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색감이 다 했다! 미장센 맛집, 영상미 좋은 영화 추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플로리다 프로젝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문라이즈 킹덤>
예쁜 색감이 다 했다! 미장센 맛집, 영상미 좋은 영화 추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플로리다 프로젝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문라이즈 킹덤>
오랜 시간이 흘러도 기억에 남는 영화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누군가는 강렬한 메시지라고, 또 누군가는 귀를 호강시키는 OST라고도 답할 겁니다.
그런데 훌륭한 영상미 또한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유의 색감, 분위기가 취향에 맞거나 풍경, 인테리어, 의상, 소품 등의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는 내용을 떠나서 장면마다 곱씹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기도 하죠.
영화에서는 이러한 시각적 요소의 구성을 미장센(Mise-en-Scène)이라고도 하는데요.
오늘 B tv는 미장센 맛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모두 눈 호강할 준비하시고, 각 작품이 가진 매력에 푹 반해보아요. :)
#분홍빛 세계에서 일어난 미스터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먼저 소개해드릴 영화는 영상미의 정석으로 뽑히고 있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안 본 사람이라도 위의 영화 포스터는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아요.
포스터 색감처럼 이 영화는 대부분의 장면이 분홍색으로 가득하죠.
그중 호텔 건물의 연한 핑크색은 현재 성별을 막론하고 2030세대에게 사랑받는 색이 됐는데요.
컬러뿐만 아니라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더한 호텔 자체도 많은 건축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말랑해지는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27년 어느 날,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틸다 스윈튼)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다녀온 후 의문의 살해를 당하고 맙니다.
'마담 D.'의 유언에 따라 유산은 호텔 지배인이자 연인인 'M. 구스타브'(랄프 파인즈)에게 돌아갔는데요.
'구스타브'는 '마담 D.'의 아들 ‘드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에 의해 유력 용의자로 몰리게 됩니다.
누명을 벗기 위해 호텔 로비 보이 '제로'(토니 레볼로리)를 데리고 모험을 떠나게 된 '구스타브'.
그 사이에 '드미트리'는 킬러를 고용해서 유산뿐만 아니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까지 차지하려고 하는데요…!
과연 ‘구스타브’와 ‘제로’는 모험을 마치고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요?
추격전마저 분홍빛으로 보이는 환상의 세계로 B tv와 함께 떠나봅시다.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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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의 끝을 궁금하게 하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플로리다 프로젝트>입니다.
디즈니월드 건너편의 모텔 ‘매직캐슬’에 사는 6살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와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매직캐슬’의 파스텔톤과 명불허전 디즈니월드, 그리고 플로리다의 맑은 여름…!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며 “무지개 끝에는 황금이 있어!”라고 하는 ‘무니’.
‘무니’와 친구들은 그곳에 있는 황금을 찾으러 가자는 꿈도 꾸는데요.
사실 '매직캐슬'은 관광객보다는 저소득층, 홈리스가 더 많이 투숙하는 곳입니다.
'무니'의 22살 미혼모 '핼리'(브리아 비나이트)를 포함한 어른들은 빈곤에 지쳐서 자녀들의 교육 수준, 행복을 살필 여유도 없죠.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환상적인 영상미를 통해 투숙객들의 참담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해맑은 ‘무니’와 친구들이 어른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모습은 관객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영화 속의 아이들은 이러한 성장통을 겪으면서 더 단단하게 자라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무니’와 친구들은 정말 무지개의 끝을 찾게 될까요?
B tv에서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감상해보세요.
■ <플로리다 프로젝트>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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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필터로 바라본 첫사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입니다.
17살 소년 ‘엘리오’(티모시 샬라메)가 아버지의 조수로 찾아온 24세 청년 ‘올리버’(아미 해머)와 사랑에 빠지면서 일어난 6주간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 북부 이탈리아의 여름인데요.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에서 나오는 청량감은 두 남자의 사랑을 강렬하게 표현해주는 듯하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엘리오’의 시선으로 두 사람을 묘사합니다.
자신이 사랑에 빠진 ‘올리버’ 외에도 자신을 좋아하는 소녀 ‘마르치아’(에스더 가렐)가 있죠.
이는 명암 대비로도 나타납니다.
‘엘리오’와 ‘올리버’가 사랑하는 장면에서는 화사함이 감도는 반면 ‘마르치아’를 만나는 장면은 다소 어둡게 표현돼요.
디테일한 감정 표현을 참신하게 끌어냈다고 할 수 있답니다.
여름처럼 뜨겁게 다가온 첫사랑의 기억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B tv에서 만나보세요!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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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기 위한 초록빛 모험 <문라이즈 킹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문라이즈 킹덤>입니다.
1965년 9월 뉴 펜잔스 섬, 카키 스카우트 아이반호 캠프에서 한 소년이 실종됩니다.
그 소년은 사고로 가족을 잃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샘’(자레드 길만).
‘샘’이 남긴 것은 스카우트를 탈퇴하겠다는 쪽지 한 장이 다인데요.
같은 시각, 섬 반대편 마을에서는 외톨이 소녀 ‘수지 비숍’(카라 헤이워드)이 실종됩니다.
사실 1년 전에 우연히 만나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인 ‘샘’과 ‘수지’.
두 사람은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아지트에서 만나자고 편지로 약속하고 떠났죠.
사정을 모르는 ‘수지’ 부모님과 카키 스카우트 대원들은 두 사람을 찾아서 수색 작전을 벌이기 시작하는데요.
<문라이즈 킹덤>은 첫 번째로 소개해드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감독이 제작한 영화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분홍빛 세상을 그렸다면 <문라이즈 킹덤>은 연한 초록빛 세상이죠.
뉴 펜잔스 섬의 풍경과 싱그러운 숲은 우리의 눈까지 정화해주는 듯합니다.
또한, <문라이즈 킹덤>은 1960년대의 빈티지한 느낌을 실감 나게 살렸다는 것!
웨스 앤더슨 감독은 배경과 의상 구현을 위해 수많은 사진을 접하며 자료 조사를 했다고 해요.
이쯤 되면 웨스 앤더슨 감독은 미장센의 대가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샘’과 ‘수지’의 사랑과 모험 역시 연두빛 풋풋함을 가득 머금고 있는데요.
B tv에서 두 친구의 여정을 지켜보세요. 😊
■ <문라이즈 킹덤> B tv에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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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예쁜 색감의 영상미 좋은 영화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눈이 사르르 정화되는 기분이죠?
여러분의 취향 저격 컬러는 어떤 색인가요?
B tv에서 취향에 맞는 영화로 한번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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