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209회. ‘알모도바르’와 ‘반데라스’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페인 앤 글로리>
오늘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209회에서는 “’알모도바르’와 ‘반데라스’”라는 주제로 영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페인 앤 글로리>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
영화 덕후 분들께는 익숙한 조합일텐데요.
무려 9편을 함께한 스페인 영화계 환상의 콤비로, ‘봉준호’ – ‘송강호’와 같은 페르소나의 관계라고 하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두 영화는 30여 년에 걸친 두 사람의 모습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인데요.
‘알모도바르’ 감독의 연출법과 배우 ‘반데라스’의 변화된 모습을 비교해가며 보면 더욱 흥미롭다고 합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두 영화를 연달아 감상하면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지금 바로 출발하시죠!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입니다.
‘알모도바르’ 감독의 작품들은 1999년 어머니와의 사별을 기점으로 전기, 후기로 나뉘는데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는 전기 영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를 두고 “순한 맛의 ‘알모도바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알모도바르’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소심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합니다.
‘알모도바르’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랐는데요.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의 후보로 오르며 스페인 영화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줬다고 합니다.
스타 성우 ‘페파’(카르멘 마우라)는 오랜 연인으로부터 전화 응답기를 통해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일방적으로 최악의 이별을 맞이한 셈인데요…ㅠ_ㅠ
‘페파’는 화를 참지 못하고, 애인 ‘이반’(페르난도 길렌)을 찾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반’의 가족을 조사하던 그녀는, 정신 병원에서 퇴원한 ‘이반’의 아내가 그를 살해할 계획임을 알게 되는데요.
(아주 총체적 난국이쥬? 애인이 유부남이라니… 심지어 살해될 예정이라니… 대. 환. 장. )
‘페파’는 애인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공항으로 달려갑니다.
과연 ‘페파’는 ‘이반’의 목숨을 구하고 그와 재회할 수 있을까요?
‘김중혁’ 작가는 ‘페파’가 화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두고 “마치 한 편의 연극같다”라고 표현했는데요.
실제로 ‘페파’의 화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이리저리 꼬이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알모도바르’ 감독을 두고 “세상에서 빨간색을 제일 잘 쓰는 감독”이라고 표현했는데요.
(평론가님의 빨간 안경 틈새 어필,,, <영화당> 209회에서 확인해보시죠. ^___^)
실제로 극의 중요한 장면마다 빨간 소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페파’와 ‘마리사’(로시 드 팔마)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마찬가지인데요.
<영화당> 209회에 따르면, 두 사람의 빨간 복장 덕분에 마치 현재의 ‘페퍼’와 과거의 ‘페파’가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통통 튀는 연출법들이 기가 막힌 영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이 작품은 순한 맛이라니~ 매우 흥미롭네요.
지금 B tv에서 시청해보시죠.
■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찾아줘~”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페인 앤 글로리> 입니다.
‘알모도바르’ 감독의 후기 영화로, 자전적인 느낌이 강한 작품인데요.
오랜 기간 ‘알모도바르’와 함께 해온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켰다고 합니다.
심지어 영화 속 소품들 중 다수가 ‘알모도바르’의 실제 소장품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중혁’ 작가와 ‘이동진’ 평론가는 입을 모아 “<기생충>과 더불어 2019 최고의 영화”라고 평했는데요.
특히 ‘반데라스’의 담백하지만 명확한 연기력에 감탄을 연발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영화이길래 이토록 극찬하는 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네요~!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거장 ‘살바도르 말로’(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약해진 몸과 마음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영화가 32년 만에 리마스터링된다는 소식과 함께 주연 배우 ‘알베르토’(에시어 엑센디아)와의 GV 진행 요청을 받는데요.
고민 끝에 그는 자신의 영화를 다시 보게 됩니다.
영화를 본 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 그는 사이가 좋지 않던 배우 ‘알베르토’를 찾아가는데요.
‘알베르토’와 마주한 순간 자신의 과거와 조우하게 됩니다.
잊고 있던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되고, 새로운 영감도 얻는데요.
과연 ‘살바도르’의 숨겨왔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요?
<페인 앤 글로리>는 ‘살바도르’를 중심으로 네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요.
‘알베르토’, ‘페데리코’(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 어머니, 형이 차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살바도르’는 이 네 사람과 차근차근 이별하는데요.
‘이동진’ 평론가에 따르면, “안 좋게 이별한 사람들을 영화를 통해 소환하여 제대로 이별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렇듯 영화 전반에 감독의 감정이 깊게 침투해 있는데요.
예술가들이 차마 하지 못했던 ‘삶과 예술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자전적 요소가 등장하는데요.
<영화당> 209회에서 엿볼 수 있답니다.
누구든 인생 영화로 뽑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 <페인 앤 글로리>.
지금 B tv에서 감상해보세요! :)
■ <페인 앤 글로리>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페인 앤 글로리 찾아줘~”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