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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55회. 오컬트 무비의 오싹한 의식 <유전>, <드래그 미 투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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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9. 4. 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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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55회. 오컬트 무비의 오싹한 의식 <유전>, <드래그 미 투 헬>


오늘 영화당 155회에서는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55 오컬트 무비의 오싹한 의식 <유전>, <드래그 미 투 헬>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컬트 무비(Occult Movie)란 공포영화 중에서도 귀신, 악령,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소재로 삼은 영화를 말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유전>과 <드래그 미 투 헬>은 상반되는 분위기의 오컬트 무비인데요.

악마를 불러내는 의식과 무시무시한 할머니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작품은 장르적 취향과 상관없이 많은 분들에게 호평을 받아서 더욱 특별합니다.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걸작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두 작품,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 유전


할머니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저주로 인해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유전>


영화의 제목처럼 ‘유전’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스토리에 잘 녹여내고 있는데요.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유전이라는 비가역적 방향성과 윗세대의 일이 아래 세대에게 반복된다는 특성이 영화의 스토리에 중심이 되어, 공포감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입니다.


중간중간 인물의 대사를 통해 스토리의 요약과 예고가 전해지는데요. 

이런 점에서, 잘 짜인 이야기 구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애니’(토니 콜렛)는 돌아가신 엄마의 유령이 집에 나타나는 것을 느끼는데요. ‘애니’가 엄마와 닮았다고 얘기하는 수상한 이웃을 통해 엄마의 비밀을 발견하고, 자신이 엄마와 똑같은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로부터 시작되어 아들 ‘피터’(알렉스 울프)와 딸 ‘찰리’(밀리 샤피로)에게까지 이어진 저주의 실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주인공 ‘애니’는 모성애의 화신 같기도 하면서, 정반대로 악마 같은 행동도 보이는데요.

쉽게 이야기하면 영화 속 ‘애니’의 행동은 본인이 제정신으로 하는 행동과 몽유병의 증세를 빌어 꿈속에서 하는 행동이 충돌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영화는 더 큰 비극으로 나아가게 되고,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공포감을 극대화시키죠.



영화의 첫 장면이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포커스가 창밖, 나무 위에 있는 오두막을 비추며 한동안 머물다가, 서서히 움직이면서 주인공 ‘애니’의 작업실인 2층을 비추는데요. 

그후 작업실 구석에 있는 미니어처인 집으로 카메라가 서서히 다가가고, 정교하게 만든 내부공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2층 피터의 방을 가리키는데요. 그 순간, 갑자기 영화 속 인물인 ‘스티브’(가브리엘 번)가 개를 데리고 들어옵니다. 


영화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인형의 집 같은 미니어처 공간과 현실 공간 사이의 혼란을 느끼게 되는데요. 영화 엔딩에서도 동일하게 미니어처 공간으로 시점을 비춘다는 점에서, 극중 인물들이 인형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감독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한 편의 의례 같은 영화이자, 두 시간 동안의 이야기가 인형들의 이야기처럼 보이는 작품

<유전>을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유전> B tv에서 찾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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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그 미 투 헬


‘샘 레이미’ 감독은 <이블 데드> 시리즈로 B급 영화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메이저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사랑을 위하여> 같은 멜로 영화도, <심플 플랜>, <퀵 앤 데드> 같은 장르 영화에도 일가견이 있는 감독입니다.


영화 제작을 즐거워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공포 영화 장르에 대한 자신감이 <드래그 미 투 헬>에 녹여져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 입장에서도 더욱더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은행 대출 상담원 ‘크리스틴’(알리슨 로먼)은 모두가 꺼려하는 노파(로나 라버)의 대출 상담을 맡지만, 노파의 간절한 부탁을 냉정히 거절하게 되고, 그 후 ‘크리스틴’과 노파는 주차장에서 싸움을 벌이는데요.


자동차 충돌 때문에 노파의 틀니가 빠지게 되는데, 그 이후 대결을 벌이는 상황이 너무 끔찍하면서도 웃음을 주고 있어 매우 인상적입니다.



또한,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서 파리, 고양이, 파편 등 다양한 것들이 나오는데요.

입이라는 것이 보통 입구의 역할을 하는데 그 입을 출구로 쓴다는 점,

이를 통해 공포감과 재미를 형성하는 것은 이 영화만의 특별한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공법으로 공포를 다루면서 사회적 메시지까지 전하는 작품

<드래그 미 투 헬>을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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