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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211회. 사라지지 않는 전쟁의 상처 <흔적 없는 삶>, <빈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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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20. 5. 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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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211회. 사라지지 않는 전쟁의 상처 <흔적 없는 삶>, <빈폴>

 

오늘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211회에서는 “사라지지 않는 전쟁의 상처”를 주제로, <흔적 없는 삶>, <빈폴>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지난 <영화당> 210회에서 다뤘던 <1917>에 이어 또 다시 전쟁 관련 영화를 소개해드리게 됐는데요.

<1917>과 달리, 두 작품은 전쟁 후의 후유증이나 트라우마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흔적 없는 삶>과 <빈폴>의 주인공들은 모두 전쟁에 참전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는데요.

그들의 상처를 나열하기 보다,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조금 숙연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지금 만나보러 갈까요?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흔적 없는 삶> 입니다.

 

‘윌’(벤 포스터)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인적이 드문 숲에서 딸 ‘톰’(토마신 맥켄지)과 지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숲은 국유지였고, 두 사람은 곧 사회복지부로 인계됩니다.

 

다행히도 딸 ‘톰’은 금세 사회에 적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요.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윌’은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그렇게 세상을 대하는 법을 두고 갈등을 겪던 두 사람은 결국…

도시를 떠나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는데요.

 

과연 ‘윌’과 ‘톰’은 상처를 극복하고 숲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흔적 없는 삶>은 배우들의 연기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는데요.

특히 ‘윌’ 역을 맡은 배우 ‘벤 포스터’는 전쟁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훌륭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사실 ‘윌’의 대사는 거의 없는 편인데요.

‘김중혁’ 작가에 따르면, “말을 길게 하진 않지만 몸이 가진 언어를 잘 보여주는 연기”라고 합니다.

‘이동진’ 평론가 또한 “그렇다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고통을 과장해서 표현하지도 않고 있다.”라고 동감했습니다.

 

‘톰’ 역을 맡은 배우 ‘토마신 맥켄지’ 또한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데요.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에서 눈에 쏙 들어왔던 배우”였다고 합니다.

올해 초 개봉한 <조조 래빗>에서도 주인공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는데요.

두 배우 모두 좋은 작품들로 자주 만나봤으면 좋겠네요. :)

 

 

<흔적 없는 삶>에는 ‘윌’과 ‘톰’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초반의 노숙자들은 약에 의지하고, 의무병은 개에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네~ 모두 의지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요.

 

<영화당> 211회에 따르면, “불행을 겪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전쟁의 실체를 고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그들이 불행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상처는 치유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등장인물들 중 나쁜 캐릭터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흔적 없는 삶>은 전쟁 영화임과 동시에 힐링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중혁’ 작가 또한 “선의로 가득 찬 에피소드들”이라고 표현하며 극찬했는데요.

지금 B tv에서 <흔적 없는 삶>을 한 번 감상해보시죠!

 

■ <흔적 없는 삶>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흔적 없는 삶 찾아줘~”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빈폴> 입니다.

‘빈폴’의 사전적 의미는 “콩 넝쿨이 감고 올라가는 막대” 인데요.

이 영화에서는 “상처 범벅의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실 <빈폴>은 논픽션 소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전쟁에 참전했던 여성 200여 명의 실제 스토리를 담아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빈폴>은 그 200여 명 중 두 명을 꼽아 이야기하는데요.

‘김중혁’ 작가에 따르면, “이 두 사람이 갖고 있는 증상을 영화의 상징으로 보면 좋겠다”고 합니다.

감독이 왜 그 두사람을 꼽았는지 생각해보며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빅토리아 미로시니첸코)는 참전 여성이지만, 후유증 때문에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뇌진탕 증후군으로 갑자기 온몸이 굳어버리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야’의 아들마저 사망하고 맙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야’의 곁에 전우 ‘마샤’(바실리나 페렐리지나)가 찾아오는데요.

끊임없이 남자를 갈구하는 ‘마샤’의 행동에 의문이 생길 때쯤,

두 사람만 알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이고, ‘마샤’가 ‘이야’ 앞에 나타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빈폴>은 ‘이야’의 몸이 굳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요.

‘김중혁’ 작가에 따르면, “이것이 후에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강렬하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표현을 듣고 나니 <빈폴>에 대한 궁금증이 더 증폭되는 것 같네요~!

 

 

포스터나 스틸컷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빈폴>은 ‘녹색’을 다방면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야’와 관련된 대부분의 소품들이 녹색인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동진’ 평론가에 따르면, “녹색은 생명의 색임과 동시에 ‘녹’의 색이다. 때문에 녹색이라는 것은 생명의 색이자 마비되는 색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마샤’는 계속 피 흘리는 상처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며 ‘빨강’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야’의 녹색과 대비되는 색이죠.

 

그런데 이 색이 영화의 중반부에서 점차 섞이더니 후반부에는 아예 서로 뒤바뀌는데요.

이를 통해 강렬한 시각적 리듬은 물론, 영화의 주제 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빈폴>의 색 활용에 대한 설명은 <영화당> 211회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답니다. ^_^

 

자세한 설명 없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영화 <빈폴>을 지금 B tv에서 감상해보세요. :)

 

■ <빈폴>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빈폴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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