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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53회. 파벨 파블리코브스키의 고혹적인 세계 <이다>, <콜드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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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9. 4. 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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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53회. 파벨 파블리코브스키의 고혹적인 세계 <이다>, <콜드 워>


오늘 영화당 153회에서는 ‘파벨 파블리코브스키’의 고혹적인 세계 <이다>와 <콜드 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다>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고, <콜드 워>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파벨 파블리코브스키’감독은 폴란드 출신의 영국 영화감독이자, 21세기에 들어와 국제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폴란드 대표 영화감독입니다.


그의 두 작품 <이다>와 <콜드 워>는 공통적인 부분이 참 많은데요. 첫 번째로 두 영화 모두 고전적인 주제와 형식이지만 모던한 느낌을 준다는 점입니다. 1.33:1(4:3)의 독특한 화면 비율의 흑백영화기 때문에 고전미가 느껴지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작품 속 배경이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폴란드라는 점입니다. 

세 번째로 감독만의 독특한 미장센과 화면 속 구도입니다. 


영화를 보실 때 위 3가지 공통점을 염두에 두고 보시면 더욱 즐겁게 관람하실 것 같아요.


매력적인 미장센과 음악, 독특한 화면비율이 인상적인 두 작품,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 이다


2015년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전 세계 56개 영화상 석권에 빛나는 작품, 영화 <이다>


영화를 보시기 전에 참고하면 좋을 역사적 사건이 있는데요. 바로 영화의 바탕이 된 ‘예드바브네 학살’ 입니다.


1941년 나치 독일 점령하에 있던 폴란드 예드바브네에서 폴란드인들이 340여 명의 유대인을 죽인 사건인데요. 독일에 의한 유대인 학살이 전문가들의 소행이라면, 폴란드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같이 살던 이웃들을 죽인 것이라 증오범죄인 측면에서 더욱 회자되는 사건입니다. 




수녀원에서 자란 '안나'(아가타 트르제부초우스카)는 수녀가 되기 직전 유일한 혈육인 이모 '완다'(아가타 쿠레샤)의 존재를 알고 찾아가지만 이모로부터 '안나'가 유대인이며, 본명은 '이다'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 후 '이다'와 '완다'는 가족사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한 동행을 시작합니다.


'이다'와 '완다'가 여행을 하는 여정 속에서 이모 '완다'는 자신이 한 일을 떠올리게 되고, '이다'는 자신이 몰랐던 부모에 관한 일들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과거에 대한 여행을 하면서 각각의 정체성과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데, 그런 측면에서 성장 영화 같기도 한 작품입니다.



‘완다’는 많은 비밀을 품고 있지만 시니컬하기도 해서 매우 흥미로운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1950년대 스탈린 체제의 폴란드에서 독재 체제의 공안 검사처럼 철권을 휘두르며 수많은 사람을 투옥했는데요. 그렇게 한 이유 중 하나가 본인이 유대인이었던 것과 관련이 있고, 또 본인은 그것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1960년대가 되면서, 과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성찰하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다 알고 있는 사람과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이 느끼는 실체가 무엇일지, 그 이후 일어나는 일들이 영화의 중요한 복선이기도 한 로드무비 <이다>를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이다>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이다” 라고 말해 보세요



# 콜드 워


긴 세월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몇 개의 결정적 시간으로 보여주면서, 그 순간들만으로 이 사랑의 장대함을 보여주는 작품

<콜드 워>.


이 작품은 ‘파벨 파블리코브스키’가 그린 100%의 사랑 영화로, 사랑만이 전부였던 그들의 관계를 집중해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949년 폴란드, 시골 민요를 부르는 악단에 자원한 ‘줄리’(요안나 쿨릭)는 오디션을 담당하던 ‘빅토르’(토마즈 코트)와 연인 관계가 됩니다. 하지만 ‘빅토르’가 공산정권에 환멸을 느껴 프랑스로 망명하면서 그들의 관계는 냉전의 역사와 맞물려 혼란스러워집니다.


영화는 1949년부터 ~ 1964년까지 폴란드, 베를린, 파리 그리고 다시 폴란드로 15년간의 두 사람의 관계와 사랑을 보여주는데요. 하나의 사랑을 7번 정도의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요약해서 긴 사랑 이야기를 스케치하듯 그려냅니다.



<콜드 워>는 몇 개의 사건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심장’이라는 노래를 어떻게 변주하는지에 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파란만장하게 변하는 음악은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심장’이라는 노래의 가사 중에 ‘심장이 차가운 돌과 같아야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죠’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내 심장은 너무 뜨겁기 때문에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이자 결말까지 이르는 영화의 핵심 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관계를 되뇌게 하는 작품

<콜드 워>를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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