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1. 21:40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영화와 연극. 

그래서 오늘 영화당 135회에서는 연극을 영화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인 두 작품 <시저는 죽어야 한다>와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두 작품은 되돌릴 수 없는 일회성, 시연이 없는 연극의 속성을 완벽하게 영화화했을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중간이라 할 수 있는 장르의 이종 교합을 통해 영화팬들의 찬사를 받았는데요. 


숨 막힐 듯한 몰입감과 탄탄한 스토리가 인상적인 두 작품, 지금부터 만나봅니다.




#시저는 죽어야 한다


강렬한 제목을 지닌 영화 <시저는 죽어야 한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를 석권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비토리오 타비아니’ & ‘파올로 타비아니’ 형제 감독이 제작을 맡아 더욱 이슈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 내 극장에서는 <줄리어스 시저>가 막을 내리고,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무대는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찹니다.


이 영화에서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실제와 같은 연기를 해낸 연기자들은 다름 아닌 살인, 폭력, 마약 등의 혐의로 실제 복역 중인 재소자들이라는 점입니다.




6개월 전, 교도소 교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연극 <줄리어스 시저>의 오디션이 시작되고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낸 수감자들은 밤마다 연극에 대한 고민과 열정으로 설렘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저’의 암살 공모를 연기하며 수감자들은 과거 자신들이 저질렀던 끔찍한 범죄를 오마주하게 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민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오디션이라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인물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범죄를 저지른 재소자들의 현재에 고대 로마 권력 암투 과정의 배신과 살인을 투영시킨 영화 <시저는 죽어야 한다>.


연극과 영화, 픽션과 논픽션 등 여러 가지 갈림길 사이에서 오는 혼돈을 맛보고 싶은 분이라면 비티비에서 <시저는 죽어야 한다>를 만나보세요.


■ <시저는 죽어야 한다>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시저는 죽어야 한다”라고 말해 보세요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전통적 서사 기술을 해체하는 파편적 구성으로 현대 영화, 모던 영화의 창조자로도 불리는 감독 ‘알랭 레네’가 90살의 나이에 발표한 작품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연극 연출가 ‘앙트완’이 죽고 그의 부고가 13명의 배우들에게 전해져 그의 대저택으로 배우들이 초대되어 옵니다.


그들은 ‘앙트완’이 연출한 연극 ‘에우리디체’에 출연했던 배우들이고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앙트완’이 남긴 영상 메시지와 함께 젊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새로운 ‘에우리디체’를 관람하게 되죠.




이 장면은 흡사 과거의 유령에게서 온 부탁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래에 대한 부탁임을 점철적으로 나타냅니다.


또 과거의 배우들이 하나씩 저택으로 가는 모습은 마치 ‘르네’나 ‘달리’같은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착각할 만큼 특별한 연출 방식을 취하고 있어, 명계와 현실 사이의 림보로 느껴지기도 하는 데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예술이 어떻게 돌파하며 그 핵심이 ‘상상과 기억’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상기시켜준 영화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이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시,공간을 비티비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고 가슴 저릿한 OST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 



■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고 말해 보세요




“예술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명언을 증명하는 빛나는 두 사례 <시저는 죽어야 한다>와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예술과 현실. 그 아득하고도 짜릿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영화당 135회에서 소개해드린 영화들을 통해 장엄한 고뇌에 빠져보세요!



Posted by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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