출 수 없는 것이라는 명제를 보여주고 더 나아가 가족애를 느끼게 만드는 수작 <미스 리틀 선샤인>. 귀여운 주인공 올리브가 미인대회에서 보여준 개인기는 직접 보실 분들을 위해 비밀에 부치도록 하겠습니다.



■ '미스 리틀 선샤인'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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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미지 출처 : 링크


사랑하는 아내와 자신을 닮은 아들, 성공한 비지니스맨 료타는 그렇게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로 인해 그 평화가 깨지고 맙니다.

6년간 키워온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닌 병원에서 바뀐 다른 이의 아이라는 것.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란 자신의 친자, 그리고 지금까지 키워온 아들 사이에서 료타는 고민하며, 그렇게 아버지로 성장합니다.



이 영화는 참 신기합니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뒤바뀐 아이'라는 설정을 어떻게 이리도 진부하지 않게 그려냈을까 란 의문이 생길 정도니 말이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세속적인 소재지만, 결코 센세이셔널하게 다루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를 아주 사려 깊고 절제하며 탁월하게 그려낸 훌륭한 가족영화입니다. 우리가 흔히 "가족이란 무엇일까" 생각할 때 핏줄과 혈통을 떠올리지만 가족은 본성이라 기보다 '가족은 역사다'라고 말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며 부를 갖췄고, 생물학적 아버지지만 마음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남자 료타가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성장해가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입니다.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감동과 미소를 안겨드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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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는 모두 가족애가 주는 무조건적인 감동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저 핏줄이 이어졌기 때문에 가족이 아닌 끊임없이 학습하고 노력해야 가족의 의미가 살아나는 것이라 말하고 있는 두 영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두 편의 영화, 이번 주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시청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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