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83회. 이것이 스파이의 세계다 <모스트 원티드 맨>, <공작>

Contents/콘텐츠 추천

by SK브로드밴드 2019. 11. 11. 11:39

본문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83회. 이것이 스파이의 세계다 <모스트 원티드 맨>, <공작>


오늘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83회에서는 이것이 스파이의 세계다 <모스트 원티드 맨>, <공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스파이를 하나의 직업으로 봤을 때 스파이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첩보 활동을 하는지, 허구 또는 실제 사건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들인데요.

보통 유명한 스파이 시리즈 영화들은 액션 장르와 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스파이의 세계에서 총을 쏘고 신무기를 사용한다거나 공중에서 무술을 하는 등의 일은 거의 없는 일입니다.

말 그대로 첩보 영화에서 스파이는 첩보를 하는 사람인데, 첩보란 몰래 남의 정보를 얻어 내는 것이기에 첩보를 하기 위해 ‘반드시 액션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두 작품은 스파이 영화임에도 액션 영화가 아닌 실제 스파이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들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몰래 엿듣고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작가와 스파이의 삶은 어딘가 닮아 보이는데요.

그래서인지 스파이 출신의 작가들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중 영국의 소설가 ‘존 르 카레’는 ‘작가라는 직업과 스파이라는 직업은 자신이 속한 집단을 먹이 삼아 때로 은밀하게 정보를 빼내고, 독자 또는 스파이 우두머리를 위해 그 정보를 글로 옮기는 일을 한다. 그래서 두 직업은 짐작건대 상당히 외롭다.’라고 말했는데요.

리얼한 스파이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모스트 원티드 맨>과 <공작>

함께 스파이의 세계로 빠져볼까요?




# <모스트 원티드 맨>


<모스트 원티드 맨>은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가이자 ‘U2’, ‘너바나’ 등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로 이름을 알리며 <컨트롤>, <라이프>를 연출한 ‘안톤 코르빈’ 감독의 작품입니다.

<컨트롤>과 <라이프> 모두 예술가를 다룬 영화였는데요.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스파이 또한 일종의 예술가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인물의 내면과 상황을 잘 그려내는 감독으로 <모스트 원티드 맨>을 통해 스파이의 세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독일 최고의 스파이였으나 지금은 정보부 소속 비밀조직의 수장인 ‘군터 바흐만’(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정보원을 미끼 삼아 더 큰 목표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의 앞에 흥미로운 먹잇감, ‘이사’(그리고리 도브리긴)가 나타나는데요.

‘이사’는 인터폴 지명수배자로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 위해 함부르크로 밀항한 무슬림 청년입니다.

본능적으로 ‘이사’를 쫓기 시작한 ‘군터’는 ‘이사’를 돕고 있는 인권 변호사 ‘애너벨 리히터’(레이첼 맥아덤스)와 유산을 관리하는 은행장 ‘토마스 브루’(윌렘 데포)의 존재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을 자신의 정보원으로 섭외하는 데 성공하는데요.

‘군터’는 ‘이사’를 이용해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줄로서 각국 정보부의 용의선상에 오른 닥터 ‘압둘라’(호먀윤 엘샤드)를 체포할 은밀한 작전을 설계합니다.



‘군터’는 백전노장 같은 스파이로 어떤 일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갖게 된 기계적이고 냉담한 제스처를 잘 보여주는데요.

도청 장치를 설치하는데도 긴박감 없이 시큰둥하게 하는데 되려 그런 극히 자연스러운 행동들이 스파이들이 하는 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감독의 연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 정보부 MI6 소속 실제 스파이 출신의 작가 ‘존 르 카레’의 21번째 동명 소설 <모스트 원티드 맨>를 영화화한 작품인데요.

악과 타인에 관한 문제를 스파이의 세계로 보여주는 작품 <모스트 원티드 맨>.

지금 B tv에서 <모스트 원티드 맨>을 검색해보세요!


■ <모스트 원티드 맨>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눌렀다 뗀 후 ▶ “모스트 원티드 맨 찾아줘~”



# <공작>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는 시점,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된 ‘박석영’(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기 위해,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게 됩니다.

안기부 해외 실장 ‘최학성’(조진웅)과 대통령 외에는 가족조차도 그의 실체를 모르는 가운데,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 주재 북 고위 간부 ‘리명운’(이성민)에게 접근하여 수 년에 걸친 공작 끝에, ‘리명운’과 두터운 신의를 쌓고 그를 통해서 북한 권력층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하는데요.

하지만 1997년 남의 대선 직전에 남과 북의 수뇌부 사이에서 은밀한 거래가 감지되고,

조국을 위해 굳은 신념으로 모든 것을 걸고 공작을 수행했던 ‘흑금성’은 걷잡을 수 없는 갈등에 휩싸이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상황과 현실을 보면 스파이물을 만들 요소들이 많지만, 실제로 남북 관계를 다룬 한국형 스파이물은 할리우드의 영향 때문인지 액션에 치중된 경향이 있는데요.

<공작>은 할리우드 문법을 벗어난 한국 영화사의 성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영화 자체로도 뛰어나지만 한국 영화사라는 맥락에서도 뛰어난 작품입니다.

치밀하게 짜인 심리전과 흥미로운 스파이들의 디테일, 한국적 현실이 녹아있어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영화인데요.



첩보영화의 특성상 <공작>에서도 서로의 믿음을 테스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배우 ‘황정민’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와 능청맞은 너스레가 배우 ‘이성민’의 칼 같은 캐릭터와 대비되어 굉장히 재미있는 장면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물에 대한 디테일, 첩보에 대한 디테일로 인한 서스펜스가 흥미로운 영화,

체제를 버리고 휴머니즘을 택한 두 사람의 이야기.

한국 첩보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공작>

지금 B tv에서 <공작>을 시청해보세요!


■ <공작> B tv에서 찾아 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눌렀다 뗀 후 ▶ “공작 찾아줘~”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