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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78회. 비극적 실화에 대한 예의 <소원>,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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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9. 10. 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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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78회. 비극적 실화에 대한 예의 <소원>, <생일>


오늘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78회에서는 비극적 실화에 대한 예의 <소원>, <생일>을 소개하려 합니다.

‘조두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원>

‘세월호 사건’ 이후를 다루는 <생일>

두 작품 모두 비극적인 실화를 소재로 하지만 절제된 감정과 연기가 돋보이는데요.

비극적인 실화를 영화화할 때,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소원>과 <생일>의 주연 배우 ‘설경구’는 <소원>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소원’이에게 두려움을 주지 않고 다가갈 수 있는 수단으로 ‘코코몽 인형 탈’을, <생일>에서는 집을 떠나 여행 중임을 보여주는 ‘여행 가방’과 어딘가를 왔다 갔다 하는 아버지와 아들을 이어주는 ‘구두’라는 상징적인 물건들을 통해 캐릭터가 가진 상황과 심리 등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후반부로 갈수록 달라지는 연기의 변화를 보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보통 극적 효과를 위해 작위적인 장치들을 자주 등장시키는데, 이 두 작품은 그런 부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영화로서 가지고 있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비극적인 실화에 대해 성숙한 태도로 예의를 갖춘 영화 <소원>과 <생일>.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 <소원>


수사, 판결, 언론, 심리치료 다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소원>

믿고 싶지 않은 사고를 당한 아이 ‘소원’(이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원이네 가족.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한 사려 깊고 신중한 묘사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비 오는 아침, 학교를 가던 9살 소녀 ‘소원’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를 당하고, 이 일로 소원이네 가족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소재를 가진 영화들이 흔히 ‘복수’, ‘분노’의 감정으로 소재를 다룬다면 이 작품은 피해 가족들이 어떻게 회복하고, 평범한 삶을 찾아갈 수 있는지를 다루는데요. 

또 신파극으로 흐르지 않고, 아동 성범죄에 대한 수사, 판결과 언론에 대한 비판 등의 내용까지 섬세하게 다룬 극본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휴머니즘’적인 작품 세계를 잘 보여주는 영화가 <소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고통을 마주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 고통을 보듬어줄지를 이야기할 때,

선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구축하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화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인데요.

그는 이 작품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어항 하나를 들고 올라가는 심정으로 만든 영화’라고 표현했을 만큼 사건을 따뜻하고 조심스럽게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원’역을 연기한 ‘이레’의 자연스럽고도 훌륭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소원>을 지금 B tv에서 검색해보세요!


■ <소원> B tv에서 찾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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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함께 목 놓아 울어줄 수 있는 것이 예술임을 보여주는 작품 <생일>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아픔조차 표현 못 하는 아빠, ‘정일’(설경구)

슬픔 때문에 질식 직전에 놓여진 엄마, ‘순남’(전도연)

먼저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작품입니다.



‘정일’과 ‘순남’의 가족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윤찬영)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어김없이 올해도 아들의 생일이 돌아오는데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서로가 간직했던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기로 합니다. 그렇지만 가족들의 상황은 간단하지 않은데요.

이야기의 전체 구조를 보면 ‘정일’이 아내 ‘순남’의 아픔을 이해하고 관찰하고 같이 화합하는 방향으로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정일’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베트남에 가 있다가 어떤 사건에 연루가 돼서 감옥에 있는 상황이었고, 그렇기에 ‘순남’은 이 모든 일들을 혼자 감내해야 했기 때문인데요.

그로 인해, 남편 ‘정일’은 ‘순남’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또 ‘순남’의 아픔을 남편인 ‘정일’이 함께 이해하면서도 ‘정일’은 자신의 아픔도 다뤄야 되는 이중적인 측면이 있는 것을 영화는 담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마음 밑바닥에 앙금이 남아있는 느낌으로 연기하는 ‘설경구’와 ‘전도연’의 모습이 영화의 전반적 톤을 설명해 주는데요.

특히 ‘전도연’이 우는 모습에서 <밀양>의 연기가 ‘오열’에 가깝다면, <생일>에서는 ‘통곡’에 가깝게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마음의 창에 못질을 한 것 같은 깊은 슬픔을 표현한 연기가 인상적인데요.

세월호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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