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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제110회. 문소리,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여배우는 오늘도,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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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8. 6.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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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소개해드린 영화당 109회에서는 캐서린 비글로우의 살 떨리는 서스펜스라는 주제로 두 편의 영화, <허트 로커><제로 다크 서티>를 소개해드렸죠? 마치 전장에 실제 있는 것처럼 긴장감을 선사하는 두 편의 영화, 재미있게 보셨기를 바랍니다!


영화당 110회에서는 문소리,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영화 두 편을 다루어볼까 합니다. 우리에게 배우로 익숙한 두 명의 배우가 영화감독으로 데뷔를 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배우 문소리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여배우는 오늘도>와 배우 하정우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 일가를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배우들, 연기를 잘 아는 배우들이 카메라 뒤에서 연기를 끌어내면 어떤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날까요?


#여배우는 오늘도(2017)

배우 문소리의 5중고를 그려낸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입니다. 러브콜은 끊긴지 오래요, 연기파 배우라는 타이틀은 18년차 중견 여배우라는 타이틀로 교체된 배우 ‘문소리(문소리 분)‘가 며느리와 딸, 엄마와 아내라는 역할을 감당하며 여배우로 살아가기 위한 고충과 자력갱생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일하는 여성의 보편성과 배우라는 특수성을 절묘하게 조합한 작품은, 그 모든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는 배우 문소리이기에 가능한 연출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1막부터 3막까지로 구성되어있는데 1막 <여배우>에서는 친구들 사이의, 개인관계에서의 문소리를, 2막 <여배우는 오늘도>에서는 가족들 사이에서의 문소리를, 3막 <최고의 감독>에서는 예술가로서의 배우 문소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개인에서 가족으로, 가족에서 예술로 넓어지는 점층구조는 영화가 어떤 상황을 세밀하고 리얼하게 묘사할 때,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배우 출신 감독의 데뷔작에서 보기 어려운 구성과 스토리의 장편영화입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적 허구를 대담하면서 당당하게 그려내는 영화, 감독 문소리의 <여배우는 오늘도>는 B tv에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 <여배우는 오늘도>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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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2013)


<여배우는 오늘도>가 감독 문소리와 배우 문소리가 주도하는 영화였다면 <롤러코스터>는 배우 차태현의 말을 빌리면 “하정우가 안 나오는데 전부 하정우”인 영화입니다. 감독으로서 하정우가 배우들의 연기와 조화에 집중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스캔들로 급하게 귀국 비행기에 오른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 분)’가 이상한 승무원과 탑승객들 사이에서 겪는 기상천외한 상황들을 그린 영화 <롤러코스터>입니다. 영화 속에 짙게 녹아 들어간 하정우 특유의 유머는 하정우가 단순히 배우로서만이 아니라 감독과 각본가로서의 개성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실제로 예산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행기라고 하는 작은 공간 속에서 작은 이야기들을 엮어가는 영화 속에서 대사들은 다음 대사까지의 간격이 매우 짧습니다. 이것은 대사가 영화를 끌고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사로 영화를 이끌어간다는 것은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더욱이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끊임없이 관객을 웃겨야 하는 코미디 영화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보통 종교, 계급, 상황을 주 소재로 삼습니다. <롤러코스터> 역시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다양한 계층과 입장의 캐릭터들을 몰아넣고 쉴 틈 없이 연기들이 탄력적으로 부딪치고 얽히며 하나의 앙상블을 이루도록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정우다운, 하정우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했다는 평을 받는 영화, <롤러코스터>입니다.


■ <롤러코스터>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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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 각광받는 배우들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경우는 많습니다. 외국의 경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멜 깁슨,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숀펜, 조지 클루니, 안젤리나 졸리 등이 그렇고 우리나라의 경우 유지태, 박중훈 등의 배우들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습니다.


배우 문소리와 하정우가 감독 문소리와 하정우로 대중에게 다가간 작품들은 본인이 주연인가 아닌가의 차이를 제외하면 배우와 연기에 대해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인상적입니다.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소재를 활용했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성취를 이룬 자신의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보는 이들은 웃음 속에서도 깊은 공감과 이해를 얻게 됩니다. 배우들이 그리는 배우의 삶이 인상적인 두 작품, <여배우는 오늘도>와 <롤러코스터>를 B tv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영화당' B tv 메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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