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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48회. 전장에서 <아르마딜로>, <바시르와 왈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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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9. 3.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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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Peace.

누구에게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텐데요.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플롯이 탄탄한 극영화 같은 <아르마딜로>와

일반적인 극 영화보다 더 실감나는 전쟁의 생생함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바시르와 왈츠를>.


오늘 영화당 148회에서는 전장의 무시무시함과 생생함을 서로 다른 방식의 표현법으로 

보여주는 두 편의 영화 <아르마딜로>, <바시르와 왈츠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장의 민낯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반전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두 영화,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 아르마딜로


 

마치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주는 영화 <아르마딜로>.


아프가니스탄 최전선 아르마딜로 캠프에 파병된 덴마크 병사들의 생활을 6개월간의 밀착취재로 

담아낸 다큐무비인데요. 병사들이 어떻게 전쟁에 중독되어가는지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정찰과 훈련 속 일상화되어버린 무료한 현실에 지친 병사들에게

어느 날 적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지게 되고 동료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그들 안에 내재되어 있던 복수심과 분노가 폭발하게 됩니다.

 


감독은 다큐멘터리의 현장감을 표현하기 위해 병사들 몸에 카메라를 부착하여 

1인칭 시점으로 찍은 적의 기습과 교전 장면을 편집 없이 리얼하게 보여주면서 

과연 이들의 잔혹한 행위가 군인의 의무인지 아니면 전쟁이 가지고 있는 중독성에 

빠진 전쟁범죄자의 모습인지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게 합니다.



<아르마딜로>의 명장면은 아무래도 엔딩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병 기간이 끝나고 돌아간 병사들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 병사들의 모습, 이름, 계획을 

자막으로 담담하게 표현했는데요. 


결국 다수가 다시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 전쟁을 수행하는 엔딩을 통해

전쟁의 중독성과 섬뜩함을 느끼게 합니다.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넘어선 시도로 논쟁의 중심에 선 반전영화

<아르마딜로>를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아르마딜로>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아르마딜로”라고 말해 보세요



# 바시르와 왈츠를


 

아리 폴만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한 <바시르와 왈츠를>.


2008년 칸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1982년 7월 레바논 사브라와 샤틸라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함께 참전했던 9명의 동료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하는데요.

 


레바논에 주둔한 이스라엘 군인 중 한 명이었던 감독은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그 끔찍한 기억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던 와중 친구에게 26마리의 들개로부터 쫓기는 악몽을 

반복해서 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대화 끝에 두 사람은 이 악몽이 자신들의 과거 레바논의

사브라와 샤틸라에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대량 학살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감독은 악몽과 무의식, 환상의 세계를 그리기에 최고의 방식인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감각적이고 충격적인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전장에서 느끼는 공포, 죄책감, 광기를 보여줍니다.



<바시르와 왈츠를> 역시 엔딩장면이 가장 인상 깊은데요.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애니메이션을 통해 심리적인 접근을 해왔던 앞부분과

다르게 당시 현장을 기록한 영상으로 전환되는 충격적인 엔딩을 통해 

전장의 의미, 전쟁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보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 과거의 잘못과 상처를 잊고 사는 우리의 모습을 대면하고 싶다면

<바시르와 왈츠를>을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바시르와 왈츠를>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바시르와 왈츠를”이라고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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