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을 정도로 재미있게 본 작품들은 은연중에 2기, 3기를 바라게 되는데요.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카드캡터 사쿠라>(국내에서는 <카드캡터 체리>로도 널리 알려져 있죠)의 후속편이 무려 20년 만에 제작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은 채, 오늘 SK브로드밴드 블로그에서는 정말, 제발 후속 시리즈가 나왔으면 바라고 원하게 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4편을 모아봤습니다.
#바라카몬
잘 나가던 서예가 ‘한다 세이슈’가 한 번의 실수를 통해 섬으로 내려오게 되고, 그곳에서 당돌하지만 귀여운 꼬마 ‘나루’와 못 말리는 아이들을 만나 겪게 되는 본격 아일랜드 정착기 <바라카몬>입니다.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에피소드의 9할은 코미디이지만, 막판에는 따스한 감동을 주는 힐링계 만화로, 원작은 물론 애니메이션 역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2014년 베스트 애니메이션 랭킹 앙케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흥행과 비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고, 단행본도 순조롭게 발간되고 있어 당연히 2기가 나올 것이라 여겨졌지만 1기 종영 이후 4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소식이 없습니다.
2016년 방영된 본작의 스핀오프작인 <한다군>의 참패가 영향을 끼쳤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한다 세이슈, 카와후지 타카오 외엔 <바라카몬>과 겹치는 캐릭터가 별로 없는 터라 <바라카몬> 2기가 제작된다면 오히려 반기는 팬들이 훨씬 많지 않을까요?
2기 내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시청하겠습니다!
■ '바라카몬' B tv 메뉴 위치
애니메이션 > 가나다 찾기 > 라~바
# 월간순정 노자키 군
190cm에 가까운 장신, 무표정에 말도 없고 눈매까지 사나운 고교생 ‘노자키 우메타로’
어느 날 ‘사쿠라 치요’가 용기를 내어 그에게 고백하지만, 돌아온 건 사인과 먹칠 작업뿐?
알고 보니 그의 진짜 정체는 여심의 대변인으로 알려진 인기 순정 만화가 ‘유메노 사키코’였고, 이후 일이 꼬여 사쿠라가 그의 만화 먹칠 담당으로 알바를 하게 되면서 서로 간의 간격을 조금씩 줄여나간다는 스토리입니다.
전형적인 순정만화 여주인공과 순정만화답지 않은 남주인공의 시너지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재미난 개성이 돋보이는 주변 캐릭터들로 인해 2014년 3분기 최강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작품입니다.
BD+DVD 판매량도 상당했고 원작의 매력도 충분히 이식했기에 팬들의 만족도가 상당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팬들은 2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문제는 원작의 연재 속도가 느린 편이라 애니 제작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인상입니다.
1기 최종회에서 노자키와 사쿠라의 관계가 별 진전 없이 끝이 났기에 늦더라도 꼭 2기가 나왔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작품이네요.
■ '월간순정 노자키 군' B tv 메뉴 위치
애니메이션 > 가나다 찾기 > 아
<월간순정 노자키 군>과 마찬가지로 예상하지 못했던 대박을 터트린 <알바뛰는 마왕님>입니다.
동명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용사에게 패배해 차원 이동으로 일본 도쿄로 건너온 마왕과 그의 측근.
마력을 잃어버리고 다시금 ‘엔터 이슬라’로 돌아가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기를 꿈꾸는 마왕의 눈물 나는 고군분투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악마 주제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 악을 처단해야 하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악마들과 절친이 되어가는 용사 등 어긋난 핀트에서 묘한 재미를 주는 데다, 의외로 코믹물임에도 액션신에서는 호쾌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수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데다, 원작 내용을 고려하면 후속작에는 ‘아라스 라무스’라는 심쿵 캐릭터가 등장 예정이라 오매불망 2기를 기다렸던 팬들이 많은데도 어째서인지 5년째 소식이 없습니다.
제발 2쿨이 아니어도 좋으니 1쿨이라도 2기 만들어 주세요.
*쿨: 애니메이션의 방송 기간 단위, 3개월을 1쿨이라고 함.
■ '알바뛰는 마왕님' B tv 메뉴 위치
애니메이션 > 가나다 찾기 > 아
# 케이온
부원 4명을 모으지 못하면 폐부 되어버릴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인 사쿠라 고등학교 경음악부에 ‘히라사와 유이’가 입부하게 되면서 '방과 후 티타임'이라는 4인조 밴드가 결성됩니다. (이후 ‘아즈냥’이 들어오면서 5인조로 개편되죠.)
본격 여고생 밴드를 가장한 먹방 일상 애니메이션 <케이온>. 서로 다른 외모와 성격을 가진 여고생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루고 있지만 그 흡입력은 대단하다 못해 엄청났습니다.
일본 대중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와 함께 제작사인 교토 애니메이션 부활의 신호탄이라 불릴 정도로 상업적인 면에서도 대박을 쳤었죠. 때문에 수많은 팬들이 몇 년째 3기 제작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작품인데요.
비단 <케이온>뿐만이 아니라 교토 애니메이션 자체가 3기를 잘 내놓지 않은 타입이라 극장판이 나오며 이대로 정말 끝인가 싶었으나…
놀랍게도 최근 <케이온! Shuffle>이라는 신작이 연재를 시작하며 다시금 애니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방과 후 티타임 멤버들이 아니라는 소문도…)
2기 종영 후, 이미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팬들의 마음속에 남아 3기를 외치게 만들고 있는 <케이온>.
과연 사랑스러운 방과 후 티타임 멤버들의 경쾌한 밴드 사운드를 다시 들어볼 수 있을까요?
■ '케이온' B tv 메뉴 위치
애니메이션 > 가나다찾기 > 자~파
작품에 대한 만족감이 클수록 2기, 3기에 대한 기대와 바람은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작품들 모두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은 물론, 평가도 좋았던 만큼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후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되도록 극장판이 아니라 오래 즐길 수 있는 TV 애니메이션, 기왕이면 1쿨이 아닌 2쿨로 말이죠.
혹시나 아직 소개해드린 작품을 보지 못했다면 B tv에서 모두 다시 볼 수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SK브로드밴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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