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213회. 톡톡 튀는 독립영화의 개성 <메기>, <국경의 왕>
오늘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213회에서는 “톡톡 튀는 독립영화의 개성”을 주제로 <메기>, <국경의 왕>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독립영화는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상업 영화와 달리, 한정된 자본 내에서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제작되는 영화인데요.
최근 국내에 질 높은 독립영화들이 다수 등장하며 영화 덕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해드릴 두 작품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들로, 개성 넘치는 연출과 전개를 보여주는데요~!
상업 영화들에 비해 다소 “지루하다”는 독립영화에 대한 편견을 산산히 깨줄 유쾌한 작품들입니다.
‘김중혁’ 작가는 “어쩌면 걸작의 핵심을 품고 있을지도 모르는 독립영화들”이라며 주목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메기> 입니다.
어느 날 ‘윤영’(이주영)이 일하는 병원에 외설적인 엑스레이 사진이 찍히는데요.
‘윤영’을 비롯한 병원 직원들은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숨기 시작합니다.
한편, ‘윤영’의 남자친구 ‘성원’(구교환)은 반지를 잃어버리고 동료를 의심하는데요.
둘은 이 의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메기>는 이 외에도 끊임없이 사람에 대한 불신을 다루고 있는데요.
마치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한 화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기>라는 영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배우들에게 있는데요.
‘이동진’ 평론가는 “’이주영’ 배우가 왜 매력적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수의 관객, 네티즌들 또한 ‘이주영’ 배우의 반전 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고민하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아주 잘 끌어냈습니다.
상대 배우 ‘구교환’ 또한 ‘성원’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동진’ 평론가는 또, “능청스러운 1인 2역을 해낼 사람은 ‘구교환’과 ‘류승범’밖에 없지 않을까?”라며 “대체 불가능하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메기>는 위 두 배우에 믿고 보는 배우 ‘문소리’까지 더해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기를 보여주는데요.
덕분에 한국 독립영화의 재발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메기>는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꼬집고 있는데요.
특히 ‘윤영’이 사직서를 작성하는 장면은 웃기면서도 짠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김중혁’ 작가는 “’사직서’의 그 많은 획을 기억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고통이 느껴져 안쓰러웠다”고 하는데요.
“사직서는 쓰지 말라고 이렇게 획이 많은가봐”라는 ‘윤영’의 말과 행동이 대조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메기>는 몰래 카메라에서 시작해 집단 따돌림, 청년 실업문제,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며 주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데요.
이를 화자 ‘메기’를 통해 이야기함으로써 인간들을 향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를 두고 “재기 발랄한 상상력의 영화”라고 표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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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국경의 왕> 입니다.
굉장히 복잡한 플롯으로 구성된 영화인데요.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작가 모두 첫 감상 이후 깜짝 놀랐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한 작품에 프롤로그, 에필로그, 플래시백, 롱테이크 등 다양한 기법이 모~두 사용됐기 때문인데요!
독립영화이기에 가능했던 구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
<국경의 왕>의 첫 번째, 두 번째 에피소드는 ‘유진’(김새벽)과 ‘동철’(조현철)이 쓰고 싶었던 시나리오를 담은 픽션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마치 각각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듯한 논픽션 같은 세 번째 에피소드까지!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영화를 공부했던 ‘유진’(김새벽)은 오래된 친구인 ‘동철’(조현철) 부부를 만나러 폴란드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자신의 동선과 겹치는 ‘세르게이’(박진수)와 ‘원식’(정혁기)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데요.
다행히도 어쩌다 다 함께 술을 마시게 되고, 오해는 풀립니다.
그러던 중 ‘유진’은 폴란드의 다른 친구를 만나고, ‘동철’의 외도를 의심하게 되는데요.
뭔가 복잡하게 얽혀 보이는 에피소드들의 끝은 과연 무엇일까요?
<국경의 왕>은 특이하게도 픽션을 보여준 다음, 그것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논픽션의 형태로 나열하는데요.
논픽션을 먼저 배치하고 후반에 픽션을 보여주는 기존의 영화들과 대비됩니다.
<영화당> 213회에 따르면, 그러한 배치 덕분에 더욱 생경하고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호기심 때문이라도 작품을 끝까지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그러나 이러한 구조 때문에 영화의 의도 자체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김중혁’ 작가에 따르면, 재관람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국경의 왕>은 논픽션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창작자 본인의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이동진’ 평론가에 따르면, “창작의 어려움과 모든 것이 의미 없다는 생각이 충돌하는 창작자의 근원적인 고민을 담아낸 것”이라고 합니다.
극 중 등장하는 ‘세르게이’의 정체도 관전 포인트인데요. (※ 반전 주의)
다소 낯선 구성과 신선한 감각들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B tv에서 <국경의 왕>을 시청해보세요!
■ <국경의 왕> B tv에서 찾아보기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 누르고 ▶ “국경의 왕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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