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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63회. 독버섯을 누구에게 줄까? <매혹당한 사람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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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9. 6. 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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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63회. 독버섯을 누구에게 줄까? <매혹당한 사람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오늘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63회에서는 독버섯을 누구에게 줄까? <매혹당한 사람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두 작품은 ‘독버섯’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요. 이들 작품과 같이, ‘독버섯’을 주요 소재로 쓴 영화들로는 <팬텀 스레드>, <레이디 맥베스>가 있습니다.


<매혹당한 사람들>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이 두 작품은 공통점이 참 많은데요.

익숙한 공동체 속에 외부인이 들어오면서 생기는 사랑과 권력관계의 파장을 다룬다는 점과,

극적 서스펜스를 유발하는 장치로 ‘독버섯’을 이용해서 약자가 상대에게 해를 가한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보여집니다.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두 편의 작품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 매혹당한 사람들


제70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작품 <매혹당한 사람들>


이 작품은 1971년에 개봉한 <매혹당한 사람들>을 바탕으로 제작했는데요.

원작을 1960년대 히피 공동체의 붕괴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입해서 만들었다면, 2017년 작품 <매혹당한 사람들>은 원작의 인종, 계급 문제 같은 테마를 제거하고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남북전쟁, 흑인 노예와 같은 사회 정치적인 맥락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로 작품을 완성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원작 속 흑인 노예 캐릭터 ‘할리’는 이 작품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매혹당한 사람들>(2017)은 1864년 남북전쟁으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은 군인 ‘존’(콜린 파렐)이 구조되어 7명의 여자들만이 사는 신학교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는데요.


매혹적인 ‘존’(콜린 파렐)의 등장은 유혹하는 여인 ‘미스 마사’(니콜 키드먼)부터 비밀스러운 처녀 ‘에드위나’(엘르 패닝), 도발적인 10대 소녀 ‘알리시아’까지 그녀들의 숨겨진 욕망을 뒤흔들고, 살아남으려는 ‘존’의 위험한 선택은 모든 것을 어긋나게 만들게 됩니다.



시각적으로 1971년 작품이 햇볕 아래, 환각적인 풍경을 그리고 있다면, 2017년 작품은 커튼이 반쯤 열린 어둑어둑한 실내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극명하게 비교가 되는데요.

여기에 남자이자 북부 군 출신의 ‘존’과 남부 여성 공동체의 만남, 아일랜드계의 가톨릭인 ‘존’과 개신교의 신학교가 대비되는 설정이 더해져 흥미를 유발합니다.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야기,

<매혹당한 사람들>을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매혹당한 사람들>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매혹당한 사람들”이라고 말해 보세요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권력과 사랑을 위한 궁중의 암투를 다룬 흥미진진한 사극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세 명의 여성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가는 드문 작품인데요.

나라 일, 권력 싸움, 사랑 등 중요한 것들은 세 명의 여성 캐릭터가 하고, 세 명의 남성 캐릭터들은 여성 캐릭터들의 눈치를 보며, 거기에 어떤 식으로든 줄을 대려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18세기 영국 ‘앤’(올리비아 콜맨) 여왕의 궁정에서 여왕의 친구이자 말벗, ‘사라’(레이첼 와이즈)에게 먼 친척이자 몰락한 귀족 가문 출신 ‘에비게일’(엠마 스톤)이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사라’는 그녀에게 궁전의 하녀 자리를 주고, ‘에비게일’은 여왕의 눈에 들게 되지만 곧 권력 다툼의 틈바구니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여왕과 ‘사라’가 단순한 사이가 아님을 알게 된 ‘에비게일’은 두 사람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만들고, 독물까지 사용해서 목적을 이루려고 합니다.



극 중에서 외모에 신경 쓰는 것도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고, 외모에 관한 품평을 듣는 것도 남성이라는 점과, 가장 중요한 사건들이 펼쳐질 때, 남성 캐릭터들은 ‘오리 경주’, ‘오렌지 던지기’와 같이 우스꽝스러운 놀이를 한다는 설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런 면에서 작품을 연출하려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일반적인 사극에서 남성과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 바뀐 것 같은 설정의 연출 방식은 작품의 신선함을 더해줍니다.


권력을 두고 벌이는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흥미로운 작품,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른 후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라고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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